'남자와 여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0.07 여자보다 남자가 살이 더 잘 빠지는 이유
  2. 2008.09.25 밤길 치한으로 오해받지 않는 방법ⓩ 1

기사/정보, 근육, 남자와 여자
똑같이 운동하고 비슷하게 먹었다면 남자가 여자보다 살이 더 잘 빠진다. 원인은 근육때문이다.

남성과 여성은 살이 빠지는 속도가 다르다. 같은 체질량지수(BMI)라면 대체로 남성이 더 빠르고, 쉽게 살이 빠진다. 남성의 근육이 훨씬 크고 더 발달했기 때문에 지방을 태우는데 더욱 효율적이고 속도도 빠른 것이다.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이 먹어도 여자처럼 쉽게 살이 찌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덕택에 남성의 근육은 잘 발달하지만, 여성의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근육량을 줄이고 적당한 지방을 유지하게 만들어준다.

같은 양의 운동을 해도 여성의 근육이 남성만큼 발달하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또 적게 먹어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면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근육이 너무 없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근육이 적고 지방이 많은 사람은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찐다. 에너지 소모가 적어 태우지 못한 열량이 곧바로 지방으로 저장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근육살이 쪄야 지방살이 빠진다는 것이다. 근육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의 근육은 적색근육과 백색근육으로 나눈다. 적색근육은 외견상 울퉁불퉁해 보이는 근육들로 순간적인 힘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근육인데 반해, 지방을 연소시키는 근육은 백색근육으로 유산소 운동에 의해 발달한다.

따라서 지방을 감소시키는데 근육을 이용하려면 걷기나 달리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그렇다고 적색근육이 다이어트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적색근육이 발달하면 기초대사량을 늘려주어 소모 칼로리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지속적인 체중감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운동을 하되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하다가 중지하게 되면 피부가 늘어져 보이는데 이것은 근육이 줄어든 자리에 지방이 채워지고 그 결과 탄력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지방을 연소시키고 다시 근육으로 채우려면 운동을 하는 수밖에 없다.

근육이 생기면 실제 몸무게보다 훨씬 날씬해 보인다. 근육은 지방보다 약 20% 정도 밀도가 높기 때문에 같은 무게라면 근육많은 몸이 지방이 많은 몸보다 훨씬 부피감이 적기 때문이다.

대한비만체형학회 강태도 이사(닥터포유 장안클리닉 원장)은 “운동은 개인에 따라 유산소운동이 될 수도 있고 무산소 운동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굳이 가르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골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하기가 어렵다면 집안에서라도 틈틈이 할 수 있는 운동을 개발해야 한다. 자주 가는 자리에 가벼운 덤벨을 두어 근육운동을 하고, TV를 보면서 앉았다가 일어나기 등을 하는 것도 좋다. 이런 운동은 쉽게 할 수 있으면서도 근육을 발달시키는데 도움을 주어 관절을 튼튼하게 해주고 지방연소에도 도움이 된다
Posted by 까모야
,

가끔 밤길을 걸을 때면 고등학교 때 교과서에서 읽었던 계용묵님의 '구두' 라는 수필이 생각나서 피식 웃을 때가 있다(혼자 웃는다고 이상한 사람이라 오해하지는 말아주세요^^;)

모두들 구두라는 제목은 잘 몰라도 내용은 기억에 남을 것이다. 내용인 즉, 글쓴이가 징박은 구두를 신고 밤길을 가는데 한 여자가 있었다. 밤길인지라 그 여자는 글쓴이의 발자국 소리에 위험을 느끼는 것 같았고 글쓴이는 여자를 안심시키려고 더 빨리 가려다 여자는 오해를 한 채 막 뛰어갔다는 것. 그 여자는 평생 자신을 치한으로 기억할거라며 서글픔과 억울함을 적은 내용이다.



-한적하고 컴컴한 길가에 앞에 여자 한 명, 뒤에 남자 한 명밖에 없는 상황-

여자의 속마음
밤길 혼자 걸으니까 무섭다...(이리저리 사람이 없나 힐끔힐끔 쳐다본다,그러다 뒤에 있는 남자 발견)
헉,뒤에 남자가 한 명 있네. 별일 없겠지? 그런데 치한이면 어떡하지? 뛰어야 하나? 침착하게 있어보자.

남자의 속마음
얼른 집에 들어가야지. 근데 저 여자 왜 자꾸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지? 내가 좀 멋있나?(몇몇 남자들은 어이없는 오해를 한다)훗-_- 뭐 그러던지 말던지 난 내 갈길 가야지

여자의 속마음
저 남자, 점점 나랑 가까워지잖아? 집이 같은 방향? 난 우리 동네에 저런 사람 본적 없는데...뭔가 수상쩍어
(자신도 모르게 다급해져 발걸음이 빨라진다) 어떡해...어떡해...누구한테라도 전화를 해야하나?

남자의 속마음
어?이상하다. 왜 저렇게 빨리 걷는거야? 설마 나 치한으로 오해 받는거야?
난 아무런 해코지도 않는다구, 이럴 때 어떻게 해야하나...
가까이 가서 설명을 해야하나? 아님 먼저 뛰어갈까? 에라 모르겄다~ 집에도 빨리 갈겸 뛰자!

---------------------------------- 남자와 여자는 계면쩍은 일이 생긴다--------------------------
(알아서 상상하시길)

워낙 세상이 험하다보니 오해가 생기는 상황을 피할수 없는 듯하다.
그저 서로가 그러한 상황에 마주쳤을때 오해를 풀기위해 내 나름대로의 생각은...

남자
전화를 하거나 하는 척이라도 한다. 여자에게 난 당신한테 관심없는 척 보여야한다. 전화할때 주의할 점은 "다왔으니까 얼른 준비해", "걱정마,내가 다 한다니까"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는 말은 피해야 한다.

당연히 바싹 붙어 걷지 않아야 한다. 남자들이 성격 급한 동물이긴하나 치한으로 오해받지 않으려면 그정도는 인내심으로 참아야 한다. 그때는 당신이 뛰는 순간 나쁜 의도가 없더라도 치한이 되버리는 상황. 그렇지 않으면 구두의 글쓴이처럼 자신은 평생 치한으로 기억되며 살아갈 테니까...이왕이면 세상사는데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는게 좋잖아! 사실 기억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앞에 길을 가던 여자가 신고를 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해둬야한다. 아무 죄 없이 경찰서에 도착해서 어이없는 오해로 서로 계면쩍은 얼굴로 나오는 것보다 미리 예방하는 것이 낫다.

그냥 그자리에 멈춰서 여자가 사라질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같다. 남자들한테 아까운 시간을 버리는 일이겠지만 여자는 남자가 안 따라온다면 남자의 순수한 의도를 알아챌 수도 있다.
 
'치한으로 오해받지 않는 방법' 이란 동영상도 보긴했지만 내가 여자라는 입장에서는 그닥 위안이 되는 방안이 아니었다.(위협적이면 위협적이지...) 비닐봉지로 소리라도 내면서 가라니? 여자는 작은 소리 하나하나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나쁜쪽으로만 상상하는 순간이다. 게다가 마지막에 "나 치한 아니에요" 라고 얘길하랜다. 그녀에게 가까이 가는 순간 도망가거나 손톱에 할퀴거나,가방에 맞아서 괜히 다칠 수도 있다..



여자
슬프게도 여자들은 남자들의 의중을 알 수 없다. 신문기사에 밤길에 안좋은 이야기들이 실려 나오니 늘 안심을 할 수 없다. 그저 자기 스스로를 지킬 수 밖에...

남자와 마찬가지로 전화통화를 하는 척이나 진짜 해야한다. 진짜 치한일수도 아닐 수도 있는 상황에서 여자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뿐이다. 물론 뒤에 있는 남자의 행동에 바짝 신경을 곤두세우고...
혹시나 모르니 뛸 준비(?) 경찰에 신고할 준비도(?)



이런 글을 쓰고 공감하고 또 그런 기억들을 떠올리면서 서로를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볼 수 밖에 없는 우리 사회가 참 우습다.
Posted by 까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