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일기장, 초등학생, 인권침해, 인권유린, 일기검사
이사 준비를 하다가 어딘가에 묵혀놨던 일기장을 발견했다.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버리다가 왠지 이걸 나중에 읽게되면 재미있을거라는 생각을 한 후 한 권 한 권 모아서 총 23권...(초등학교1~6학년 때까지)
역시나 지금 읽으니 창피하고 웃긴 얘기들이 참 많았다. 옆에 짝꿍이 코딱지를 파서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둥,구두 상품권으로 구두를 사서 좋다는 둥,초등학교 2학년 때는 경제가 어려워서 어쩌나 하는 둥


어렸을 때 일기는 초등학생의 의무이고 숙제였다. 
일기 쓸 때 귀찮은 것도 물론이거니와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이야기를 선생님께 보여드린다는게 껄끄러울 때도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요즘 아이들이 성숙하다는 걸 새삼 느낀게 '일기검사가 인권침해?'라는 헤드라인을 보고나서이다. 예전의 나처럼 분명 지금도 일기검사가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인권침해라고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는데.. 그런데 지금 누군가가 나에게 일기 좀 보여달라고 하면 특히나 의무적으로 그래야 한다면 얼굴 붉힐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일기는 자신이 마음으로 생각하는것들 때로는 누군가에게 터놓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털어놓는 하나의 안식처라고 할까?(필자가 그렇게 생각해서 그러는지 모르지만...) 


YTN뉴스(http://news.naver.com/tv/read.php?mode=LSS2D&section_id=&section_id2=&office_id=052&article_id=0000073266)

흔하게 '인권침해' 라는 말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청소년 두발규정이 인권침해다, 사형제도는 인권침해
등등 인권침해는 어느 선까지를 말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인터넷을 검색한 바로는 인권침해에 대한 정확한 의미는 없이
인권침해≒인권유린
☞인권을 침해하는 일. 특히, 공권력이나 권력을 가진 사람이 인간의 기본적 인권을 침해하는 일을 이른다.

쉽게 말하면 다른 사람이 의도하는 일을 못하게 막거나 또는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경우도 가볍게 포함될 수 도 있는 듯하다.

일기검사에 대한 찬성의견과 반대의견 모두 일리가 있는 말들이었다.

-찬성의견
선생님들은 일기 검사를 통해 학생이 어떤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느냐를 알 수 있게 됨으로써 학생을 더 많이 이해하고 그 학생을 더 가르칠 수 있다.
또한 선생과 학생은 직접 전할 수 없었던 말을 일기에 터놓으면서 교밀감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도 장점.
특히 초등학교 학생은 아직 한글에 대해 기초가 덜 잡힌 상태라 일기를 씀으로써 스스로 한글에 대해 기초 쌓고 한글에 대해 올바르게 알고 독후감,글짓기 등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하루 일과를 정리하면서 자신의 하루를 반성하고 인격을 다듬을 수 있게 한다.

-반대의견
사실상 초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가장 먼저 의무적으로 해야 할 것이 일기장을 만듦과 동시에 일기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고 있다.  교육적인 사항이라도 일기를 쓰게 하는 것을 요구하는 것은 분명 강제성을 수반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교사들의 '초등학교 일기 검사 관행'을 개선하고 일기쓰기 교육이 아동인권에
'초등학교 일기장 검사'가 "아동의 사생활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크다"는 의견. 그러나 초등학교 때부터 쓰기 싫은 일기를 억지로 쓰게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 쓰지 않으면 체벌을 받게 되는 것 때문에 학생 두려움을 느끼는 이미 인권침해이다. 결국 거짓의 글을 쓰면서 오히려 글쓰기를 더 거부하게 된다.
결국 일기검사는 국어실력과 연관시키려는 어른들의 이기심에서 시작된 일밖에 된다.

그리고 나름 내 해결방안은 바로 이것.
선생님이 아닌, 부모님께 일기를 썼다는 확인만 하는것.
학교에서 일기를 쓰게 하는 가장 큰 목적은 글쓰기 실력의 향상이므로 학생들이 수치감을 느끼지 않는 방법이되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야 한다.
부모님 또는 아는 사람 굳이 정하지 않아도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물에 대해 자유롭게 편지를 쓰는 방식 택하기
일기를 쓰게 한다면 자신이 정말 쓰고 싶을 때 쓰게 하는 것 제한을 둔다면 적어도 한 달에 2번 이상 이 정도면 학생에게 무리되지 않고 강요라기보다는 추천 정도의 효과


어쨌든 내가 느끼는 건 예전과는 세상이 참 많이 달라졌다는 것 뿐이다.

Posted by 까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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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 체벌교사, 초등학생, 체벌논란, 기사, 리뷰

24일 한 네티즌이 인터넷 게시판에
'담임한테 폭행당한 초등학교 2학년 내 조카'라는 제목의 글에 있던 사진.


이 사진과 함께 올라온 글에는

초등학교 2학년짜리 여자조카 아이가 담임선생님이 도형 등을 잘못햇다고

엉덩이를 27대 때려 이렇게 피멍이 든채 집에 왔다며 과잉 체벌을 비난하며

또 이 교사가 20대 후반의 여선생으로 그동안 다른 학생들에게도

과잉체벌을 해왔었다는 얘기도 알려지고 있어

이 글이 올라온 후 곧바로 수많은 비난의 글과 함께 논란이 됬는데요

학교 측에 제출한 교사의 경위서에는

'아이가 18개 문제 중 17개를 틀렸다.

틀린 문제를 과제로 해결해 오라 했지만 그 학생만 해오지 않았다.

미리 과제를 해오지 않을 경우 1문제당 1대씩 처벌을 하겠다고 약속 했고

왜 숙제를 해오지 않았는지 묻는 과정에서 대답을 하지 않아

10대를 추가해 27대를 때렸다'고 진술하며 과잉체벌에 대해 변명을 했다고 하네요.

또 학교측에서도 처음 부모가 항의할 당시

교감이 '애가 피부가 약한가 보다'고 말했다고 ......



가끔 체벌논란이 있었지만 내 눈으로 직접 사진을 보게된 일은 처음이다.
아이가 없는 나도 이런데 아이를 둔 부모들은 얼마나 마음이 안 좋을까?
체벌 자체에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보통 사람들이라면 체벌과 폭행의 선은 어디까지인지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보천치가 아닌 이상...

학원에 다닐 때 임산부인 학원 선생님이 있었다.
한번은 애들이 숙제를 안해와서 혼내려 하시다 멈칫 하셨다.
"아이를 가져보니까 너희들도 귀한 집 자식인데라는 생각도 들고 못 때리겠다" 이러시면서
그말이 아직도 떠오르기도 하고 결혼도 안하고 아이도 가져보지 못한 선생님들한테 체벌 받을 때마다 기분이 상했다. '이 선생님도 남의 집 자식이 귀한줄 알고 이렇게 쉽게 때릴까?'

자식 키워본 사람이라면 그렇지 안을거라 생각했는데...저 29살의 여선생.
임산부란다. 자기 뱃속의 아기는 귀하고 남의 집 자식은 뭐로 보고 그러는지. 
이 체벌논란으로 또 한 번의 마녀사냥이라는 둥 말이 많은데 그럴수밖에 없을 듯 싶다.
학교 홈페이지는 문을 닫았고 사람들은 학교 실명까지 올리고 전화번호도 댓글에 달아 항의하자며 분노하고 있다. 

내가 윗글을 보면서 생각하는 몇가지.
교사자격조건에 인성도 포함 되어야하는 것. 이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본받을만큼 인성적으로 훌륭한 사람이 선생님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껏해야 우리 나라에서 교사는 배우자 직업 선호도 1위로만 치부한다. 그리고 정말 안타까운 건 이런 기사거리가 나올 때마다 정말 훌륭한 교사들의 모습은 가려진채 지렁이 한 마리로 온 물을 흐려진다.
Posted by 까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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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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