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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28 초등학교 체벌에 대한 짧은 내 의견ⓩ

체벌, 체벌교사, 초등학생, 체벌논란, 기사, 리뷰

24일 한 네티즌이 인터넷 게시판에
'담임한테 폭행당한 초등학교 2학년 내 조카'라는 제목의 글에 있던 사진.


이 사진과 함께 올라온 글에는

초등학교 2학년짜리 여자조카 아이가 담임선생님이 도형 등을 잘못햇다고

엉덩이를 27대 때려 이렇게 피멍이 든채 집에 왔다며 과잉 체벌을 비난하며

또 이 교사가 20대 후반의 여선생으로 그동안 다른 학생들에게도

과잉체벌을 해왔었다는 얘기도 알려지고 있어

이 글이 올라온 후 곧바로 수많은 비난의 글과 함께 논란이 됬는데요

학교 측에 제출한 교사의 경위서에는

'아이가 18개 문제 중 17개를 틀렸다.

틀린 문제를 과제로 해결해 오라 했지만 그 학생만 해오지 않았다.

미리 과제를 해오지 않을 경우 1문제당 1대씩 처벌을 하겠다고 약속 했고

왜 숙제를 해오지 않았는지 묻는 과정에서 대답을 하지 않아

10대를 추가해 27대를 때렸다'고 진술하며 과잉체벌에 대해 변명을 했다고 하네요.

또 학교측에서도 처음 부모가 항의할 당시

교감이 '애가 피부가 약한가 보다'고 말했다고 ......



가끔 체벌논란이 있었지만 내 눈으로 직접 사진을 보게된 일은 처음이다.
아이가 없는 나도 이런데 아이를 둔 부모들은 얼마나 마음이 안 좋을까?
체벌 자체에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보통 사람들이라면 체벌과 폭행의 선은 어디까지인지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보천치가 아닌 이상...

학원에 다닐 때 임산부인 학원 선생님이 있었다.
한번은 애들이 숙제를 안해와서 혼내려 하시다 멈칫 하셨다.
"아이를 가져보니까 너희들도 귀한 집 자식인데라는 생각도 들고 못 때리겠다" 이러시면서
그말이 아직도 떠오르기도 하고 결혼도 안하고 아이도 가져보지 못한 선생님들한테 체벌 받을 때마다 기분이 상했다. '이 선생님도 남의 집 자식이 귀한줄 알고 이렇게 쉽게 때릴까?'

자식 키워본 사람이라면 그렇지 안을거라 생각했는데...저 29살의 여선생.
임산부란다. 자기 뱃속의 아기는 귀하고 남의 집 자식은 뭐로 보고 그러는지. 
이 체벌논란으로 또 한 번의 마녀사냥이라는 둥 말이 많은데 그럴수밖에 없을 듯 싶다.
학교 홈페이지는 문을 닫았고 사람들은 학교 실명까지 올리고 전화번호도 댓글에 달아 항의하자며 분노하고 있다. 

내가 윗글을 보면서 생각하는 몇가지.
교사자격조건에 인성도 포함 되어야하는 것. 이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본받을만큼 인성적으로 훌륭한 사람이 선생님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껏해야 우리 나라에서 교사는 배우자 직업 선호도 1위로만 치부한다. 그리고 정말 안타까운 건 이런 기사거리가 나올 때마다 정말 훌륭한 교사들의 모습은 가려진채 지렁이 한 마리로 온 물을 흐려진다.
Posted by 까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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