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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행길
별미기행 곁들이면 수도권·중부권 여행명소 가볼 만
올해 추석연휴는 닷새나 이어진다. 고향방문을 하고 성묘를 마친 다음 온 가족이 짧은 가을여행을 즐겨도 좋을 만한 시간이 주어진 셈이다. 그 나들이에 별미기행도 곁들이면 금상첨화. 수도권과 중부권의 여행명소 다섯 군데를 소개한다.

◇신도ㆍ시도ㆍ모도
영종도의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신도ㆍ시도ㆍ모도라는 섬 여행지가 자리잡고 있다.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 소속의 이 섬들은 모두 연육교나 방조제로 연결돼 있어서 한 번 건너가면 당일치기로 3개의 섬을 모두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이용, 영종대교를 건너고 공항입구분기점을 빠져나간 다음 삼목선착장까지 가면 신도행 카페리가 기다린다. 배는 오전 7시10분부터 오후 6시10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신도까지 건너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여분 정도. 신도에 닿으면 먼저 모도까지 가서 섬 여행을 시작한다. 모도에는 배미꾸미해변이 있고, 그 해변에는 조각가 이일호 선생이 조성한 조각공원이 있다.
시도에서는 섬 북쪽의 수기해변을 찾아가본다. 가수 비와 탤런트 송혜교가 주연을 맡았던 KBS 수목드라마 <풀하우스>의 야외세트장이 바로 이 해변에 자리잡고 있다. 해변 동쪽의 갯바위지대는 망둥어 낚시 포인트이다. 면사무소가 있는 마을 중심지에서 수기해변으로 가는 길목에는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여행메모 : (지역번호 032) 88올림픽대로와 방화대교가 만나는 지점에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탄다. 영종대교를 건너 화물터미널 나들목을 나가면 영종도 삼목선착장으로 갈 수 있다. 선착장에서는 세종해운(884-4155) 소속의 카페리가 출항한다. 신도매표소 752-3619, 장봉매표소 751-0193. 북도면사무소 752-4019. 신도의 섬마을식당(751-0260)은 갈치조림을 잘하며, 시도의 숙박시설로는 시도민션카페(752-5427) 등이 있다.
◇공주
신행정수도 입지로 선정된 공주시는 금강과 계룡산을 품고 있기에 백제문화 역사기행은 물론 명찰답사, 산행, 강변 드라이브 등 여행 주제를 다양하게 잡을 수 있다. 공주 여행은 공산성에서 시작해도 좋고 무령왕릉에서 출발해도 무방하다. 공산성은 금강의 남쪽 강변에 자리잡고 있다.
무령왕릉은 공산성에서 1km쯤 떨어진 송산리 고분군에 있다. 야트막한 송산 언덕에 7개의 고분들이 굼실굼실하게 엎드려 있는 모습은 답사객들의 마음마저 평온하게 만든다. 고분의 보존을 위해 관람객은 실제의 무령왕릉은 볼 수 없고 그 대신 모형관을 봐야만 한다. 여기서 출토된 유물들은 국립공주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041-850-6300)
여행메모 : (지역번호 041)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남공주IC로 나가 공주시내로 들어간다. 맛집으로는 고마나루쌈밥(돌쌈밥ㆍ857-9999), 새이학가든(따로국밥과 석갈비ㆍ855-7080), 할매밥집(보리밥ㆍ855-0399), 갑사 입구에 수정식당(별미정식ㆍ857-5164) 등이 있다. 고마나루쌈밥집은 30~40여가지의 무공해 야채와 독특한 비법으로 삶은 돼지고기 수육을 내놓는다.
◇서천
요즘 충남 서천군의 바닷가 마을인 홍원항이나 마량포구에 가면 전어가 제철이다. 전어의 맛을 두고 ‘가을 전어는 머리에 참깨가 서 말’,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이 회자된다. 전어는 9월 초부터 맛이 들기 시작해 10월 말 혹은 11월 초까지가 제철인 생선이다.
해마다 봄철이면 주꾸미축제가 열리는 마량포구와 홍원항에서는 가을이 되면 맨손으로 활어잡기, 시식회 등으로 구성된 전어축제가 벌어진다. 올해의 경우 9월25일 축제가 시작돼 10월8일까지 지속된다. 서천군 서면사무소(041-950-4634)여행메모 : (지역번호 041) 서해안고속도로 춘장대IC로 나가 비인검문소 사거리를 지나 서면소재지를 통과하면 홍원항에 닿는다. 서면 도둔리의 맛집으로 보라가든(952-2616), 아침햇살(952-3948), 한솔가든(951-4966) 등이 있다.
◇문경새재
‘옛길의 자연스러운 멋’과 ‘잘 정돈된 인공미’가 거의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옛길이 문경 새재이다. 제1관문 앞에 이르면 여태껏 봐온 것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튼실하게 쌓인 성벽과 위풍당당한 관문, 백두대간의 산자락들이 눈앞에 우뚝하다. 수백년의 세월을 순식간에 거슬러온 듯하다. 성벽에 올라서서 사방을 둘러보면 새재 골짜기와 주변 산자락이 한눈에 들어온다. 새재의 제1관문인 주흘관은 오늘날 가장 오래된 관문이기도 하다.
제1관문을 지나자마자 길 왼편의 용사골에는 드라마 <태조왕건> 야외세트장이 있다. 무려 2만여평의 부지에 조성된 세트장을 잠시 둘러본 뒤 제2관문으로 걸음을 옮긴다. 기암괴석과 낙락장송, 그리고 맑은 계류가 한데 어우러진 곳에 자리한 조곡관은 새재의 세 관문 중에서도 으뜸의 풍광을 보여준다. 마침내 시오리 오솔길의 종점인 조령관을 나서면 충청도 땅. 오르막이 싫은 여행객들은 괴산의 조령산자연휴양림을 통과, 조령관~조곡관~주흘관 순서로 내리막길을 걷는다.
여행메모 : (지역번호 054) 숙박시설로 문경관광호텔(571-8001), 문경새재파크(571-6069), 관문모텔(571-7777), 새재모텔(571-1818) 등. 맛집은 소문난식당(묵조밥ㆍ572-2255), 새재할매집(버섯전골ㆍ571-5600), 문경온천지구 내의 금강산가든(571-7200) 등.
◇평창 한국자생식물원
지난 2002년 산림청에서 사립식물원 제1호로 지정된 한국자생식물원(033-332-7069)은 우선 접근이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영동고속도로 진부IC로 나가서 6번 국도를 따라 월정사 방면으로 향하다가 호텔오대산을 지나면 오른쪽에 입구가 나 있다. 동해안 지방을 오가는 길에 시간 여유가 있으면 들르기에 딱 좋은 곳이다. 아울러 월정사, 상원사 등 문화유산과 연계해서 찾아보기에 좋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른 새벽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산책하고 월정사와 상원사 절집을 답사하며 명상에 젖어본다. 시장기가 느껴지면 오대산에서 채취한 산나물로 풍성하게 차려진 백반으로 식사를 하고 자생식물원에 들러서 우리 꽃들이 전하는 향기에 취해본다.’ 요즘 흔히 말하는 웰빙 여행의 진수가 이 코스에 고스란히 배어 있다.
한국자생식물원에는 매표소 쪽에 영상관과 실내전시관, 사람명칭식물원, 동물명칭식물원, 독성식물원, 계절별로 꽃들이 피고 지는 주제원, 멸종위기 보존식물원(조성 중) 등이 매표소에서 나무다리를 건너면 미선나무, 섬백리향, 두메양귀비 등 한국의 자생식물 1,000여종을 자연스럽게 자라도록 한 생태식물원, 수생식물원, 신갈나무숲길, 카페 비안 등이 있다. 군락지 동산에는 9월 하순이면 구절초가 가득 피어나 피안의 세계를 보여준다.
여행메모 : (지역번호 033) 숙박시설로 호텔오대산(330-5000), 우리향기펜션(용평면 속사리ㆍ334-5479), 오대산장(334-2722) 등. 맛집으로 오대산 입구의 오대산식당(332-6888), 봉평의 고향막국수(336-1211) 등.
글ㆍ사진 유연태 여행작가 kotour21@hanmail.net


Posted by 까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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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 리조트와 생태찌개 용평 리조트를 나와 용평 시내에서 현대하이랜드 뒤쪽으로 가면 나오는 용평회관. 냄비에 끓인 생태찌개가 너무나 유명한 곳이다. 대관령 한우를 재료로 한, 얼리지 않은 신선한 생고기를 먹고 나면 구수한 시골된장이 나온다. 묵은 김치가 무려 10여 가지나 나온다. - 지춘희(디자이너)

양평장과 팥죽
맛집? 너무 많다. 중미산 자연휴양림 쪽으로 미처 못 가, 정대리란 곳의 시골여행이라는 작은 식당에서 파는 탁주는 인삼과 대추를 넣어 빚어 건강에도 좋다. 또, 매달 3일과 8일에 양평에서 양평장이 열리는데, 이곳 노점에서 할머니들이 파는 보리비빔밥, 잔치국수, 팥죽은 입에서 살살 녹는다. 넘치도록 담아주는 이 음식들은 한 그릇에 단돈 2천원. 제주도에 가면, 신제주시 경찰서 옆에 있는 엉터리 돼지갈비를 지나쳐서는 안 된다. 물론 맛은 엉터리가 아니라 제대로다. - 어상선(포토그래퍼)

부산 남포동과 우족탕
부산 남포동 한복판의 서울깍두기. 부산 사람 중에서 서울깍두기 모르면 간첩이거나 채식주의자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유명한 집. 우족탕이 특히 맛있는데, 잘 우려낸 국물 맛도 맛이지만, 바로 김치가 핵심이다. 배추 깍두기도 아주 특별하다. 타향살이를 하고 있지만 부산 가면 반드시 들른다. - 양은경(아디다스 홍보이사)

제주도 서귀포와 전복 내장
제주도 서귀포 대포항에 있는 어촌계라는 횟집에 가면 손질하기 힘든 전복 내장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내장이란 다소 역겨운 이름과 달리, 전복 내장은 자연에서 만든 치즈 향, 또는 귀하고 비싼 거위간과 맛이 비슷하다. 그리고 헤어 디자이너 김정한 씨가 추천해서 알게 된 서귀포 입구에 있는 이름 없는 중국집. 짜장면으로 예술을 한다. - 이건호(포토그래퍼)

제주도와 오분자기 뚝배기
제주도 보건식당의 오분자기 뚝배기. 옛 보건소 자리에 있다고 해서, 보건식당이라 불린다고 한다. 오로지 오분자기와 조개, 그리고 성게 3가지의 재료에 제주의 토속 된장만을 넣어 끓이는데 개운한 맛이 정말 최고다. 오분자기가 푸짐하게 들어가는 인심 좋은 곳. - 황신혜(배우)

성우 리조트와 막국수
성우 스키장에서 둔내 시내 쪽으로 10분 정도 차를 타고 나오면 보이는 둔내막국수. 시원한 육수와 국수 위에 얹어진 배 한 조각, 오이 한 조각이 특징인데, 담백하고 시원해서 마시듯이 먹게 된다. 당면으로 속을 채운 만둣국도 유명하다.
-김현성(포토그래퍼)

대명 리조트와 두부찌개
대명 리조트에서 서울 오는 길에 꼭 들르는 두붓집. 직접 두부를 담그는 곳으로, 모든 종류의 두부 요리, 즉 생두부, 두부부침, 두부찌개 등을 맛볼 수 있다. 특히 빨갛게 끓인 두부찌개가 맛있는데 호박과 버섯의 맛이 어우러져 맵지 않고 고소하며 시원하다. 따뜻하다 못해 뜨거울 정도로 지글지글 끓는 온돌방에 거의 눕다시피 앉아 두부를 먹다 보면 추위와 피로가 싹 가신다. - 오선희(<바자> 패션 에디터)

안면도와 대하소금구이
안면도의 드르니항 입구의 시장에 가면, 갓 잡은 대하로 소금구이를 해준다. 냄비에 두껍게 깔아주는 소금이 대하를 소독하고 간도 하는 듯. 비릿한 바다 냄새와 소금으로만 간을 맞춘 대하를 네 명이서 배가 터지게 먹어도 3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이라 더욱 만족스럽다. - 최지현(동아TV 뮤직 디렉터)

제주도 중문과 해물뚝배기
제주도에는 펜션이 많지만, 그중 중문에 있는 스프링힐은 외국의 작은 부티크 호텔을 연상시키는 앤티크 인테리어가 좋아 자주 찾는다. 그곳에서 조금만 걸어나가면 보이는 중문 농협 맞은편에 위치한 옛토담집에서 해물뚝배기나 갈치조림을 아침으로 먹고, 점심은 서귀포 천지암 폭포 근처의 진주식당이란 곳에서, 제주 토속음식을 먹는다. - 윤명자(광고기획자)

부산과 바다 장어 양념 숯불구이
부산 카멜리아 아파트 앞 바닷가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먹는 바다 장어 양념 숯불구이. 매콤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함께 나오는 시래깃국도 너무 시원하다. 부산 출장 갈 때 꼭 들리는 곳인데 잠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자도, 저녁은 꼭 이곳에서 먹는다. -오제형(멀티플레이어)

무주 리조트와 어죽
무주의 대표적인 토속 음식인 어죽. 민물고기를 반쯤 익혀 뼈를 발라낸 다음 고추장과 갖은 양념을 넣어 끓인 후, 수제비를 넣어 먹는다. 생각과는 달리, 비린내도 전혀 나지 않고 걸죽하고 얼큰하다. 무주군청 뒤 금강식당이 유명하다. -김홍기(여행 기고가)

Posted by 까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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