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담배 피우려고 고생하지 마라

▲ 경남정보대에서 총학생회 학생들이 담배를 공공의 적으로 지정해 충무공의 검으로 대형 담배모형을 절단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아이가 있어  배란다 등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돌아오는 노력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에 실린 미국 샌디에이고대 조르그 매트 교수 팀의 연구결과에서는 어른들이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집(부모가 바깥에서 펴도)의 어린이들에게 간접 흡연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코티닌'이 상당량 검출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구에서 부모가 실내에서 흡연하는 가정의 영아에서 검출된 니코팅 농도는 부모 모두 흡연하지 않는 가정보다 14배 높았다. (비흡연가정 니코틴 농도×14=흡연가정 니코틴 농도)
부모가 실외에서 흡연하는 가정의 영아에서 검출된 코티닌 성분은 비흡연자 가정 영아보다 8배 높았다. 이 정도의 간접흡연에 노출돼도 영아들의 천식이나 돌연사 발생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서홍관 박사는 "담배 연기에서 나오는 니코틴 등 유해물질이 흡연자의 옷이나 피부, 머리카락 등에 묻어 있다가 아이들과 접촉할 때 호흡기 등을 통해 전달된다"며 "갓난 아기에게 해롭다고 추운 겨울에 베란다에 나가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은데 거실 문을 통해 상당한 분량의 담배연기가 실내로 들어올 뿐 아니라 몸과 옷에도 독성 물질을 묻혀 온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사는 "흡연자는 귀가하면 즉시 옷을 갈아입고 샤워를 한 뒤 가족을 만나야 하며, 옷도 안방 옷장이나 옷걸이가 아닌 베란다 등에 걸어두어야 한다"며 "이런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담배를 피우는 것보다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금연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어떻게해도 역시 간접흡연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자녀를 위해서 베란다에서 담배 피고나오느니 흡연자분들은 금연하시길


Posted by 까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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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이었던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와 내 호기심을 자극했던 그것!

전. 자. 담. 배.


오늘 나도 모르게 간접흡연 이야기를 하다 불끈해서 전자담배에 관해 좀더 끄적거리거 싶은 마음이 들었다.
우리 나라는 최근에서야 전자담배가 있다는 사실에 이슈가 되고 있지만 이미 중국에서 개발되어 브라질, 캐나다, 핀란드, 터키 등으로 수출 중이다.

전자담배라해서 안에 전기장치가 있어서 막대하게 두꺼운 모양의 담배를 생각했는데 참 우스꽝스러운 생각이었나 보다. 일반담배와 모양도 같고, 담뱃잎에서 추출한 니코틴은 그대로 배출하되 담배를 태울 때 생기는 유해성분인 일산화탄소 등은 생산되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라 중독성도 강하지 않고 유해물질인 타르도 나오지 않아 흡연자들의 건강에도 많은 부담을 안준다고 한다.

니코틴 함유량에 따라 'High' 'Medium' 'Low' 'No' 로 나뉘어서 천천히 니코틴을 낮추면서 금연을 가능하게 한다고는 하는데..
흡연자가 아니어서 잘은 모르지만 지식인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금연초 같은 느낌의 뭔가 부족하다는 평이다.

시중에 담배값보다 약간 비싸다고하나 정부가 계속 담배값을 올리는 중이니 그닥 차이가 없을 것 같다는게 내 의견이다. 앞으로도 금연보조제품들이 많이 등장했으면 한다. 비흡연자가 늘수록 모두의 건강이 안전하게 지켜지는 세상이 만들어질테니까
Posted by 까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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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업무를 시작하려고 컴퓨터를 켜서 맨먼저 하게 되는 일은 인터넷 창을 띄우고 주요 헤드라인 뉴스를 살펴보는 일이다. 물론 다른 일을 먼저 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세상 돌아가는 일에 귀를 쫑긋 세우고 눈을 번쩍 뜰 수밖에 없는 사회인이 되서 그런지 몰라도... 그래서 오늘도 별반 다를바 없이 이슈되는 일을 살펴보니 이 기사가 가장 눈에 도드라졌다. 



비흡연자 중의 한사람으로서 몇몇 기억들을 떠올려보면 흡연자로 인해 불편하고 괴로웠던 적이 참 많다. 그렇다고 흡연자들에 대해 비난을 하거나 몰아 세우려는 것은 아니다. 단지 비흡연자들을 위해 약간의 배려를 부탁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정부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정부에서 공공장소 몇몇 곳에 흡연구역과 비흡연구역을 나누는 방침을 내놓았지만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 집 프린터기에 잉크가 떨어져서 PC방을 가야할 때가 되면 괴롭다. PC방에 흡연/비흡연구역이 나뉘어져 있다. 하지만 비흡연구역에서 들이 마시는 공기는 담배연기다. 왜냐하면 두 구역을 나누는 기준은 각 자리에 칸막이를 높게 올렸나 안 올렸나의 차이다. 음식점을 가더라도 두 구역을 멀리 떨어져 나눴을 뿐 별차이가 없다. 이런 게 '양두구육' 의 적절한 예다. 담배연기가 넘어가지 말라고 못 넘어가는가? 스멀스멀 기어서 멀리 떨어져있는 사람의 머리카락과 옷에 찬찬히 베이는 것이 바로 담배연기다.
간접흡연의 가장 피해가 큰 장소는 길가다. 엄마 등에 업힌 갓난아기부터 임산부, 청소년, 노인까지 모두가 단 한 사람이 피는 담배로 간접흡연의 피해자가 된다. 사실 길가에 아무 생각없이 담배를 피며 가는 흡연자들을 볼때면 답답하고 화가 난다. 담배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망각하고 자신이 살인행위와 같은 일을 한다는 걸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비흡연자들의 입장이라면 나와 같이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우리의 현실은 길가에 담배 피는 이에게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담배를 폈다는 이유로 신고해서 잡아갈 수도 없고, 잡아갈 누군가도 없다.  
바쁘게 출퇴근하는 내 일상 중의 하나는 흡연자의 담배연기를 꾹 참아내는 것뿐. 
나와 같은 비흡연자들이 바라는 것은 비흡연자들을 위한 다양하고 실속있는 방안들이 제시됐으면 하는 일이다. 허나 간접흡연의 폐해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흡연자들의 타인이 대한 배려다. 비흡연자들과 흡연자들이 더 이상 대립하지 않게 서로를 배려해야한다. 나도 이제 흡연을 하나의 기호로 존중해주고 싶다. 하지만 흡연자들이 한가지 명심해뒀으면 하는 것은 자유는 스스로 책임과 타인에 대한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이뤄진다는 점이다. 흡연자들의 기호는 존중하겠으나 타인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았으면 한다.



 당당하게 길가에서 흡연하는 사람들에게 당당히 "no!"라고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한다. (더 좋은 일은 그런 말을 할 일도 없게 되는 날이겠지만...)


Posted by 까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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