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포, 서해안, 영광굴비, 굴비, 맛집, 맛집 정보
포구 전체가 굴비 익는 마을

서해대교 건너 당진 성구미포구에서 시작해 목포 앞바다 해제반도까지 서해안의 해산물을 찾아나선다. 봄철에만 나는 키조개, 백합, 동죽 등 어패류에서 간재미, 실치, 굴비 등 갖가지 진미를 오롯이 맛볼 수 있는 코스.


중국의 동남쪽 바다와 제주도 남서부에서 겨울을 난 조기는 산란을 위해 무리를 지어 북상한다. 제주도 넘어 추자도를 건너온 조기는 법성포 구수산에 진달래가 붉게 피는 3월이 되면 칠산 앞바다에 모습을 드러낸다. 굴비는 이 조기를 잡아 만드는데, 염장과 건조 과정을 거친다. 염장은 간수를 뺀 천일염을 조기와 함께 켜켜이 쌓아 사흘 동안 절이는 것. 이를 찬물에 헹구어 바닷바람에 말린다. 밖으로는 갯바람에 말리고, 걸대 밑바닥에는 구덩이를 파고 숯불을 피워 말린다. 이것이 전통 굴비. 요즘은 냉장 시설을 갖춘 창고에서 1년 내내 볼 수 있다. 법성포구에는 300여 곳이 넘는 굴비 제조창이 있다.

▒ 맛집 <일번지식당>

석 달 동안 말린 굴비를 불에 구우면 까맣게 타버린다. 그래서 살짝 삶아 내놓는데, 바로 영광 굴비의 참맛 ‘자린고비’다. 일번지식당은 전라남도가 지정한 8곳의 ‘남도 명가’ 중 하나. 감성돔 크기만 한 굴비 한 수와 조기구이 한 접시를 포함해 35가지의 해물을 내놓는다. 일단 상차림에 눈부터 배부르고, ‘쭈욱쭈욱’ 찢어 먹는 굴비의 진한 맛에 ‘옆 사람이 내 밥을 퍼 갔나?’ 할 만큼 밥그릇이 비워진다.

●061-356-2268 ●11:30∼21:00 ●영광굴비한정식(3인) 4만5000~6만원
●법성포 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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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소항, 젓갈, 서해안, 맛집, 맛집정보
군침 도는 짭짤한 밥도둑

서해대교 건너 당진 성구미포구에서 시작해 목포 앞바다 해제반도까지 서해안의 해산물을 찾아나선다. 봄철에만 나는 키조개, 백합, 동죽 등 어패류에서 간재미, 실치, 굴비 등 갖가지 진미를 오롯이 맛볼 수 있는 코스.


곰소는 국내 소금 생산의 최적지. 저장고에서 1년 이상 간수가 빠진 천일염으로 소금의 쓴맛을 없앤 것이 이곳 소금의 특징.
3대 연안 어장의 하나인 칠산 바다에 포근히 안긴 곰소항은 황석어, 꼴뚜기, 주꾸미, 밴댕이, 전어, 새우, 소라 등 각종 잡어가 들어오자마자 젓갈로 가공된다. 곰소항 들머리에서 시골 골목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젓갈을 판매하는 가게가 즐비하다. 향이 진한 젓갈로는 갈치속젓이 좋고, 재료 특유의 맛을 느껴보고 싶으면 피뿔고둥으로 만든 소라젓이 맛있다.

▒ 맛집 <곰소 쉼터>

‘젓갈정식’이라는 메뉴를 곰소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젓갈 하나로 각종 매스컴을 탄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이곳의 후덕한 인심 때문. 항상 12가지 정도의 젓갈을 준비해서 그중 9가지를 선별하여 조금씩 그릇에 담아낸다. 곰소젓갈 9가지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셈. 게다가 조갯살무침, 장아찌, 생선구이, 된장찌개 등 15가지가 넘는 반찬이 젓갈과 함께 한 상 가득 차려진다. 저장고를 따로 갖추어 포장한 젓갈을 연중 주문 판매한다.

●063-584-8007 ●08:30∼21:00 연중무휴 ●곰소젓갈정식 6000원, 백반정식 5000원, 각종 젓갈류(500g) 5000∼1만5000원 ●곰소염전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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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 서해안, 맛집, 맛집 정보
알이 가득 찬 봄의 별미

서해대교 건너 당진 성구미포구에서 시작해 목포 앞바다 해제반도까지 서해안의 해산물을 찾아나선다. 봄철에만 나는 키조개, 백합, 동죽 등 어패류에서 간재미, 실치, 굴비 등 갖가지 진미를 오롯이 맛볼 수 있는 코스.

주꾸미는 낙지와 비슷하지만 몸집이 작고 다리도 짧으며 머리만 가분수처럼 크다. 뭍에서는 ‘꿩 대신 닭’이라지만 바다에서는 ‘낙지 대신 주꾸미’라고 말하기도 한다. 사실 알이 가득 찬 봄철 주꾸미는 별미 중의 별미. 우리나라 서해안 어디를 가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주꾸미지만 갯벌과 모래가 반쯤 섞인 마량포 앞바다에서 잡은 것이 특히 맛 좋다. 특히 4월에는 산란기를 맞아 밥풀처럼 생긴 알이 꽉 찬 주꾸미 살이 가장 부드럽다. 산 채로 초장에 찍어 먹거나 샤브샤브로 즐긴다.

▒ 맛집 <서해안횟집>

요즘 마량포 어디를 가나 주꾸미를 맛볼 수 있지만, 서해안횟집은 그중 맛으로 소문난 곳. 주인이 직접 고깃배를 타기 때문에 거의 매일 신선한 주꾸미를 내놓는다. 주꾸미 맛을 아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메뉴는 샤브샤브. 끓는 육수에 살짝 데쳐 먹는다. 금방 먹빛으로 변하지만 쫄깃하면서도 연한 맛이 일품이다. 미나리, 쑥갓 등 여러 야채를 넣고 들깨 가루와 얼큰한 양념에 버무려 볶는 전골도 입맛을 다시게 한다.'

●041-952-3177 ●11:00∼19:00 연중무휴 ●샤브샤브 2만8000원, 전골 3만~4만원
●마량포구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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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맛집 정보, 키조개, 오천항, 서해대교, 서해안
피부 미용에 간장 보호 효과까지

서해대교 건너 당진 성구미포구에서 시작해 목포 앞바다 해제반도까지 서해안의 해산물을 찾아나선다. 봄철에만 나는 키조개, 백합, 동죽 등 어패류에서 간재미, 실치, 굴비 등 갖가지 진미를 오롯이 맛볼 수 있는 코스.

진달래꽃이 피는 4월부터 5월까지 한 달 동안이 특히 제철이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정혈 작용이 있어 산후 조리나 피부 미용에 좋다. 또한 간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술안주나 탕국으로 그만이다.

크기가 20~30cm에 이르는 시커먼 키조개 껍데기 속에는 연한 요구르트 빛의 패주(키조개 관자)가 박혀 있다. 패주는 횟감으로도 좋지만 쇠고기 등심과 짝을 이뤄 불판구이로 먹으면 더욱 맛있다. 다른 조개보다 부드러우면서 맛이 달짝지근하다.
        

키조개란 이름은 조개 모양이 곡식의 검불을 까부르는 ‘키’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졌다. 해 질 녘 오천항에 가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 맛집 <우리횟집>

키조개와 간재미회를 전문으로 내놓는다. 키조개는 회, 두루치기, 전골, 부침 등 요리법이 다양한데 대표 요리는 회와 전골. 키조개의 살점을 곱게 썰어내는 회는 입에 넣으면 달콤하다. 전골은 육수를 넣지 않고 조개에서 나오는 물로 조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041-932-4055 ●10:00∼22:00 연중무휴 ●키조개버섯볶음 3만~4만원, 키조개회 3만~4만원, 간재미무침 3만∼4만원 ●오천항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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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항, 꽃게, 서산, 서해안, 맛집, 맛집정보
알이 꽉 찬 암꽃게의 달달한 속살

서해대교 건너 당진 성구미포구에서 시작해 목포 앞바다 해제반도까지 서해안의 해산물을 찾아나선다. 봄철에만 나는 키조개, 백합, 동죽 등 어패류에서 간재미, 실치, 굴비 등 갖가지 진미를 오롯이 맛볼 수 있는 코스.


안흥항은 서해안 꽃게 집산지다. 3월이면 포구는 달달한 꽃게 향으로 가득 찬다. 제철은 봄(4∼6월)과 가을(9∼11월) 두 차례. 그중에서도 최고의 맛을 자랑할 때는 5월이다. 6~7월 산란기를 앞두고 수게는 살이 올라 통통해지고, 암게는 노란 알과 내장이 들어차기 때문이다.안흥 꽃게는 다른 지역의 꽃게보다 껍데기가 두껍고 청록색의 윤기가 흐르는 것이 특징. 속살이 단단해서 잘 부서지지 않고 육질이 쫄깃쫄깃하다. 씹으면 달짝지근한 즙이 나와 바다 냄새처럼 향기롭다.
        

▒ 맛집 <서해바다>

꽃게탕과 찜을 내놓는다. 풋고추와 야채를 큼지막하게 썰어 넣고, 된장을 풀어 보글보글 끓인 탕은 국물 맛이 아주 시원하고 담백하다. 얼큰하면서도 구수한 해물 맛이 봄철 미각을 돋운다. 특히 순도 100%인 자연산 안흥 꽃게만을 사용해 게 속살이 단단하고 쫄깃쫄깃한 것이 특징. 쑥갓 등 향이 강한 야채를 적게 쓰고 소금으로만 간을 해 맛도 아주 담백하다.

●041-675-4800 ●10:00∼21:00 연중무휴 ●꽃게탕·찜(1kg, 4인 기준) 시가, 우럭회(1kg) 6만원 ●안흥항에서 예항 방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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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요리, 서해안, 낙지탕, 태안군, 서해대교, 맛집, 맛집 정보
쫄깃한 낙지와 시원한 박속의 어울림

서해대교 건너 당진 성구미포구에서 시작해 목포 앞바다 해제반도까지 서해안의 해산물을 찾아나선다. 봄철에만 나는 키조개, 백합, 동죽 등 어패류에서 간재미, 실치, 굴비 등 갖가지 진미를 오롯이 맛볼 수 있는 코스.

태안군 이원반도 일대는 독특한 낙지 요리법을 자랑하는데, 바로 ‘박속밀국낙지탕’이다.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밀과 보리를 갈아 칼국수와 수제비를 뜨고, 낙지 몇 마리를 넣어 먹었던 밀국낙지탕을 상품화한 것. 현재 원북면과 이원면 일대 식당에서 맛볼 수 있다. 제철은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7~8월.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고 해 한여름에 충분히 먹이를 먹어 몸속에 맛과 영양분을 듬뿍 담은 가을 낙지를 최고로 치는 게 사실이지만 탕거리로 쓰기엔 여름 낙지가 제격인 탓이다.
        

▒ 맛집 <이원식당>

박속과 대파, 마늘, 양파, 감자, 조개 등을 넣고 끓인 국물에 가로림만 갯벌에서 잡은 산낙지를 통째로 넣는다. 해물을 다 건져 먹은 후, 밀국을 넣어 끓이면 푸짐한 한 끼 식사. 일종의 샤브샤브 요리로, 박속의 깔끔한 맛과 낙지의 구수함이 혀끝에서 뱃속까지 깊게 스며든다. 무로 국물을 내는 타지의 낙지탕과 달리 쫄깃쫄깃한 박속을 넣어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낙지 마릿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041-672-8024 ●09:00∼22:00 연중무휴 ●박속밀국낙지탕(1인분) 1만2000원, 낙지볶음 1만2000원 ●태안군 이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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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치회, 맛집, 맛집 정보, 서해안, 당진, 장고항
칼슘 풍부한 봄철 해물 영양식

서해대교 건너 당진 성구미포구에서 시작해 목포 앞바다 해제반도까지 서해안의 해산물을 찾아나선다. 봄철에만 나는 키조개, 백합, 동죽 등 어패류에서 간재미, 실치, 굴비 등 갖가지 진미를 오롯이 맛볼 수 있는 코스.



장고항은 왜목마을 일출의 배경이 되는 곳으로, 봄이면 ‘실치회’라는 별미가 등장한다. 몸통이 실처럼 가늘어 실치라 불리는 이 생선은 속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투명하고, 길이도 손가락 한 마디 정도에 불과하다. 3월 중순부터 장고항 앞바다로 모이는데 절정 시기는 4~5월. 초여름이 되면 가시가 굵고 육질이 질겨 회로 먹지 않는다. 실치는 물 밖에서 2~3분도 채 살지 못한다. 그래서 현지에 가지 않으면 실치회를 맛볼 수 없다.
        

▒ 맛집 <용왕횟집>

집에서 직접 만든 초고추장이 용왕횟집 실치회 맛의 비결. 실치의 시원하고 담백한 맛과 잘 어우러진다. 갓 잡은 실치에 초고추장을 듬뿍 뿌리고 오이, 상추, 들깻잎 등 야채와 함께 버무린다. 숟가락으로 듬뿍 퍼서 입 안에 넣으면 상큼하면서 풋풋한 갯내가 퍼져 향긋한 과일처럼 맛있다. 쫀득쫀득 씹는 맛이 일품이고, 뒷맛이 개운하다. 회로 먹다 물리면 시금치된장국을 끓여 먹어도 좋다.

●041-352-4649 ●07:00∼22:00 연중무휴 ●실치회(1kg, 2∼3인분) 2만원, 실칫국(공깃밥 포함) 4000원 ●장고항 선착장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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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맛집 정보, 맛집들, 성구미포구, 목포, 서해안

오돌오돌 씹히는 물렁뼈 맛이 일품


서해대교 건너 당진 성구미포구에서 시작해 목포 앞바다 해제반도까지 서해안의 해산물을 찾아나선다. 봄철에만 나는 키조개, 백합, 동죽 등 어패류에서 간재미, 실치, 굴비 등 갖가지 진미를 오롯이 맛볼 수 있는 코스.


예로부터 성구미는 추젓을 담그는 가을 새우, 봄 간재미로이름난 포구다. 특히 봄철 간재미는 당진의 명물로 꼽힐 만큼 어획량이 많고, 맛도 뛰어나다. 민물과 바닷물이 조화로운 아산만, 그 축복 같은 바다가 준 선물. 아산만에서 건져 올린 간재미는 3∼5월이 제철이다. 그중에서도 크기가 적당하면서 살이 가장 도톰해지는 4월이 절정이다. 물론 뼈가 가장 연하고 육질이 담백해지는 것도 이맘때. 알을 품기 시작하는 6월이면 산란으로 간재미의 뼈가 단단해지고 살이 뻣뻣해진다.

▒ 맛집 <국화횟집>

성구미포구의 어민이 공동 운영하는 국화횟집이 으뜸. 입맛을 돋우는 인기 요리는 단연 회무침. 갓 잡아 올린 간재미의 껍질을 벗긴 뒤 고추장과 식초, 참기름, 마늘, 고춧가루, 통깨를 넣어 버무린 다음 야채와 배를 넣어 살짝 무쳐낸다. 매콤 새콤한 양념과 쫀득쫀득한 간재미살, 아삭아삭한 배가 어우러져 입 안에서 살살 녹는다. 오돌오돌 물렁뼈가 씹히는 맛도 기가 막히다.

●041-353-0127 ●08:00∼19:00 연중무휴 ●간재미회무침 2만원, 간재미찜 1만2000원, 간재미회 1만5000원 ●성구미포구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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