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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17 라디오에 사연 읽혀도 억울할 수 없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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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야깃거리가 될만한게 없을까? 또 뒤적뒤적..

메일함을 뒤적거리다 소중하게 간직해왔던(그래놓구선 일년만에 들었던 음악파일ㅡㅡ^) 파일을 찾았다.
예전 에피소드를 떠올리며 포스팅 거리가 생겼다.
사실 운이 좋았다고 해야할지 나빴다고 해야할지...

지금은 군대간 성시경의 '푸른밤 라디오'에 보낸 사연이 읽혀지고 녹음해둔 파일이었다. 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이왕이면 감동을 주고 싶은 마음에 블로그 포스팅을 하듯이 라디오에 사연을 보냈다. (라디오에서 내 이름이 불려지길 더 기다렸던 것 같다.)
간절히 뽑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늘 12시를 기다렸다. 그리고 드디어 짧은 사연 소개에서 우리 동네이름이 줄줄이 나오는데..'드디어 내 사연이구나!' 하는데... 뚜둥;;;;;................................



내 이름이 아니다?
쌩뚱맞은 사람의 이름이 나오고 사연은 또 내가 보낸 그 내용이다
!


친구한테 보내는 이야기인데 정작 내 이름이 없다니...정말 울고 싶었다.
사연이 소개됐다는 생각보다 억울함이... 당장 컴퓨터를 켜서 문의하는 곳에 사연은 내가 보낸건데 이름이 바뀌었다는 억울함을 풀었다.
며칠 뒤에 야자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길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안녕하세요, 푸른밤 작가에요~"
엄훠나~답변 정도만 기대했는데 전화 특히 내 꿈이 바로 라디오 작가여서 순간 아찔했다

"죄송해요, 사연이름이 뒤바껴 나갔어요^^;
친구분께 들려드리는 내용이죠? 친구분이랑 같이 선물 보내드릴게요^^"

원래 그 코너 자체 선물이 없는데 선물 보내주겠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도 푸른밤을 애청해달라했던..
선물로 온건 색조화장품. 학생이어서 안쓰다가 엄마한테 드렸다.


고작 1년된 일인데 푸른밤 내가 좋아했던 그 DJ가 사라진 후 흐릿한 추억이 되어버렸다.
그때 특히 DJ성이 좋았던것은 PD에게 콘솔을 맏기고 말로만 DJ라 불리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직접 콘솔을 다루고 가끔 실수도 내는 몇안되는 진짜 DJ이 모습이서였다.
이 외에도 여러번 내 이름을 라디오에서 들을 수 있었다. 언능 군대다녀와서 라디오 DJ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면 한다. 제발 그때는 내 이름이 제대로 불려지기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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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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