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 번호이동 가입자간 무료통화 없다? |
번호이동시 070과 달리 새 원가 요소 발생 업계 고민 |
방송통신위원회가 인터넷전화(VoIP) 번호이동성제도를 10월 시행한다는 방침을 정한 가운데, 유선전화(PSTN)에서 인터넷전화로 번호이동한 가입자의 경우 가입자 간 무료통화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될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번호이동한 인터넷전화 가입자와 통화할 때, 사업자 입장에서 통화 원가라고 할 수 있는 접속료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KT에서 인터넷전화로 번호이동한 가입자에게 전화를 걸 때 먼저 시내전화 번호에 따라 KT의 망을 거친 뒤 통화 호가 연결되는데, 이 때 인터넷전화 사업자는 KT를 거쳐 온 추가 전송 구간에 대해 접속료를 지불해야 한다. LG데이콤, 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텔레콤), 삼성네트웍스, 한국케이블텔레콤(KCT) 등 주요 인터넷전화 사업자는 070 번호를 사용하는 가입자 간 무료통화는 원가가 발생하지 않는 '망내 통화'기 때문에 계속 무료통화를 제공할 수 있지만, 원가가 새로 발생한 번호이동한 가입자에게까지 가입자 간 무료통화를 제공해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그럼에도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성제도 시행 뒤 유선전화에서 인터넷전화로 번호이동한 가입자에 가입자 간 무료통화를 제공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인터넷전화 업계는 우선 10월 뒤에 결정될 통신사업자 간 상호접속료 산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이 시행 전이기 때문에 번호이동한 인터넷전화 가입자와 통화할 때 발생하는 추가 전송구간에 대한 접속료는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과 같은 비지능망 방식(RCF)으로 구축된 시내전화 번호이동의 경우, 추가 전송구간에 대해 1분당 6.1444원의 52%를 변경 후 사업자가 변경 전 사업자에 지불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전화 가입자 간 무료통화라는 소비자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규제기관인 방통위에서 추가 전송구간에 대한 접속료를 면제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오는 10월 뒤 결정될 통신사업자 간 상호접속료 산정에서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추가 전송구간에 대한 접속료가 제외된다면, 인터넷전화 가입자 간 무료통화는 유지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번호이동한 가입자와 통화할 때 발생하는 추가 전송 구간에 대해 접속료를 어떻게 산정할지는 각 사업자의 의견을 듣고 관계 기관 간 협의해 결정한 문제고,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추가 전송구간에 대한 접속료가 면제되지 않더라도 사업자 입장에서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가입자 확보를 위해 번호이동한 가입자에게 가입자 간 무료통화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한 사업자가 먼저 번호이동한 가입자 간 무료통화를 시행한다면, 다른 인터넷전화 사업자가 이를 가만히 지켜보기에는 무리가 따르리라 예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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