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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09 [전남] 서해안 맛 드라이브 ⑨ 영광 법성포 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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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 전체가 굴비 익는 마을

서해대교 건너 당진 성구미포구에서 시작해 목포 앞바다 해제반도까지 서해안의 해산물을 찾아나선다. 봄철에만 나는 키조개, 백합, 동죽 등 어패류에서 간재미, 실치, 굴비 등 갖가지 진미를 오롯이 맛볼 수 있는 코스.


중국의 동남쪽 바다와 제주도 남서부에서 겨울을 난 조기는 산란을 위해 무리를 지어 북상한다. 제주도 넘어 추자도를 건너온 조기는 법성포 구수산에 진달래가 붉게 피는 3월이 되면 칠산 앞바다에 모습을 드러낸다. 굴비는 이 조기를 잡아 만드는데, 염장과 건조 과정을 거친다. 염장은 간수를 뺀 천일염을 조기와 함께 켜켜이 쌓아 사흘 동안 절이는 것. 이를 찬물에 헹구어 바닷바람에 말린다. 밖으로는 갯바람에 말리고, 걸대 밑바닥에는 구덩이를 파고 숯불을 피워 말린다. 이것이 전통 굴비. 요즘은 냉장 시설을 갖춘 창고에서 1년 내내 볼 수 있다. 법성포구에는 300여 곳이 넘는 굴비 제조창이 있다.

▒ 맛집 <일번지식당>

석 달 동안 말린 굴비를 불에 구우면 까맣게 타버린다. 그래서 살짝 삶아 내놓는데, 바로 영광 굴비의 참맛 ‘자린고비’다. 일번지식당은 전라남도가 지정한 8곳의 ‘남도 명가’ 중 하나. 감성돔 크기만 한 굴비 한 수와 조기구이 한 접시를 포함해 35가지의 해물을 내놓는다. 일단 상차림에 눈부터 배부르고, ‘쭈욱쭈욱’ 찢어 먹는 굴비의 진한 맛에 ‘옆 사람이 내 밥을 퍼 갔나?’ 할 만큼 밥그릇이 비워진다.

●061-356-2268 ●11:30∼21:00 ●영광굴비한정식(3인) 4만5000~6만원
●법성포 해안

Posted by 까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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