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화'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10.20 소설에서 영화로 탈바꿈한 원작들ⓩ

리뷰, 리뷰 & 독서느낌, 책, 영화, 영화화, 오만과 편견,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국화꽃향기, 향수, 해리포터
요즘 영화 개봉작들 중에서 나의 시선을 가장 끄는 '아내가 결혼했다'
유명한 여배우가 출연해서도 아니고 18세 이상 관람 판정을 받아서도 아니다.
영화에 관심을 가게 하는 것은 이전에 내가 읽었던 책 '아내가 결혼했다' 를 읽었기 때문이다.
원작인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흥미롭게 읽었던 일처다부제의 가능성과 논리적인 이야기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게다가 영화로 나온다하니 또 어떤 장면으로 이야기를 풀어냈을까 호기심이 가는 것이다.

그래서 문득 생각해본 소설에서 영화로 탈바꿈 한 영화들을 훑어볼까 한다.
내가 봤던 영화와 책들 중에서..지극히 개인적으로

1. 해리포터 시리즈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
2001년 '마법사의 돌'을 시작해서 2008년인 지금까지 전 세계인들이 아직도 해리포터 시리즈작들을 기다리고 있다. 원작을 리메이크한 영화나 음악같은 경우 좋은 평을 듣기 어려운데책의 엄청난 성공에 힘입어 영화도 대성공인 작품이다. 
흔히 이런 내용의 영화는 유아용 영화라 취급받기 쉽상이지만 마법이라는 상상의 세계를 꿈꾸고 동경하는 마음은 어른, 아이 할 것없이 진짜 마법처럼 묶인 느낌도 든다.
올 11월에 '혼혈왕자' 편이 개봉하는데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또다시 해리포터를 향해있다.

 

2. 오만과 편견
사실 책보다 영화를 먼저 봤는데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배경이나 배우들 표정에서 드러나는 섬세한 감정 연기들이 참 좋았다. 책에서 오만한 남자와 편견을 가진 여자가 자꾸 어긋날 때의 장면만 상상한다면 영화에서는 두 사람의 표정을 보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어떤 전개가 일어날지 생각해볼 수 있는 폭넓은 상상도 가능케하는 재미가 있다.


 

3. 향수
책을 읽고난 후 충격. 영화를 한 번 더 보고 충격.
내용자체가 기이하고 두렵게까지 느껴지는 것은 처음이다. 단순한 향기로 세상의 모든 사람을 지배하고 다스릴 수 있다는 괴이한 생각, 또한 가장 매혹적인 향을 얻기 위해 살인을 하는 행각 등. 상상 해보지 못한 하지만 그렇게 말이 안 되는 것도 아닌... 책에서 상상하던 모든 내용이 영화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겨진 것을 보면서 토할 뻔 했다. 원작 자체가 그렇지만 말이다.




외국에만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우리 나라에도...

1.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1992년도 작. 한국 사람치고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영화화된 소설로 그 원작이 교과서에 실려있기 때문. 원작에 아주(?) 충실히 만든 영화 같다. 장면들이 한컷도 안틀리고 대사도 별 차이가 없다. 이미지를 찾다가 사람들의 리뷰에 추천과 비추천 칸에 놀랍게도 비추천은 하나도 없었다. 원작자체가 좋아서 그런지 아니면 영화가 잘 만들어진 것인지 모르지만 권력을 가진 강자와 약자의 모습을 담은 지금처럼 시간이 흘러도 우리를 되돌아보게 하는 것 같다.


 

2. 국화꽃향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김하인'의 소설,국화꽃향기.
광적인 팬이 되어서 김하인 작가의 책들을 모조리 찾아 읽었다.(나만 국화꽃향기가 6권까지 나온 것을 알고 다른 사람들은 전혀 모른다는...)
나처럼 원작에 눈물을 많이 흘렸던 독자들에게는 책의 내용을 잊어버리고 보라 말해주고 싶다.
원작의 여주인공이 남자주인공과 사랑이 시작되기 전까지의 과정도 많이 다르고 원작에서의 두 사람의 사랑이 짧디짧음의 애절함을 담기에는 두 시간은 참 턱없이 부족하니...
그래도 영화 OST는 성공을 거둬 아직도 라디오에서 흘러 나와 들을 때가 참 많다.

 

3.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사형수와 자살기도를 세번이나 했던 여자 그리고 두 사람의 사랑. 책도 많이 인기 있었고 당시 영화화 된다 했을 때 이 아래에 포스터 주인공들이라는 얘기에 꽤나 시끄러웠다.
일주일에 한 번 그리고 딱 3시간.
그 만남으로 어떻게 처음 본 두 사람이 사랑을 나눴을까? 이해가 안된다면 어찌어찌해서 이런 사랑도 가능케한다는 것을 이해시켜줄 그런 영화다. 이 세상 밑바닥에서 가장 자신이 힘겹다고 여긴다면 한번쯤 추천해주고 싶다.

Posted by 까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