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리조트 맛집, 겨울, 맛집정보, 맛집소개, 맛집탐방
베어스타운(경기도 포천군)주변

◆ 대청마루

조미료 대신 과일즙, 천연양념만 사용하는 갈비 전문점. 72시간 제대로 숙성시켜 육질이 연하면서도 쫄깃쫄깃하다. 깔끔한 실내 분위기에 화롯불까지 켜놓아 언 몸을 녹이기에도 그만이다.

▒ 10:00~22:00   \1인분(9대) 2만2000원, 모듬구이 2만 9천원/신용카드 가능 ☏031-534-9999


◆ [카페] 물소리 바람소리


고모리 카페촌 내에 있는 카페. 카페 안에서 자라는 도토리나무가 인상 깊다. 실내 분위기는 밖에서 볼 때와 달리 매우 아늑하고 편안하다.

이름 그대로 행복한 오후의 느낌이랄까.

지은 지 8년 된 목조건물인데도 깨끗하고, 2층 전망도 괜찮은 편이다.

▒ 11:00~02:00  \음료 5~7천원, 왕새우프라이 3만원, 황태구이 2인분 2만5천원, 정식 1만5천원/신용카드가능 ☏031-541-7267


- 서울스키리조트(경기도 남양주시)주변

◆ 궁중손만두

리조트 앞에 자리잡은 만두집으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손님들이 사철 끊이지 않는다.

주메뉴는 쇠뼈를 4일 꼬박 고아낸 사골 국물에 어른 주먹만한 크기의 손만두 5~6개를 넣어 끓인 만둣국.

곰탕을 먹지 않는 이들도 즐겨 찾을 만큼 맛이 담백하면서도 구수하다.

밥을 먹고 싶은 사람이라면 육수에 버섯 4가지와 만두를 넣어 얼큰하게 끓여낸 궁중뚝배기가 좋다.

▒ 06:30~24:00  \만둣국 5000원, 궁중뚝배기(공기밥 포함) 5500원,만두전골(중/대) 2만원/2만5천원/신용카드 가능  ☏031-592-0254

- 사조리조트 수안보(충청북도 충주시)주변

◆  향나무집

40여 가지가 넘는 시골밥상을 받아볼 수 있는 곳. 월악산 주변에서 채취한 자연산 생나물과 야생 버섯류를 주재료로 하여 산채정식과 비빔밥을 가정식 차림으로 낸다.

10여 가지가 넘는 나물과 집에서 직접 만든 두부와 묵, 해산물과 젓갈까지 나온다. 조미료를 넣지 않은 깔끔하고 정갈한 밥상이 어쩔 수 없이 포식하게끔 만든다.

▒ 08:00~21:00  \향나무정식 9000원, 산채정식 7000원, 꿩샤브샤브 4만5000원/신용카드 가능  ☏043-846-2813




- 양지파인리조트(경기도 용인시)주변

◆ 옛날밥상

지난 10월 오픈한 새내기 밥집이지만 인근 주민들 사이엔 벌써부터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주 메뉴는 7,000원짜리 옛날밥상. 남도식으로 조리한 17가지 찬에 된장찌개, 계란탕, 생선조림 등이 곁들여진 밥상은 말 그대로 진수성찬. 연탄불에 구워내는 돼지고기, 쇠고기 화로구이도 별미.

▒ 10:00~22:00  \옛날밥상 7000원, 소연탄구이 1만2000원, 돼지연탄구이 1만원, 두부무침 6000원, 김치전골 1만5000원, 동태전골 1만5000원/신용카드 가능  ☏031-336-3439


- 천마산스키장(경기도 남양주시)주변

◆  옛고향

몽골문화촌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몽골요리 전문점. 몽골 현지에서 요리를 직접 전수받은 주방장이 조리를 한다. 별미는 ‘초이방’(몽골 칼국수). 우리나라 칼국수와 달리 국물이 거의 없고, 국수를 삶지 않고 수증기로 쪄내 면발의 쫄깃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다. 몽골 전통 군만두인 ‘호 쇼르’와 호떡인 ‘뚝슝감빌’도 먹어볼 만하다.

▒ 10:00~22:00  \초이방 7000원, 뚝슝감빌(야채수프 포함) 7000원, 호쇼르 1만2000원/신용카드 가능  
☏031-592-8801


◆ [카페] 작은 사람

나무와 흙벽으로 만든 너와집 형태의 카페. 앞으로는 은빛 북한강이, 뒤로는 경춘선이 달린다. 다양한 형태의 창을 통해 보는 세상이 특히 예뻐 한나절을 있어도 마냥 좋기만 할 듯하다. 이곳에는 볼거리도 풍성하다. 잘생긴(?) 남근석 모양의 페치카,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왔던 진실의 입, 세상에 2개밖에 없다는 조각상 등 특이한 것투성이. 고운 겨울 햇살에는 진한 대추차 한 잔에 갓 구워낸 고구마가 어울린다.

▒ 10:00~02:00  \대추차 6000원, 불낙전골(소) 2만5000원/신용카드 가능  ☏031-591-4441


성시윤 기자
editor 전재현, 이귀랑, 김종학, 유철상, 임우석, 오주환, 김영주, 이정순
photographer 이강빈, 최지영, 이내정, 이미라, 방문수, 이충규
기사제공 : 프라이데이 (http://wfriday.patz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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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두부요리, 맛집, 맛집정보, 맛집소개
이색 두부요리가 입맛 당겨요”
집에서 먹는 두부 요리에 싫증이 났다면 색다른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두부 요리 전문점을 찾아보자. 아이들 특별 간식은 물론 아빠 술안주, 온 가족 보양식으로 더없이 좋은 두부 요리 전문점들을 소개한다.
20년간 이어온 손맛_ 토속집

20년째 종로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두부전문점. 두부찌개, 두부김치, 콩비지 등 평범한 메뉴 일색이지만 20년 전통의 깊은 손맛으로 유명한 곳이다. 질 좋은 국산콩을 엄선해 매일 아침 그날 쓸 두부를 직접 만들고 음식에 들어가는 장도 매년 직접 메주를 띄워 만든다. 두부조림 4천5백원, 두부찌개 8천원, 콩비지 5천원.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오후 10시.
위치 서울 종로구 신영 삼거리에서 구기터널 방향 국민은행 맞은편
문의 02-379-1732 www.joins21.com/dubu

구운 김과 흑두부의 조화_ 오수

인사동 골목 깊숙이 자리한 두부전문점. 흑두부를 구운 김에 싸먹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따끈한 돌솥밥에 돼지고기 수육과 흑두부를 얹어 김과 배춧잎에 싸먹는 흑두부 보쌈 맛이 일품. 술안주로는 철판에 노릇하게 구운 흑두부를 김에 싸먹는 흑두부 철판구이가 단연 인기. 녹차두부, 야채두부 등 손수 만든 건강두부의 종류도 다양하다. 흑두부 보쌈 2만5천원, 흑두부 철판구이 1만3천원.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오후 10시.
위치 서울 인사동 사거리 인사아트프라자 골목 30m
문의 02-735-5255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즐기는 두부 퓨전요리_ 콩두 & 콩두 바

콩과 두부 요리가 있는 와인바 겸 레스토랑. 고급스러운 서양식 인테리어 속에서 전통 두부 요리를 즐기는 기분이 색다르다. 두부스테이크 같은 퓨전요리들도 추천 할 만하다. 두부 전문점 아래 지하는 50여 종의 와인이 구비된 와인 바로 와인과 두부의 조화가 이채롭다. 두부스테이크 2만5천원, 두부 발사믹 9천원. 영업시간은 낮 12시~오후 3시, 오후 6시~오후 10시
위치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공관 방향, 우리은행 옆
문의 02-722-0272

놋그릇에 담긴 깔끔한 두부 맛이 일품_온마을

매일 아침 부여산 콩으로 두부를 빚고 청정 채소를 사용해 신선한 맛을 지키는 것으로 유명한 곳. 요리마다 양념을 진하게 하지 않고 재료 자체의 맛을 최대한 살린다. 서리태로 만든 고소한 서리태두부와 명란젓으로 간을 한 담백한 두부젓국찌개가 일품. 요리를 놋그릇에 담아낸다. 서리태두부 8천원, 두부젓국찌개 5천원, 두부버섯전골 1인분 7천5백원.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오후 9시.
위치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옆
문의 02-738-4231
하루 세 번 만들어 신선해요~_ 백년옥


백년옥은 동해수를 직접 길어 와 간수로 사용하고 하루 세 번 맷돌로 갈아낸 콩을 가마솥에 삶아 두부와 순두부를 만든다. 인기 메뉴는 콩비지백반. 다시마와 멸치로 육수를 우려내 만든 콩비지백반은 개운하고 감칠맛이 돈다. 각종 야채를 버무려 만든 고소한 콩전, 맛깔스러운 순두부백반도 빼 놓을 수 없는 추천 메뉴. 콩비지백반 6천원, 순두부백반 6천원, 콩전 1만원.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오후 10시.
위치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맞은편
문의 02-523-2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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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까지 입소문 났어요~ 지방의 두부 맛집

가마솥 흑두부
국산 검은콩에 천일염에서 채취한 자연 간수, 가마솥과 소나무 장작 등을 이용한 무공해 전통 방식으로 두부를 만들어 맛이 깊다. 버섯과 흑두부가 어우러진 흑두부버섯전골은 고소하고 담백한 맛으로 인기. 흑두부탕수육은 아이들 간식은 물론 어른들 술안주로도 좋다. 검은콩으로 만든 시원하고 고소한 콩물국수도 추천할 만하다.
위치 전남 광양 시청 사거리에서 중마터널 방향 오른편
문의 061-791-2343 www.hukdubu.com

미강
두부와 느타리버섯으로 요리해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맛이 담백해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곳. 국산 콩을 직접 맷돌에 갈아 양념간장에 찍어 먹는 맷돌두부는 그 맛이 신선하다. 으깬 두부에 느타리버섯을 넣고 부친 ‘두부와버섯빈대떡’과 ‘두부버거’, 버섯수프가 포함된 ‘어린이정식’ 등 색다른 메뉴가 다양하다.
위치 경기도 부천시 중부경찰서 맞은편 LG백화점 8층
문의 032-320-7880 www.yescall.com/dubuwa

거창맷돌
2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20년 전통의 두부 요리 전문점. 순두부와 흑두부 요리를 전문으로 하며, 해수를 간수로 사용한다. 매일 콩을 직접 갈아 재래 방식으로 만드는 맷돌두부는 맛이 쫄깃하고 신선하다. 이 집의 자랑은 모든 메뉴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비지찌개. 콩비지를 사흘간 발효시켜 만든 경상도식 비지찌개 맛이 독특하다. 고기와 함께 먹기 좋도록 얇게 눌러 만든 ‘포두부보쌈’도 인기.
위치 부산시 사직동 옛 고속터미널(현 반도보라 스카이뷰 신축현장) 동쪽 큰길
문의 051-504-3520 www.dubufood.co.kr

원조 진솔할머니순두부
국산 콩을 가마솥에 쪄서 해수 간수로 만든 순두부 맛이 고소하고 부드럽다. 따끈한 순두부를 간장으로 간한 초당순두부, 담백한 모두부 요리가 인기 메뉴. 김치와 제육, 두부를 함께 볶은 모두부제육은 새콤한 김치맛과 고소한 두부 맛이 어우러져 맛이 일품이다. 큼직하게 썬 모두부에 굵은 소금을 뿌리며 구워 먹는 왕소금두부구이도 인기 있다. 위치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 학사평 설악한화리조트와 일성콘도 사이 오른편 한길주유소 옆
문의 033-636-9519 www.jindubu.co.kr

콩서리 식당
미꾸라지는 장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어 찬 성질의 두부와 궁합이 잘 맞는다. 콩서리 식당은 순두부와 미꾸라지를 함께 끓인 보신 요리 두추탕과 두부에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어 만든 추두부로 유명한 곳. 큼직하게 썰어져 나온 추두부를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부드러운 두부 사이로 고소한 미꾸라지가 씹힌다. 가을철 보양식으로 그만.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신내동에서 퇴계원 방향, 퇴계원 사거리 금곡사능 옆
문의 031-574-8729 www.kongs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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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가을제철, 맛집, 맛집정보, 맛집소개,
무릇, 열매맺고 무르익는 완성의 미를 드러내는 가을은 식도락가들을 더욱 풍성함으로 안내한다.
  햅쌀밥의 무르익은 행복 한 그릇!
차진 햅쌀밥 한 그릇의 행복
고미정
3번 국도변에 있는 쌀밥집 중 원조로 통하는 곳은 고미정.
기름진 햅쌀로 고슬고슬 지어낸 밥에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맛깔스러운 반찬,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입맛과 함께 눈까지 즐겁게 한다. 인기 메뉴는 분청정식과 청자정식. 14개의 크고 작은 방이 있어 오붓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031-634-4811 ㅣ 11:00~ 22:00 ㅣ 연중무휴 ㅣ 신용카드 가능 ㅣ 백자정식 1만원, 분청정식 2만원, 청자정식 3만원, 묵사발 5000원 ㅣ 3번 국도변 동원대학 인근
 
향 좋고 맛 좋은 송이
등불

양양을 대표하는 가을 맛은 송이다. 송이는 초가을, 그중에서도 10월 초순이 향이 가장 짙고 씹히는 질감이 좋다. 등불의 대표 메뉴는 송이로스 이지만 송이와 쇠고기의 질이 음식 맛을 결정하기 때문에 최상급 한우와 송이가 아니면 제대로 된 맛을 내기 힘들다.
033-671-1500 ㅣ 11:00~ 21:30 ㅣ 연중무휴 ㅣ 신용카드 가능 ㅣ 송이로스 시가, 송이불고기 2만원 ㅣ 선양양 시내에서 속초 방면으로 3km 직진 후 좌측 도로변으로 진입
  숲의 향 송이를 맛보고 메밀꽃 흐트러진 봉평의 막국수!
깔깔하고 부드러운 메밀 맛 일품
고향막국수
워낙 유명한 봉평의 메밀은 국수며 묵, 부침개, 전병 등 메밀로 만든 음식이 지천이다. 메밀막국수로 유명한 이곳은 사골을 우려 걸쭉한 육수를 만드는 여느 막국숫집과 달리 야채와 과일을 이용한 깔끔한 국물을 선보여 인기다. 꿀을 가미해 국물 맛이 달착지근한 것도 특징이다.
033-336-1211 ㅣ 09:00~21:00 ㅣ 신용카드 가능 ㅣ 메밀막국수 4000원, 순메밀막국수 5000원 ㅣ 봉평읍내
 
 
  가을 바다의 진미를 고스란히 만날 수 있는 곳

‘깨 서 말’의 맛 황홀
흥원항횟집
‘가을 전어는 참깨가 서말’이라는 말 만큼의 맛있는 전어를 맛보려면 서천 흥원항의 흥원항횟집으로 가야 한다.
싱싱한 전어를 값싸고 풍성하게 맛볼 수 있는 이곳에서 내놓는 전어요리는 구이, 회, 무침 세 가지. 갖은 양념에 버무려 내는 전어회무침에 밥을 비벼 구이와 함께 먹는 맛이 일품이다.

041-952-3405 ㅣ 09:00~22:00 ㅣ 어회(1kg), 전어구이, 전어회무침 2만5000원~3만원 ㅣ 흥원항 입구
 

대하 굽는 냄새 솔~솔
오뚜기횟집
지글지글 석쇠 위에서 대하가 주홍빛으로 익어가며 풍기는 향기는 고소하다 못해 아찔하다. 안면도의 포구는 대하의 맛을 보기 위해 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맛집으로 소문난 곳은 오뚜기횟집. 간장게장, 밴댕이젓갈 등 10가지가 넘는 밑반찬과 싱싱한 대하를 어느 곳보다 저렴하게 맛볼 수 있어 인기다.
041-672-8659 ㅣ 08:00~ 22:00 ㅣ 연중무휴 ㅣ 주차 가능 ㅣ 대하회(1kg) 2만5000원 ㅣ 백사장포구 횟집단지 내
 
  흑돼재, 꿩은 제주 가을 별미가 주는 덤!
빛깔 곱고 맛 좋은 은갈치요리
성복식당
가을은 갈치 풍어기. 성복식당의 간장, 생강, 마늘, 식초 등을 배합해 만든 특제 소스에 찍어 먹는 갈치회는 쫄깃하고 담백한 육질과 고소한 뒷맛을 자랑한다. 노르스름하게 구운 오동통한 갈치구이도 입에 넣는 순간 껍질이 바삭 부서지며 경쾌한 소리를 낸다. 입맛부터 다시게 되는 조림도 양념맛이 뛰어나다.
064-757-2481 ㅣ 08:30~ 23:00 ㅣ 연중무휴 ㅣ 신용카드 가능 ㅣ 갈치회 2만5000원, 갈치조림 2만4000원, 갈치구이(1토막) 1만3000원 ㅣ 제주시 서부두 내
 
쫄깃한 육질의 흑돼지 오겹살
우가촌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 말뿐 아니라 돼지도 살찐다. 중문 서귀포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있는 우가촌은 한라산에서 방목한 흑돼지 오겹살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집. 2cm 두께의 오겹살을 노르스름하게 구워 먹는 맛이 일품이다. 함께 내는 새송이버섯도 아주 연하고 달착지근하다.
064-739-0456 ㅣ 10: 00 ~22:00 ㅣ 신용카드 가능 ㅣ 흑돼지구이 7000원 ㅣ중문에서 서귀포월드컵경기장 지나 스무르 사거리 오른편 

입 안에서 살살 녹는 꿩샤브샤브의 맛
우보원
제주는 예로부터 꿩이 많아 다양한 꿩요리가 발달했다. 그 중에서도 꿩 수렵이 가능한 대유랜드 내에 있는 우보원의 꿩요리가 뛰어나고 또 유명하다. 우보원 꿩고기의 특징은 누린내가 없고 꿩 본래의 맛이 잘 살아 있다는 것. 꿩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늦가을이 제철이다.
064-738-0500 ㅣ 09:00~20:00 ㅣ 신용카드 가능 ㅣ 샤브샤브 1만2000원, 회 1만8000원 ㅣ 대유랜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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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향토음식, 여행지, 맛집, 맛집정보, 맛집소개


강화도_ 쑥냉면 사계절식당
강화도의 바람을 맞고 자라는 쑥은 사자의 발모양을 닮아서 사자발쑥이라고 부른다. 강화도의 특산물 사자발쑥이 들어간 쑥냉면과 쑥만두는 향긋하고 고소하다a.
방영 MBC <찾아라! 맛있는 TV> 메뉴 냉면 4500원, 만두 5000원 위치 인천광역시 강화군 문의 032-937-7515
강화도_ 밴댕이회 외포횟집
강화도에 가면 강화육미 중의 하나인 밴댕이를 먹어보자. 밴댕이에 소금을 뿌려 노릇하게 구운 밴댕이구이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 갖은 양념을 넣어 빨갛게 무친 밴댕이회는 부드럽게 감기는 맛이 좋다.
방영 KBS <생방송 KBS 저널> 메뉴 밴댕이구이 3만원, 밴댕이회 2만원 위치 인천광역시 강화도 외포리 문의 032-932-6662
충북 대청댐_ 한방메기구이 양지공원가든
대청댐 주변에서 잡히는 토종 메기로 얼큰한 메기탕을 끓여주는 집. 양식으로 크게 키운 메기를 한방약재와 함께 구워 내기도 한다. 약재가 스며든 메기 속살의 맛이 일품이다.
방영 SBS <생방송 모닝 와이드> 메뉴 메기구이 1만2000원, 메기탕 2만5000원 위치 충북 보은군 해남면 문의 043-543-9393
충북 제천_ 쏘가리매운탕 송강어가
충청도 금수산을 등반한 후, 쏘가리매운탕을 먹어보자. 충주댐에서 잡은 쏘가리에 충청도에서 나오는 고사리, 토란줄기 등 갖은 채소를 넣어 얼큰하게 끓여준다.
방영 SBS <생방송 모닝 와이드> 메뉴 쏘가리매운탕 3만원 위치 충북 제천시 한수면 문의 043-651-8115
충남 부여_ 돌쌈밥 구드래 돌쌈밥
부여에서 자체 개발해낸 ‘돌쌈밥’은 각종 야채와 편육을 돌솥밥과 같이 즐기는 메뉴다. 순수한 재래식 야채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다. 밥을 할 때 인삼을 비롯한 약재를 넣어 몸에도 좋은 돌쌈밥은 부여시에서 지정한 향토음식이다.
방영 MBC <생방송 화제집중> 메뉴 인삼돌쌈밥 1만3000원, 인삼돌쌈정식 1만8000원 위치 충남 부여군 부여읍 문의 041-836-9259
부산_ 밀면 내호냉면
내호냉면은 부산의 명물인 밀면을 처음 개발한 집. 냉면과 달리 질기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쫀득쫀득하다. 메밀이 아닌 밀가루로 만들어서 달콤한 맛이 살짝 난다.
방영 MBC <찾아라! 맛있는 TV> 메뉴 밀면 3500원, 비빔밀면 4000원 위치 부산 남구 우암동 문의 051-646-6195
전주_ 전주비빔밥 가족회관
비빔밥 하면 전주비빔밥이 으뜸이다. 호박, 달걀지단, 홍고추 등 갖가지 색깔의 고명이 화려하게 올려지는 비빔밥에 열 가지가 넘는 반찬이 나온다. 돌솥에 담으면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고, 놋그릇에 담으면 먹기 좋은 온도에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방영 KBS <6시 내 고향> 메뉴 돌솥비빔밥 8000원, 유기(놋기)비빔밥 8000원 위치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문의 063-284-0982
전북 부안_ 백합죽 계화회관
계화도의 특산물, 백합의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곳. 백합과 무공해 계화 쌀로 끓인 백합죽에 부안에서 난 김을 올려 먹으면 더 고소하다.
방영 KBS <6시 내 고향> 메뉴 백합죽 6000원, 백합구이 2만원(2인분) 위치 전북 부안군 부안읍 문의 063-584-0075
여수_ 해산물한정식 한일관
해산물한정식은 여수에서 나는 갖가지 해산물을 한정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일관에서 자체 개발한 메뉴. 복정식이나 한정식을 먹으려면 예약을 하고 찾는 게 좋을 정도로 손님이 많은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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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전국맛집, 전국맛집 리스트, 맛집정보, 맛집소개


서울 오장동 ‘흥남집’제대로 된 함흥냉면의 맛

모두가 원조를 자처하지만 맛으로 소리 없이 전통을 드러내는 집이 바로 흥남집. 비빔냉면과 회냉면, 이 두 가지를 섞은 섞임냉면, 물냉면이 있는데 그중 함흥냉면을 맛보기를 권한다. 비빔냉면과 회냉면 중 선택이 어렵다면 편육과 홍어회가 섞인 섞임냉면을 주문하면 된다. 한국전쟁 때 흥남에서 피란 온 할머니가 1953년부터 냉면을 만들기 시작해 지금은 손자가 맡고 있는데, 그 명성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위치 지하철 을지로4가역 8번 출구, 중구청 방향 문의 02-2266-0735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휴무 둘째·넷째 주 수요일 주차 가능

서울 잠실본동 ‘해주 냉면’소문나게 맵다

이 집의 냉면은 단돈 3000원, 메뉴는 비빔냉면과 물냉면 단 두 가지. 가장 인기가 좋은 건 비빔냉면인데 이유는 눈물 속 빼는 매운맛 때문. 원래 매운 냉면에다 양념장을 듬뿍 넣고 땀을 흘리며 한 그릇 비운 후 뜨끈한 육수 한 컵을 쭉 들이켜면 속이 다 시원해진다. 육수는 동치미국물 덕에 느끼한 맛 없이 담백하다.
위치 지하철 2호선 신천역 4번 출구 KFC와 맥도날드 사이 골목 부근 문의 02-424-7192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 9시 휴무 일요일 주차 불가능

서울 잠실본동 ‘용면가’면발이 알록달록

건강 곡물이나 과일을 넣은 반죽으로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면을 주인이 직접 뽑는다. 주인은 30여 년간 냉면을 만들어온 국수박사로 1993년 항암 효과를 내는 국수를 개발한 주인공. 석류· 백련초·딸기·체리 등은 빨간색, 현미·율무·레몬·오렌지 등은 노란색, 도라지· 더덕·양파 등은 흰색 면을 내는 재료. 녹색 면은 신선초·쑥·치커리·알로에·시금치에서, 검은 면은 검은콩·흑미·포도에서 나온다. 고명으로는 편육은 물론 버섯, 인삼, 검은깨, 해초, 파프리카, 브로콜리, 죽순, 연근 등이 푸짐하게 올라간다. 면발에 각종 곡물, 야채 등을 섞는데도 면발이 제법 쫄깃하다.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까지 특허를 낸 국수박사 주인장의 비법이다. 가격도 정직하게 4000원선.
위치 지하철 2호선 신천역 2번 출구, 삼전사거리 잠실 관광호텔 부근 문의 : 02-414-5460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휴무 무휴 주차 가능

서울 중구 ‘평양면옥’평양식 냉면의 본가

3대째 가업을 물려받아 30년 전통을 지켜온 곳. 1대 창업주인 할머니는 한국전쟁으로 월남하기 전 평양의 대동문 앞에서 시아버지와 함께 ‘대동면옥’을 경영했던 평양냉면의 전수자.
냉면을 먹기 전 따뜻한 면수가 나오는데 한 잔 먹으면 차가운 물냉면을 먹기 전 속을 든든하게 해준다. 냉면 꾸미로 삶은 계란 반쪽과 돼지고기, 쇠고기가 한 점씩 먹음직스럽게 올려져 있고 메밀 특유의 독특한 향과 거친 면발이 구수하다.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젊은 사람들은 면이 툭툭 끊기고 육수가 다소 싱거운 물냉면을 맛없게 느낄 수도 있지만, 평양 물냉면을 10번 이상 먹어보면 그 시원하고 깊은 맛에 반하게 된다.
위치 지하철 4호선 동대문운동장역 5번 출구, 장충체육관 부근 문의 02-2267-7784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 30분 휴무 구정, 추석 주차 가능

서울 대림동 ‘연변냉면’처음 맛보는 독특한 맛


가리봉동에는 조선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연변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그곳에서 멀지 않은 대림역 근처에 연변 사람들이 운영하는 연변냉면집이 있다.
물냉면은 육수에 한약재를 넣어 은은한 맛이 반감되지만 약재 특유의 향과 달짝지근함, 감칠맛이 있다. 매운 고춧가루양념장을 넣으면 달콤함과 매콤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첫 맛부터 확 당기지는 않지만, 독특한 육수 때문에 끌리는 맛이 있다. 고급 냉면은 과일화채냉면인데, 기본은 물냉면이지만 투명한 화채그릇에 사리와 수박, 고기완자, 잣, 메추리알, 게맛살, 오이, 방울토마토 등이 고명으로 나온다. 특히 고기완자가 고소하다.
비빔냉면은 매콤한 양념장이 듬뿍 얹혀 나오는데, 사리를 비벼 반쯤 먹은 후 한약재와 고기로 진하게 우려낸 차가운 육수를 섞으면 색다른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
위치 지하철 2호선 대림역 12번 출구 부근 문의 02-844-5544 영업시간 오전 9시 30분~오후 12시 휴무 연중무휴 주차 불가능

서울 풍납동 ‘유천칡냉면’맛의 비결은 엄선된 재료


대개 칡냉면은 새까만 색이 진짜라고 생각하는데, 100% 칡냉면은 코코아 빛깔을 띤다. 맛있는 국물을 만들기 위해 소 한 마리를 잡아서 부위별로 우려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보기도 한 끝에 지금의 육수 맛을 얻게 되었다. 비결은 훈제 한우에 양념을 조합하여 우려낸 것. 한우만을 이용하고, 양념도 우리 땅에서 자란 농산물만 쓴다. 육수를 살짝 얼려 살얼음을 띄워 더욱 시원하다.
위치 지하철 8호선 강동구청역, 잠실 방향 맥도날드 골목 문의 02-485-5102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휴무 연중무휴 주차 가능

서울 제기동 ‘할머니 냉면’30여 년 된 시장통 맛집

1977년 문을 열어 가게 모습은 변해왔지만 한결같은 냉면 맛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어 오래도록 찾아오는 단골이 많다. 주방을 가게 출입구 쪽에 설치해 손님들이 오가며 냉면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했다. 단 한 가지 메뉴인 냉면을 시켜 취향에 맞게 적당히 육수를 부어 물냉면, 비빔냉면을 만들어 먹는다. 육수는 일 년 내내 차갑게 나오는데, 고소하고 시원하다. 다대기는 매운 편.
위치 청량리 현대코아백화점 뒤 문의 02-963-5362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신용카드 불가능 휴무 넷째 주 일요일 주차 불가능

강원 춘천시 ‘명가막국수’여운이 남는 깊은 맛

1997년 제 2회 춘천막국수 축제에서 ‘명가’라는 칭호를 받은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곳. 직접 뽑아낸 촉촉하고 고소한 면을 육수에 말아 채썬 오이, 구운 김가루, 달걀 등 갖은 고명을 올려 먹는데, 입 안에 퍼지는 메밀 향과 재료의 어울림이 일품이다. 입 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들고 잘 끊기는 것이 냉면과 사뭇 다르다. 탱탱한 면발과 새콤달콤한 양념에 익숙해진 입맛에는 약간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은근하고 담백해 먹을수록 감칠맛 나고 쉽게 물리지 않는다.
위치 소양댐 가는 길, 13번 버스 종점 문의 033-242-8443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 휴무 연중무휴 주차 가능

강원 속초 ‘한성면옥’독특한 명태로 고명

3대에 걸쳐 냉면 제조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데, 면은 항상 손으로 반죽해 만든다. 반죽을 치대는 세기와 국수를 삶는 시간에 따라 면의 쫄깃한 맛이 결정된다. 육수는 소 한 마리의 뼈를 3일 동안 푹 고아 만든 진한 국물에 20여 가지 재료를 넣어 하루 종일 뭉근히 우려낸다. 회는 명태포를 맵고 톡 쏘게 무쳐 꾸미로 얹는다. 30여 가지 재료로 만든 매콤한 양념은 재료의 씹히는 맛이 느껴지고 질퍽하지 않다. 후식으로 먹는 장국은 얼얼한 속을 달래준다.
위치 미시령 가는 도로변 삼환아파트 정문 부근 문의 033-635-1118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8시 30분 휴무 연중무휴 주차 가능

부산 금정구 ‘평산면옥’ 전통방식 조리법이 자랑.

물냉면은 강원도에서 재배되는 양질의 메밀가루와 고구마 전분을 혼합하여 가늘게 면을 뽑아 만든다. 육수는 한우 사골, 쇠고기 등과 40여 종의 자연식품을 가미하여 전통방식으로 고아 지방질을 완전히 제거해 준비한다. 비빔냉면은 제주지방에서 재배되는 고구마의 전분만을 엄선해 직송해서 가늘게 면을 뽑고, 비빔장은 자연식품 40여 종을 숙성시켜 만든다. 고명은 갖은 양념에 절여 숙성, 발효시킨 홍어와 한우 편육을 야채와 함께 만든 것이다.
위치 지하철 부산대역 3번 출구 부근 문의 051-512-2002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30분 휴무 연중무휴 주차 가능

Posted by 까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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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맛집, 맛집정보, 맛집소개

01_경기도|가평
햇살 좋은 전원에 차려진 행복한 밥상
들풀

공기 좋은 곳에서 직접 만드는 전통 장맛이 일품. 이곳만의 특별한 반찬도 빼놓을 수 없다. 주 메뉴는 간하지 않은 청국장 알갱이에 매실과 땅콩가루, 검정콩가루 등을 첨가하고 오디를 얹어내는 생청국장쌈. 그 맛은 절대 잊을 수 없다. 이 밖에 황태 고추장장아찌, 더덕장아찌, 해물된장무침 등 15가지 찬들은 손맛 좋은 주인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위치 || 경기 가평군 설악면 창의리 420-6
전화번호 || 031-585-4322
영업 시간 || 오전 10시~오후 8시(첫째 월요일, 설·추석 연휴 쉼)

02_양평
유기 농법으로 생산한 신선한 쌈밥

촌미

무조건 채식만이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다. 진정 건강을 위한 균형 잡힌 식사를 원하는 사람에게 쌈 요리의 효능은 이상적이다. 이곳은 유기농법으로 기른 신선한 채소를 제공하며, 주 메뉴는 오리불고기 쌈정식과 갈비살 쌈밥이다. 촌미의 쌈장은 잣과 땅콩 등 15가지 이상의 재료를 넣어 특별한 비법으로 만들어 고소하면서 달착지근한 맛으로 담백한 오리고기와 잘 어우러진다.
위치 || 경기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289
전화번호 || 031-772-6778
영업 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설·추석 당일 쉼)

03_강원도|홍천
무쇠솥으로 지은 보리밥이 별미

장남 보리밥

직접 담근 시골 된장으로 끓여내는 된장찌개와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싱싱한 야채 맛이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밥은 무쇠솥으로 지어 유달리 밥맛이 좋고 찬으로는 나물 몇 가지와 뚝배기 된장, 김치, 비지, 청국장 등이 나온다. 쌈과 고추 모두 유기농 무공해 채소이며 특히 여름에 내주는 묵은 김장김치의 곰삭은 맛도 빼놓을 수 없다.
위치 || 강원 홍천군 두촌면 장남 1리 3반 423
전화번호 || 033-435-2206
영업 시간 || 오전 8시~오후 9시(설·추석 당일 쉼)

04_강릉
60년 동안 이어진 순두부 맛의 정수

원조 초당순두부
초당 마을에서 순두부를 만든 지 60년째. 강산이 6번 바뀌어도 메뉴는 오로지 순두부와 모두부뿐이다. 국산 콩을 곱게 갈아 간수 대신 동해 바닷물을 사용하여 두부를 만들어 맛이 더욱 담백하고 고소하다. 뜨끈한 순두부에 양념간장을 적당히 끼얹어 먹는데 심심하면서도 고소한 그 맛이 일품이다.
위치 || 강원 강릉시 초당동 309-4
전화번호 || 033-652-2660
영업 시간 || 오전 7시~오후 9시(설·추석 당일 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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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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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해, 유기농, 맛집, 맛집소개, 맛집정보

건강을 생각하는 데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지만,한끼 식사 제대로 챙기는 일이 말처럼 쉽지 않다.
무공해 채식,유기농 식재료를 몰라서 안 먹는 게 아니다.
외식이 절대적으로 많은 우리 식생활에서 무조건 가정식만 고집할 수는 없는 일.
든든한 점심 한끼,맛깔스런 저녁식사를 위한 안전하고 영양 만점인 음식점,어디 없을까?
취재 장윤희(자유기고가)

사찰음식의 대가 산촌

사찰음식 즉 육류와 향신채가 들어가지 않은 온전한 채식요리를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점. 이미 지난 80년대부터
사찰음식만을 고집해 이제는 그 명성이 가히 국제적이다. 점심식사 때마다 찾아가기엔 부담이 되는 가격이지만 한 번쯤
이곳을 찾은 사람은 곧 단골이 되는 음식점. 가장 저렴한 1만7천원짜리 정식만 보더라도 이곳의 특징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다.전채 격인 들깨죽과 빙떡, 나물류가 깔끔하고 뒤이어 나오는 전과튀김 역시 맛깔스럽다. 스님들이 즐겨 먹는다는
고수나물도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 메뉴. 우리 입맛에는 싱겁게 느껴지는 된장찌개가 이곳의 특성을 단적으로 드
러내 준다. 사찰음식의 특징이 원래 오신채를 넣지 않는 걸 원칙으로 하지만 일반인들을 위해 오신채를 사용한다.
혹 오신채를 원하지 않을 경우 하루 전에 예약하면 된다.

http://www.sanchon.com
위치 전화번호 서울 종로구 인사동 사거리 한빛
은행 세종화랑 골목.02-735-0312

약초꾼이 운영하는 디미방

약초꾼들이 깊은 산 속에서 캐오는 제철 약초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이색 음식 점. 약초로 지은 밥과 반찬,약술 등이 주메뉴다. 콩,멥쌀,찹쌀,은행,잣 등에 약초 겨우살이를 달인 물로 약초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 때도 조미료 전혀 없이 함초로 만든 즙으로 간을 맞춘다.머리가 검어진다는 쌉싸래한 ‘하수오죽 ’(6천원)과 떫으면서도 향긋한 ‘야생 잔대무침 ’(2만원)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색다른 메뉴. 담백하고 혀에 남는 잔향이 일품이다. 멸치와 북어를 제외하고는 모든 음식이 약초로 만든 것이다.
약죽 4천원,복령 수제비 6천원,약밥7천원,약초정식은 1만원부터.약초 동동주, 더덕 동동주,천마주 등 약술도 판매하고 있으며 후식으로 야생 약초를 달인물을 제공한다.

위치 전화번호 서울 종로구 관훈동.안국역에서 5번 출구로 나와 직진한 후 노인복지센터, 고려합섬 주차장 정문에서 후문으로 가로질러 나와 끝집.02-720-2417

가족 식사, 외국인 접대에 좋은 풀향기

정통 사찰음식을 변형시킨 한식집. 풀향기 정식은 부드러운 콩죽으로부터 생야채모듬과 산나물을 기본으로 하여 정갈한 된장찌개가 나오며 경단과 식혜로 마무리한다. 이곳의 특징은 각 음식을 각각 다른 사람들이 준비한다는 것, 즉 식혜 전문가는 식혜만을, 나물 전문가는 나물만을 준비함으로써 전문성을 최대한 살린다. 기본적으로 화학조미료는 넣지 않으며 그릇과 수저도 목기만을 고집한다. 오신채는 손님이 원하면 빼고 요리해 준다. 가벼운 한끼 점심식사로 좋은 산채 비빔밥 6천원),기타 한정식이 가격대별로 있다(1만3천~2만5천원).
영업시간은 낮 12시~밤 10시,정기휴일은 매월 2주와 4주 일요일이다. 저녁식사의 경우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직접 만든 한과도 판매한다.

위치 전화번호 서울 장충동점 02-2265-1320, 연희동점 02-325-3075,한남동점 02-794-8007.남산타워점 02-777-3491,압구정점 02-545-0415,삼성동점 02-539-3390

서울로 유학온 강원도 음식 감자바우

강릉의 손맛이 그대로 녹아 있는 한정식을 선보이는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무공해 식재료만을 이용한다는 점이다.음식에 필요한 모든 재료들을 강원도에서 직접 구해온다. 감자바우의 밥맛은 강원도 설악산에서 가져오는 약수에서 비롯된다. 처음 오픈할 당시만 해도 몸에 좋다는 오색약수만으로 밥을 지었으나 지금은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져서 설악의 약수로 보충하고 있다. 식사때마다 반찬으로 마련되는 7~8가지 나물류의 경우는 매년 봄, 강원도산으로 현지 구입해 주문진에 있는 창고에 보관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가져다 쓴다. 돌미역 역시 매년 봄마다 해녀들을 따라다니며 신선한 것으로 직구입해 사용한다. 나이든 손님들이 특히 좋아하는 구수한 된장찌개도 메주를 말려서 손수 담그는 제대로 된 된장 맛 덕분이다. 감자바우는 무공해 자연식을 강조하는 만큼 깔끔하고 쾌적한 실내환경도 돋보인다.
감자정식 2만5천원,돌바우정식 1만7천원,한정식 A 3만5천원,한정식B 5만원.

위치 전화번호 서울 강남구 신사동(3호선 압구정역),성수대교에서 관세청 방향으로 올라오다 오른편.02-517-1160

한약재 먹여 키운 생야채 듬뿍, 정통 궁중요리 무궁화

과천시 과천동의 한정식집 ‘무궁화’는 주인 부부가 20년간 살아온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한정식집. 썩힌 한약재를 거름으로 뿌려 2백여 평의 텃밭에서 직접 키운 무,배추,상추,시금치,취나물,참나물,두릅,곰취 등에다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요리한 무공해 청정음식을 선보인다.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차려 내는 음식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가장 저렴한 무정식(1인 3만원)만 해도 구기자차에서 시작해 은행잎단풍잎 위에 받쳐든 잣경단까지 총 17가지 전통요리가 나온다. 데운 놋그릇에 담은 따끈한 호박죽에 이어 꽃김치,연어냉채 등의 전채와 약선밀쌈구절판,탕평채,신선로,장어구이,불고기,오곡밥,된장국까지 하나같이 독특한 절제의 미각을 맛볼 수 있다. 모든 음식을 그날그날 새로 장만하므로 예약은 필수.

위치 전화번호 과천 마사회 지나서 선바위역과
선바위식당 사잇길 안 1 ㎞지점.02-503-4785

화학조미료 없이 심심한 맛 들풀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채식 위주의 한정식집. 산나물과 버섯 위주의 정식을 주메뉴로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화학조미료를 첨가하지 않는다. 따라서 강한 맛보다는 간을 싱겁게 해 재료 자체의 맛을 살리는 게 특징.
정식은 1만5천원부터 있고 점심에 한해 9천원짜리 약밥정식을 낸다. 신선한 채소,가평의 직영농장에서 가져온다는 장류도 구수하고 매실,모과,인삼,대추,더덕 등으로 직접 담근 약술도인기.

위치 전화번호 서울 종로구 대학로 혜화역 부근.02-745-9383

세 가지 찌개 맛을 한꺼번에, 산촌민속두부마을

이름 그대로 두부를 기본으로 생선을 곁들인 식단이다. 순두부를 전채로 내고 더덕을 비롯한 각종 나물과 조기구이,두부전 등으로 상을 차려준다.콩비지찌개,들깨버섯탕,조개로 맛을 낸 된장찌개 등 찌개만 3종류가 나오는 게 특징.보통 정식은 6천원이며 푸짐한 양의 9천원짜리 특정식도 있다. 돈을 따로 내는 오이소박이도 맛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 콩비지 한 봉지를 무료로 준다. 여의도 외에도 민속두부마을 체인점들이 서울시내 여러곳에 있다.

위치 전화번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하남빌딩 지하.02-780-9384

꽃을 먹는 이색 쌈밥집, 맛깔상차림

유기농야채 쌈밥 전문점.육류를 포함한 메뉴도 있지만 10가지가 넘는 신선한 야채와 식용꽃을 내놓는 꽃쌈정식은 상큼한 채식 위주의 식단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상차림이다.큰 접시에 푸짐하게 내놓는 선명한 야채의 싱싱함과 아름다운 꽃은 보는 것만으로도 상쾌함을 준다. 야채와 꽃은 모두 직영 농장에서 재배해 신선하고 맛깔스럽다. 쌈밥에 ‘곁들이’로 나오는 밑반찬만 해도 20여 가지. 이것 역시 거의 채소반찬들이다. 완전 채식이 아니라 채소 비중을 높인 식단을 원하거나, 육류가 포함된 식단을 원하는 동행자가 있을 경우에도 부담 없이 찾아가 즐길 수 있는 식당이다.

명상협회가 운영하는 채식음식점 SM 채식뷔페

국제 명상협회가 채식 보급을 목적으로 지난 9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이곳에 가면 언제나 신선한 채소로 맛을 낸 진수성찬을 맛볼 수 있다. 인공조미료뿐 아니라 파,마늘 등 오신채와 고기,젓갈,달걀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순수 채식재료들로만 만든 정갈한 음식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1만2천원에 날마다 30여 가지의 다양한 채식요리를 맛볼 수 있는 SM 채식뷔페에는 야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채식고기인 밀고기,콩고기,채식 햄 등으로 만든 밀가스,탕수육 등등 진짜 육류요리 같은 모양과 맛을 내 채식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친숙함을 준다.그밖에 싱싱한 야채쌈,연자죽,채식식빵,마파두부,현미밥,버섯요리 등이 나온다. 연꽃씨와 현미 등을 갈아 만든 연자죽은 그 맛이 일품이다.
콩단백,베지미트,장어구이맛,베지너겟 등 맛과 영양면에서 육식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식품과 통밀크래커,채식라면,콩살들이 등도 구입 가능하다. 채식홍보를 위해 매월 2회,화요일마다 무료 채식요리 강의와 시식을 마련하고 있어 채식요리도 배울 수 있다.http://www.smvege.co.kr

위치 전화번호 서울시 강남구 포이동 229-10.
02-576-9637

식물성 재료 쓰는 제과점 베지러브

달걀이나 우유 등 동물성 재료를 빼고 만든 케이크와 빵을 맛볼 수 있는 채식전문 베이커리. 채식주의자인 주인이 채식하는 사람들을 위해 운영하는 빵집이다. 보통 빵집에서 볼 수 있는 빵들을 거의 다 맛볼 수 있다. 우유나 달걀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카스텔라나 케이크까지 만들어낸다. 통밀로 만든 통밀 카스텔라, 버섯패드를 넣은 버섯버거햄버거, 샌드위치 등 일반 제과점에서 볼 수 있는것을 거의 그대로 볼수 있다. ‘이런 재료로 이런 것도 만들 수 있다니 …’라는 감탄을 자아낼 만한 다양한 메뉴가 작고 아담한 가게를 꽉 채우고 있다. 채소를 재료로 한 햄,콩고기 등의 채소냉동식품도 판매한다.

위치 전화 서울 강남구 포이동 SM 채식뷔페식당 근처.02-575-3475

채식 전문 음식점 뉴스타트 채식레스토랑

음식점에서 직접 가꾸거나 농약 없이 재배한 무공해 재료만 사용해 9년째 채식 전문 뷔페식당을 운영해오고 있다.1백 석 규모의 깨끗한 분위기에서 20여가지의 다양한 채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화학조미료나 설탕은 전혀 사용하지않고깨나씨앗종류를많이쓴다. 야채와 콩고기를 넣어 만든 스파게티,야채를 듬뿍 넣고 만든 콩불고기 등 몸에 좋고 입도 즐거운 채식 메뉴들을 매일 선보인다. 20여 가지의 채식 메뉴로 성인은 7천원,어린이는 4천원이다.
영업시간은오전 11시 40분~오후 3시까지 점심식사 이용이 가능하다.저녁은 15명 이상 단체 예약시에만 가능(식비 1만원),매주 토요일휴무.

위치 전화번호 서울 강남구 2호선 선릉역 1번
출구에서 도곡아파트 쪽.02-565-4324

국내 유일 채식 중화요리 신동양

여의도 종합상가 5층에 자리한 중화요리점 신동양은 중화요리로는 드물게 채식 메뉴를 내고 있다. 화교 출신인 주인내외는 채식주의자인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34년째 탕수육,양장피,자장면 등을 야채로만 만든다. 이 집에서 채식 메뉴를 주문하면 탕수육에 버섯이 오르고 야채가 주재료인 양장피를 맛볼 수 있다. 버섯탕수육(1만7천원),야채양장피(2만4천원),호박 난자완스(2만2천원 )등이 주메뉴다.

위치 전화번호 서울 5호선 전철 여의도역 5번
출구 여의도종합상가 5층.02-782-1754

자연산 복만 고집하는 고창집

김제시 요촌동 사거리의 ‘새장터 골목’,바로 그 비좁은 옛 장터골목에서 50년 넘게 같은 맛의 복매운탕 한 가지를 끓여내는 곳이다.‘고창 할머니집 ’이라고 알려져 있다. 허름한 인테리어와는 달리 구수한 복 맛 때문에 멀리서 찾아오는 사람들로 늘 북적거린다. 이곳에서는 까치복 한 가지만을 쓰는데,군산항에서 들여오는 냉동하지 않은 선복만을 사용한다.
탕을 끓일 때 복의 독소를 제거하는 수삼을 넣어 맛과 향이 독특하다.

위치 전화번호 전북 김제시 요촌동 사거리 새장
터 골목 안.063-547-5817

무농약 오리쌀로 지은 밥맛 일품 배나무골 오리집

오리고기 전문집으로 10년 역사와 함께 서울시내에 6개 지점이 있다. 오리고기는 산성식품인 돼지고기 쇠고기와는 달리 알칼리성 식품으로 피부미용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해독작용이 뛰어나고 콜레스테롤이 적어 성인병 예방에 좋은 식품이다.그러나 잘못하면 냄새가 나고 질긴 것이 흠. 이런 단점을 없애고 다양한 메뉴를 개발한 곳이 ‘배나무골 오리집 ’이다.
특히 논에 오리를 방사해 재배하는 무농약 오리쌀로 지은 밥이 유명하다. 20여 가지의 단품 오리요리와 코스요리가 있고,점심에는 오리요리를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점심 특선 메뉴를 1만3천원, 오리탕떡갈비 정식을 6천원에 즐길 수 있다.
저녁 메뉴로는 오리가슴살구이를 5가지 향이 나는 소스에 조려서 얇게 썬 오향수육과 오리 껍질을 이용한 서울덕이 인기.어린이를 위한 튀김말이, 오리 떡갈비,울트라 미니핫바도 준비돼 있어 가족 모임에도 자주 이용된다. 약술
은 2병까지 무료로 제공되며 무농약 오
리쌀,참기름,고추장,된장 등도 판매하
고 있다.
http://www.baenamugol.co.kr

위치 전화번호 양재(1호점)02-571-5252,잠실(2호점)02-425-5252,압구정(3호점)02-3443-5292, 강남뱅뱅(4호점)02-3463-5292,섬유센터(5호점)02-528-5292,장한평(6호점)02-2245-5252

청담동의 전통 한우 생고기집 규합총서

‘조선시대 여성 실학자 빙허각 이씨가 엮은 가정백과 전서로,우리나라 음식,전통주,식생활에 관련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식 관련 고서(古書)’의 명칭이다. 청담동 레스토랑 스타일의 모던한 분위기에 ‘쇠고기구이집 ’이란 이름에 걸맞게‘소나무 식탁 ’,‘멍석 ’,‘참숯 ’등으로 전통미와 자연미를 더했다.
음식은 몇 가지 일품요리를 제외하고 는 낙엽살,살치살,생갈비,꽃등심 등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쇠고기 참숯구이 ’가 주메뉴이다.점심 메뉴는 너비아니정식(1만5천원),갈비구이정식(2만원),사골국시(1만원),순두부(8천원)등 4가지.
쇠고기는 소백산에서 기르는 한우만으로 조리하고, 참숯은 횡성 갑천에서 직접 가져온다.

위치 전화번호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초등학교 부근 질샌더 매장 옆건물(장석빌딩)1층. 02-542-1583

홍삼한우 사용하는 담양식 떡갈비집 바윗고개 덕인관

서울 수유리 ‘바윗고개 덕인관 ’은 담양식 떡갈비로 유명한 고깃집.전북 정읍지방의 사대부 음식이었던 떡갈비가 담양까지 내려와 남도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으로 자리잡았다. 이곳 떡갈비는 한우갈비뼈에 붙은 갈비살 사이의 기름을 제거한 뒤 잔칼질을 해 석쇠에 구워 낸다.
배즙과 간장,죽향 등 20여 가지의 양념맛과 노릇하게 익은 고기 냄새가 맞물려 달콤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난다.
뼈와 살이 떨어지지 않게 손질해 갈비뼈를 잡고 살점을 뜯는 기분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곳 쇠고기는 충남 공주시에서 올라오는 홍삼한우다. 한우 농장을 직접 운영하며 6년근 홍삼 부산물을 먹여 키운 한우라 육질이 부드럽다.
포천 양조장에서 빚은 홍삼주나 죽통술 한 잔을 곁들이면 고기 맛이 더 살아난다.담양 떡갈비 1만8천원,살치살 2만5천원,육회 2만원,대통밥 7천원,죽통술 1만원이다.

위치 전화번호 서울 강북구 수유리.02-996-8055

그밖의 채식전문 식당

[서울,수도권 ]

시골생활건강식당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쌀과 채소로 만드는 건강 음식/
위치:3호선 신사역 3번 출구/문의:02-511-2402/ 가격:7천원

소심
화학조미료를 일절 쓰지 않고 향 좋은 야채로 대신/
위치:인사동 거리 입구 크라운 베이커리 맞은편 편의점 LG25시 지하/문의:02-734-4388/가격:7천원부터

윤가네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밀고기,콩고기 등의 식재료도 구입 가능/
위치:1호선 회기역 하차 위생병원 옆 두번째 건물 2층/문의:02-2213-1878/가격:2천~5천원

산골채식건강식당
매일 바뀌는 20여 가지 채식 메뉴/위치:7호선 먹골역 6번 출구 인디안 모드 건물 뒤편/
문의:02-978-9006/가격:6천원

산채
자연요법 연구가 강순남 원장이 운영하는 식당.생선등의 요리도 나오지만 들깨죽,채식정식 등 100%채식요리를 맛볼 수 있다/위치:3호선 매봉역 4번 출구 / 문의:02-554-9223/가격:1만5천원부터

현미건강뷔페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각종 건강요리들을 맛볼 수 있는 곳/위치:2호선 성수역 1번 출구/
문의:02-463-0406/가격:6천원

태화원
채식요리를 맛볼 수 있는 중국음식점/위치:국철 인천역/
문의:032-766-7688/가격:3천5백원(자장면)부터

아리아리랑
자연 건강식,토속음식 전문점.유기농 야채와 산채식이 인기/
위치:인천 연수구 동춘동/문의:032-833-0505/가격:1만5천원부터

옹화산방
천연조미료로 맛을 낸 자연건강식을 선보이는 곳/위치:경기 이천시 마장면/문의:031-638-8828/
가격:2만원

J &J 채식부페
계란,파,마늘을 사용하지 않는 대규모 채식 뷔페/위치: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문의:031-963-6777/가격:8천원1만원(주말)

[춘천 ]채식사랑
춘천에 위치한 채식식당 /위치:춘천 구봉산 휴게소/ 문의:033-252-2057/가격:7천원

[대전 ]살림채식 전문식당
야콘,양송이버섯샐러드 등 특이한 샐러드를 맛볼 수 있으며, 올리브와 딸기를 섞어 만든 소스, 고추냉이 양념과 양송이를 섞어 만든 소스 등 신기한 채식 소스 등도 다양/위치 :대전 시청 옆 /문의:042-486-1288/가격 8 천원.

[전남 ]자연생활 채식부페
유기농 야채를 선보이는 곳/문의:062-228-0485/
위치:전남 체신청 앞 /가격:5천5백원

[대전 ]뉴스타트 건강식당
야채 크로켓,갓 삶은 당근이 들어가 있는 깻잎말이,콩으로 만든 고기인 베지버거/위치:용문동 사거리 농협 옆/
문의:042-535-6530/가격:6천5백원

[전주 ]무심 채식식당
엄선된 재료,요리 중 일부는 오신채 사용.달걀은 사용하지 않음/
위치:전주시 덕진구 금암 1동 795-13/ 문의:063-278-6509/가격:정식 1만5천원

[광주 ]풀내음 채식뷔페
신선한 야채와 천연곡물가루로 맛을 낸 새로운 채식 메뉴,일부 달걀 사용/
위치:광주 CBS방송국과 두리마트 사이 골목/문의:062-384-1717/가격:5천원.

[광주 ]시골생활 건강식당
생야채,현미유부초밥,밀고기 및 모밀국수까지 30여가지의 메뉴/
위치:백운동 모자병원 맞은편 위생병원 지하/문의:062-652-4744/가격:5천원

[광주 ]자연생활 채식뷔페
농장에서 유기농법으로 직접 재배한 야채를 원료로 만든 밀고기,호박죽,표고버섯탕수육 등/
위치:광주 장동로터리 전남 체신청 앞/문의:062-228-0485/ 가격:5천5백원.

[울산 ]연당
100%유기농으로 재배한 국산 식물성 재료들을 사용.화학조미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는 한정식/
위치:울산시청 앞 교보생명 뒷길 델타볼링센터 4층/문의:052-267-9502/가격:1만원

[부산 ]SM 채식 한상
채식탕수육,채식햄버거 등 다양한 채식요리를 선보이는 곳/
위치:부산 금정구청 앞/문의:051-581-9993/가격:5천원

[부산 ]자연생활 채식식당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고 현미,통밀가루 등과 건강식품만 사용/
위치:부산 남구 대연동/문의:051-625-9289 가격:6천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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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별미, 여름, 맛집, 맛집소개, 맛집정보
여름 별미의 절대 강자 ‘냉면’

물냉면 고박사냉면
8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평양 물냉면 전문점. 순모밀을 갈아 만들기 때문에 면발이 질기지 않고 구수한 맛이 난다. 국산 녹두로 만든 빈대떡도 별미.
방영_ SBS <결정 맛대맛> 가격_ 5800원 위치_ 경기도 평택시 평택동 문의_ 031-652-1199

과일냉면 온더락
밀가루 반죽에 시금치를 넣어 면 색깔이 녹색이다. 야들야들한 면에 멜론, 수박, 토마토, 딸기, 키위 등 각종 계절과일이 들어간다. 새콤달콤한 맛으로 여성들이 즐겨 먹는다.
방영_ MBC <생방송 화제집중 > 가격_ 1만2000원 위치_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문의_ 02-544-1840

평양냉면 을밀대
정통 평양냉면의 맛으로 유명하다. 쫄깃한 면발과 얼음 알갱이가 가득한 시원한 국물이 일품. 구수하고 진한 고기육수도 인기다. 평양을 상징하는 냉면집 ‘옥류관’의 맛을 재현한 냉면의 명가.
방영_ MBC <찾아라! 맛있는 TV> 가격_ 6000원 위치_ 서울시 마포구 염리동 문의_ 02-717-1922

비빔냉면 최고집함흥냉면
야채와 전복, 해파리, 간재미, 해삼, 갑오징어 등 신선한 해물이 들어간 비빔냉면. 가격 대비 고급 재료가 많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이 집만의 비법으로 만든 매콤한 양념소스도 인기. 손님의 90%가 이북식 만두와 함께 나오는 세트 메뉴를 찾는다고.
방영_ SBS <결정 맛대맛> 가격_ 7000원 위치_ 경기 분당구 야탑동 문의_ 031-708-8787

오징어냉면 최냉면집
가족끼리 오붓하게 외식할 수 있는 곳. 물회육수에 산오징어와 야채를 넣은 물냉면식이다. 고춧가루가 들어가 매콤하고 쫄깃쫄깃한 맛이 특징. 이 집의 주메뉴인 오삼불고기와 같이 먹으면 더욱 개운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방영_ MBC <생방송 화제집중> 가격_ 8000원 위치_ 서울 마포구 도화동 문의_ 02-484-0441

물회냉면 흑산도수협회타운
흑산도 수협에서 직송하는 국산 홍어만을 취급한다. 물회냉면에는 간재미와 홍어가 들어가는데 홍어만 넣는 특별주문도 가능하다. 흑산도 홍어회는 한 접시에 9만5000원.
방영_ KBS <VJ 특공대> 가격_ 6000원 위치_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 문의_ 02-2217-8244

저렴하게 즐기는 여름 별미 국수요리

비빔국수 명동할머니 막국수
짠지를 이용한 옛날비빔국수와 직접 만든 두부가 들어간 두부국수가 인기 메뉴. 고춧가루와 간장을 넣어 이 집만의 비법으로 만든 양념장이 맛의 열쇠다. 멸치, 조개, 북어를 넣어 끓인 ‘진국’은 속풀이에 그만이라고.
방영_ KBS <VJ 특공대> 가격_ 2500∼3500원 위치_ 서울 중구 명동 문의_ 02-778-2705

오이소박이냉국수 개성집
오이소박이 국물에 배, 양파, 배추김치를 넣어 간 육수를 섞어 국물을 만든다. 국수 위에 얇게 썰어 절인 하얀 무, 파란 오이를 얹어 낸다. 시원한 맛이 일품.
방영_ KBS <VJ 특공대> 가격_ 4000원 위치_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문의_ 031-576-6497

메밀비빔국수 부흥국수
50년 전통의 국수 전문점. 봄·가을엔 잔치국수, 여름엔 메밀국수가 인기다. 쌀과 밀가루를 적정 비율로 섞어 면발이 차지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 손반죽 소면을 1kg당 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방영_ MBC <생방송 화제집중> 가격_ 3000∼5000원 위치_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3동 문의 031-873-6533

일본식 해물국수 스시꼬
구운 복뼈를 2시간 동안 우려낸 국물에 마를 갈아 넣은 육수 맛이 독특하다. 전복, 문어, 성게, 연어알, 대하 등 각종 해물이 들어간 보양식. 흑미를 섞어 만든 흑면이 맛을 더한다.
방영_ MBC <찾아라! 맛있는 TV> 가격_ 1만5000원 위치_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문의_ 02-3481-3071

호박국수 시골마당
호박 100%로 만든 국수 면발이 아삭아삭 씹힌다. 달지 않고 시원한 맛이 특징. 호박물국수, 호박비빔국수가 있으며 양념장은 이 집만의 비밀이다.
방영_ SBS <결정 맛대맛> 가격_ 5000원 위치_ 경기도 가평군 하면 현리 문의_ 031-585-2309

메밀국수 옛골
평창에서 나는 국산 메밀 100%로 만든 면발이 쫄깃하다. 음식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는 인근에서 유기농 재배한 것. 고기를 쓰지 않고 야채와 과일을 갈아 넣은 육수가 담백하고 개운하다.
방영_ MBC <찾아라! 맛있는 TV> 가격_ 4000∼4500원 위치_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문의_ 033-336-3360

동치미국수 죽여주는 동치미국수
시원한 동치미국수를 4계절 맛볼 수 있는 곳. 직접 담근 동치미에 삶은 중면을 넣고 살얼음을 동동 띄워 낸다. 감자전, 비빔밥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방영_ SBS <모닝와이드> 가격_ 4000원 위치_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문의_ 031-576-0109

한치비빔국수 춘천막국수
막국수와 고소한 한치의 찰떡궁합. 사골육수에 배, 양파 등을 갈아 넣어 만든 양념장을 뿌려 비벼 먹는 쟁반비빔국수식이다. 곁들여 나오는 된장국, 콩나물국이 시원하다.
방영_ SBS <생방송 투데이> 가격_ 4000∼5000원 위치_ 서울 중구 회현동 문의_ 02-2128-6831

잔치국수 할매국수
비닐하우스로 만든 허름한 함바집 분위기가 맛을 돋운다. 큼지막한 양푼에 직접 국수를 말아 먹는 셀프서비스가 이색적. 이 집의 또 다른 별미인 비빔밥과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다.
방영_ MBC <찾아라! 맛있는 TV> 가격 4000원 위치_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문의_ 02-2602-7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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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소개, 맛집정보, 맛집,
용평 리조트와 생태찌개 용평 리조트를 나와 용평 시내에서 현대하이랜드 뒤쪽으로 가면 나오는 용평회관. 냄비에 끓인 생태찌개가 너무나 유명한 곳이다. 대관령 한우를 재료로 한, 얼리지 않은 신선한 생고기를 먹고 나면 구수한 시골된장이 나온다. 묵은 김치가 무려 10여 가지나 나온다. - 지춘희(디자이너)

양평장과 팥죽
맛집? 너무 많다. 중미산 자연휴양림 쪽으로 미처 못 가, 정대리란 곳의 시골여행이라는 작은 식당에서 파는 탁주는 인삼과 대추를 넣어 빚어 건강에도 좋다. 또, 매달 3일과 8일에 양평에서 양평장이 열리는데, 이곳 노점에서 할머니들이 파는 보리비빔밥, 잔치국수, 팥죽은 입에서 살살 녹는다. 넘치도록 담아주는 이 음식들은 한 그릇에 단돈 2천원. 제주도에 가면, 신제주시 경찰서 옆에 있는 엉터리 돼지갈비를 지나쳐서는 안 된다. 물론 맛은 엉터리가 아니라 제대로다. - 어상선(포토그래퍼)

부산 남포동과 우족탕
부산 남포동 한복판의 서울깍두기. 부산 사람 중에서 서울깍두기 모르면 간첩이거나 채식주의자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유명한 집. 우족탕이 특히 맛있는데, 잘 우려낸 국물 맛도 맛이지만, 바로 김치가 핵심이다. 배추 깍두기도 아주 특별하다. 타향살이를 하고 있지만 부산 가면 반드시 들른다. - 양은경(아디다스 홍보이사)

제주도 서귀포와 전복 내장
제주도 서귀포 대포항에 있는 어촌계라는 횟집에 가면 손질하기 힘든 전복 내장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내장이란 다소 역겨운 이름과 달리, 전복 내장은 자연에서 만든 치즈 향, 또는 귀하고 비싼 거위간과 맛이 비슷하다. 그리고 헤어 디자이너 김정한 씨가 추천해서 알게 된 서귀포 입구에 있는 이름 없는 중국집. 짜장면으로 예술을 한다. - 이건호(포토그래퍼)

제주도와 오분자기 뚝배기
제주도 보건식당의 오분자기 뚝배기. 옛 보건소 자리에 있다고 해서, 보건식당이라 불린다고 한다. 오로지 오분자기와 조개, 그리고 성게 3가지의 재료에 제주의 토속 된장만을 넣어 끓이는데 개운한 맛이 정말 최고다. 오분자기가 푸짐하게 들어가는 인심 좋은 곳. - 황신혜(배우)

성우 리조트와 막국수
성우 스키장에서 둔내 시내 쪽으로 10분 정도 차를 타고 나오면 보이는 둔내막국수. 시원한 육수와 국수 위에 얹어진 배 한 조각, 오이 한 조각이 특징인데, 담백하고 시원해서 마시듯이 먹게 된다. 당면으로 속을 채운 만둣국도 유명하다.
-김현성(포토그래퍼)

대명 리조트와 두부찌개
대명 리조트에서 서울 오는 길에 꼭 들르는 두붓집. 직접 두부를 담그는 곳으로, 모든 종류의 두부 요리, 즉 생두부, 두부부침, 두부찌개 등을 맛볼 수 있다. 특히 빨갛게 끓인 두부찌개가 맛있는데 호박과 버섯의 맛이 어우러져 맵지 않고 고소하며 시원하다. 따뜻하다 못해 뜨거울 정도로 지글지글 끓는 온돌방에 거의 눕다시피 앉아 두부를 먹다 보면 추위와 피로가 싹 가신다. - 오선희(<바자> 패션 에디터)

안면도와 대하소금구이
안면도의 드르니항 입구의 시장에 가면, 갓 잡은 대하로 소금구이를 해준다. 냄비에 두껍게 깔아주는 소금이 대하를 소독하고 간도 하는 듯. 비릿한 바다 냄새와 소금으로만 간을 맞춘 대하를 네 명이서 배가 터지게 먹어도 3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이라 더욱 만족스럽다. - 최지현(동아TV 뮤직 디렉터)

제주도 중문과 해물뚝배기
제주도에는 펜션이 많지만, 그중 중문에 있는 스프링힐은 외국의 작은 부티크 호텔을 연상시키는 앤티크 인테리어가 좋아 자주 찾는다. 그곳에서 조금만 걸어나가면 보이는 중문 농협 맞은편에 위치한 옛토담집에서 해물뚝배기나 갈치조림을 아침으로 먹고, 점심은 서귀포 천지암 폭포 근처의 진주식당이란 곳에서, 제주 토속음식을 먹는다. - 윤명자(광고기획자)

부산과 바다 장어 양념 숯불구이
부산 카멜리아 아파트 앞 바닷가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먹는 바다 장어 양념 숯불구이. 매콤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함께 나오는 시래깃국도 너무 시원하다. 부산 출장 갈 때 꼭 들리는 곳인데 잠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자도, 저녁은 꼭 이곳에서 먹는다. -오제형(멀티플레이어)

무주 리조트와 어죽
무주의 대표적인 토속 음식인 어죽. 민물고기를 반쯤 익혀 뼈를 발라낸 다음 고추장과 갖은 양념을 넣어 끓인 후, 수제비를 넣어 먹는다. 생각과는 달리, 비린내도 전혀 나지 않고 걸죽하고 얼큰하다. 무주군청 뒤 금강식당이 유명하다. -김홍기(여행 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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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맛집, 맛집소개, 맛집정보

봄에는 역시 신선한 야채가 최고! ‘채식요리’

야채 한정식 ‘배동받이’
정통 한정식 코스요리 집. 여섯 종류가 마련돼 있으며 코스마다 풍성한 자연산 봄나물이 한 상 차려진다. 쑥부쟁이 등 여러 종류의 생소한 봄나물을 맛볼 수 있다.
방영 : SBS <결정 맛대맛> 가격 : 1만7000~5만5000원(1인분)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문의 : 02-777-9696

산채요리 ‘오대산산채’
신선초, 곰취, 산마늘, 두릅 등 몸에 좋은 야채만을 엄선한 산채요리. 야채나물의 향이 날아가지 않도록 데치거나 볶고, 끓인 반찬들도 하나같이 정겨운 할머니의 손맛이다.
방영 : SBS <생방송 모닝와이드> 가격 : 1만3000~2만5000원 위치 :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문의 : 02-571-4565

산채정식 ‘산마루가든’
새콤한 초간장달래무침과 매콤한 돈나물초고추장무침 등 상큼한 봄나물이 지친 기력을 회복시키기에 충분하다. 주인이 직접 쑨 도토리묵도 맛있다.
방영 : MBC <찾아라 맛있는 TV> 가격 : 1만원 위치 :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문의 : 031-585-8989

보리밥쌈정식 ‘일산 고향 잎새’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참나물, 고사리 등 신선한 7가지의 나물을 보리밥에 쓱쓱 비벼 먹는 나물보리쌈밥. 봄철 깔깔한 입맛을 다스리는 데 최고다. 100% 무공해 유기농.
방영: SBS <생방송 모닝와이드> 가격 : 8000원 위치 :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풍동 문의 : 031-904-3356

채식 중국요리 ‘신동양대반점’
고기를 원하지 않는 손님들에게는 야채만으로 모든 중국요리를 해준다. 단 채식요리를 원할 때에는 주문시 미리 일러줘야 한다.
방영 : SBS <결정 맛대맛> 가격 : 야채짜장면 4000원 위치 : 여의도 종합상가 5층 문의 : 02-782-1754


평범한 음식은 싫다! ‘별미 요리’

연정식 ‘샘이 깊은 물’
은은하고 신비로운 연 향이 평범한 입맛을 색다르게 바꿔줄 만큼 독특하다. 연정식은연죽과 연밀쌈전, 연수육, 연 밥, 연국수, 연정과 등 연을 주재료로 한 음식들로 푸짐하게 차려진다.
방영 : MBC <찾아라 맛있는 TV> 가격 : 1만원 위치 : 충남 공주시 반포면 봉곡리 문의 : 041-857-6336

다양한 꼬치요리 ‘화투’
뽑아 먹는 재미가 있는 꼬치요리. 특허받은 숯불 고갈비꼬치에서부터 입 안에서 톡 터지는 맛이 일품인 날치알꼬치까지 종류도, 맛도 가지가지다. 세계 각국의 전통 향신료와 소스를 사용해 외국인들에게도 인기.
방영 : SBS <생방송 모닝와이드> 가격 : 7500∼2만원 위치 :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문의 : 02-458-7077

흑염소불고기 ‘대성집’
산후조리와 허약체질에 특효가 있다는 흑염소로 만든 별미 요리. 일반 불고기양념과는 또 다른 이 집만의 독특한 양념이 맛의 비결.
방영 : MBC <토요일엔 떠나볼까> 가격 : 2만5000원(400g) 위치 :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문의 : 051-517-0120

해계탕 ‘천석골’
해계탕은 닭 뱃속에 참게를 넣고 끓여주는 이색 요리. 일반 탕요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특징. 탕을 먹고 난 후 제공되는 해계죽은 배불러도 수저가 갈 정도로 맛있다고.
방영 : MBC <찾아라 맛있는 TV> 가격 : 4만원(3인분) 위치 :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성석동 문의 : 031-977-2701

카레순두부 ‘순두부마을’
보들보들한 순두부와 카레의 향이 맛있게 조화를 이룬 카레순두부. 주인이 정성껏 만든 순두부를 사용했기에 맛이 더욱 고소하다.
방영 : SBS <생방송 모닝와이드> 가격 : 5000원 위치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문의 : 02-558-9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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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맛집소개, 맛집정보, 먹거리
올 겨울은 제법 겨울다웠다. 폭설 때문에 고통도 받았지만 매서운 칼바람은 겨울 레저를 활성화 시켜 주었다. 겨울 나들이로 빼놓을 수 없는 게 '식도락(食道樂)기행'이다. 별미에 대한 기대와 여정 속 낭만이 함께 있어 즐겁다. 강원도 산골에서 흰눈을 이고 맹추위속에 시나브로 얼고 녹기를 반복하는 황태, 동해 바다에서 막 건져 올린 속이 꽉찬 대게, 서해안 고운 뻘밭에서 캐낸 짭조름 싱싱한 굴, 그리고 진해만으로 회유하는 알배기 대구 등 전국에 먹을거리도 풍성하다. '서울에도 있는데 무슨 청승으로 먼 곳까지 가느냐?'는 경우도 있지만, 맛이라는 게 그렇지 않다. 제철에, 현지에서, 분위기와 함께 먹는 게 바로 제 맛이다.
▲ 황태국밥
● 황태(강원 산간) - 속풀이 북어국에 해장술 '카~'
명태는 건조 상태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낸다. 갓 잡은 싱싱한 생태는 시원한 국물에 연하고 보드라운 살이 일품이며, 꼬득 꼬득 하게 말린 코다리는 매콤한 찜으로도 그만이다. 그중 한겨울 매서운 추위속에 맛깔스럽게 건조된 황태는 속 풀이 북어국으로, 쫄깃한 안줏감으로도 제격이다.
지금 강원도 대관령 횡계리와 인제 용대리 지역을 찾으면 수백만 마리의 황태가 매서운 겨울바람을 견디며 익어가는 황태덕장의 장관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흰눈이 소담스럽게 내리기라도 하면 하얀 눈을 이고 있는 목가적 풍광의 황태덕장이 펼쳐진다. 이들 지역은 일교차가 심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으로 천혜의 황태덕장 입지를 갖추고 있다.
12월 크리스마스 무렵에 널기 시작한 황태는 2월말까지 대관령, 미시령, 진부령의 눈보라와 햇살을 번갈아 맞으며 시나브로 맛을 더해간다. 얼고 녹기를 되풀이한 끝에 이윽고 노릇노릇 보푸라기처럼 속살이 잘게 찢어지는 맛난 황태로 태어난다. 용대리의 경우 주민들이 황태영농-어조합법인(황태촌)을 만들어 적극 마케팅에도 나섰다.
황태를 이용한 요리는 국, 구이, 찜 등 20여 가지에 이른다. 횡계리는 용평스키장 등을 찾는 스키어들이 붐비는 곳으로 송천회관(033-335-5942), 황태회관(033-335-5795) 등이 유명하며, 인제 용대리에서는 진미식당(033-462-4860), 용바위식당(033-462-4079), 황태촌 등이 맛집으로 꼽힌다.
횡계는 양떼목장과 월정사가 지척이며, 인제 용대리는 설경이 멋드러진 백담사 초입이다.
▲ 굴밥
● 굴(충북 보령 천북) - 짠듯 쫄깃쫄깃 천북굴 '원더풀'
국내에 영양만점의 굴산지가 많지만 미식가들은 그중 충남 보령 천북을 명소로 꼽는다. 이즈음 천북 장은리 '굴 마을' 해변 일대를 찾으면 굴 굽는 냄새가 진동한다.
장은리 등 천수만 일원은 서해로 향하는 지천이 많아 해수와 담수가 고루 섞인 뻘이 발달해 굴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거기에 뻘에서 자라 일조량이 많은 것도 천북굴을 짭조름 쫄깃한 최고의 별미로 만들어 주는 요소이다.
천북굴은 12월부터이듬해 4월까지가 시즌이다. 굴 채취는 장은리 포구 앞바다 뻘밭에서 이뤄진다. 물때를 맞춰 배를 타고 20여분을 나가면 광활한 뻘에 마치 하나의 커다란 꽃밭을 연상케 하는 자생지가 나선다. 부드러운 뻘밭에 곱게 피어난 화초처럼 군락을 이루고 있다.
장은리 포구에는 눈에 보이는 것이 굴구이 집이다. 한광주리(12㎏, 2만5000원)면 넷이서 실컷 먹을 수 있다. 천북수산(041-641-7223) 등 굴 전문점에서는 굴구이, 굴밥(6000원) 등을 맛볼 수 있으며 택배도 가능하다. 인근 오천항에서 키조개, 가오리 사촌격인 간재미 등을 맛볼 수 있다. 겨울바다, 낙조 등과 연계 여정이 가능하다.
▲ 대게
● 대게(7번국도 영덕, 울진) - 강구·죽변항 고소한 냄새 진동
이즈음 경북 영덕과 울진을 찾으면 부드러운 듯 쫄깃, 고소한 대게의 참맛을 볼 수 있다. 본격 대게 철이 열려 영덕 강구항, 울진 죽변항 등 포구 주변에는 대게 찌는 냄새가 진동한다.
 영덕-울진대게는 1월부터 5월이 제철이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게를 쪄 살을 발라 먹고 등딱지에 밥을 비며 먹는 맛이 일품이다.
대게는 '大게'가 아닌 다리마다 생김새가 대나무(竹)처럼 마디진 다리와 빛깔을 가졌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영덕 강구항 주변 식당에서도 대게의 맛을 볼 수 있다. 작은 포구에서 직접 대게 잡이 배를 만나는 것도 좋다. 영덕 대진항에 자리한 은하수산(054-733-6447)의 경우 주인인 김택렬 선장이 직접 대진유신호(9.77t급)로 잡은 대게를 직판해 시중의 절반가로 현장에서 직접 대게맛을 보거나 택배도 가능하다. 크기에 따라 마리당 1만원에서 10만원선.
울진은 죽변항이 대게 집산지. 이곳 어판장내 송이네(www.대게천국.com 011-523-0134)가 유명하다. 이곳도 택배가 가능하며, 금성식당(054-781-5737) 등 포구 주변식당에서 대게 맛을 볼 수 있다. 이곳은 겨울 동해의 일출과 덕구, 백암 등 온천욕과 연계해 나들이를 떠날 법하다.
▲ 곰치국
영덕-울진을 오가며 삼척에서는 시원한 곰치국을 삼척항 돌고래 횟집 (033-573-1373), 임원항 주변 횟집 등에서 맛을 볼 수 있으며, 포항에서는 포항시내 감나무식당(054-247-1741), 해구식당(054-247-5801), 구룡포 삼정리 관광횟집(054-276-3465) 등에서 꽁치를 꼬득 하게 말린 과메기의 참맛을 볼 수 있다.
▲ 과메기
● 대구(거제 외포)
남해에도 겨울철 먹을거리가 풍성하다. 그중 권할만한 게 거제 외포의 '대구'이다. 회유성 어족인 대구가 최근 몇 년 사이 진해만 앞에서 많이 잡혀 싱싱한 대구의 참맛을 볼 수 있다. 이는 대구 치어 방류사업이 결실을 거둔 경우. 거제 외포(진해만)에서 방류된 치어가 베링해를 돌아 한겨울 고향에 산란을 위해 찾는 중이다. 이른 새벽 그야말로 어른 허벅지만한 것들을 잡아 올려 경매에 붙이는 모습도 볼거리이다. 포구 주변 식당에서 시원하고 부드러운 육질의 대구 지리를 맛보는 게 별미이다. 이곳은 일출도 가능하며 지심도 동백꽃 구경과 동선을 꾸려도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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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길, 맛집, 고속도로, 맛집정보, 맛집소개
거북이 도로. 뱃속도 짜증이 난다. 답답한 차 안에서의 간식엔 모두 물렸다. 슬쩍 핸들을 돌린다. "어딜 가요?" "으응…, 뭘 좀 먹을까하고." 예사롭지 않은 공력이 느껴지는 식당에 차를 세우고 구들에 다리를 편다.
구수하고 고소하고 향긋하고…. 아내도 아이들도 순식간에 뚝딱이다. 금새 행복한 미소가 번진다. "이게 진짜배기래." "어떻게 여길 알았어요?" 그냥 흐뭇한 표정만 짓는다. 긴 고향길, 배고픔을 행복하게 달래 줄 향토 먹거리를 찾는다. ■ 추천맛집(연락처ㆍ연휴 영업일)


♡ 강원권
▲ 콧등치기국수
강릉시 남쪽 지역으로 가려면 영동고속도로 다음으로 많이 찾는 우회도로가 42번 국도이다. 이 길은 5일장으로 유명한 정선을 지난다. 정선을 통과한다면 맛봐야 할 것이 콧등치기국수이다.
맛이 좋아 후루룩 들이켜다 보면 면발이 콧등을 때린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다. 메밀로 만든 면발이 굵은 칼국수이다. 멸치로 국물을 낸 뒤, 된장을 넣고 우거지, 감자, 호박, 배추를 함께 끓인 후 면을 넣어 익힌 것이다. 강원도 산골의 넉넉한 인심도 맛있다. ■동광식당(033-563-0437ㆍ28, 29(오후부터), 30일)
▲ 황태요리
영동과 영서를 잇는 큰 고개, 진부령(인제군)과 대관령(평창군)은 황태의 고장이다. 겨울이면 길가에 펼쳐지는 황태덕장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콜레스테롤과 지방 함량이 다른 생선에 비해 월등히 적은 황태는 신진대사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음식. 아미노산이 풍부해 해독효과가 뛰어나며 다이어트에도 좋다.
두 지역의 맛이 조금 다르다. 진부령 지역은 토속적이고 대관령 지역은 조금 도시적이다. ■평창 진부령식당(033-462-1877ㆍ28, 29, 30일), 대관령 황태회관(033-335-5795ㆍ28, 29, 30일)
▲ 뚜거리탕
한계령을 넘어 양양 남대천에 이르면 맛볼 수 있다. 뚜거리는 망둥어를 닮은 새끼손가락만한 민물고기로 남대천의 돌 틈에 산다. 된장과 고추장을 섞어 끓이다가 뚜거리를 갈거나 통째로 집어넣고 파와 갖은 양념을 한다.
조피나무잎 가루를 살짝 올려 향을 내는데 시원하고 담백하다. 함께 나오는 백김치의 맛도 독특하다. 양양교 옛다리 남단에 전문식당이 몰려있다. 대부분 은어요리도 함께 한다. ■천선식당(033-672-5566ㆍ28, 29일)
♡ 전라권
▲ 백합요리
백합은 조개의 귀족이다. 특히 전북 부안군의 갯벌에서 나오는 백합은 예로부터 임금님의 진상품이었다. 껍질은 검은 색인데 속살이 희어서 백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피로회복과 미용식으로 이름이 높다. 매운 고추로 간을 맞춘 백합탕은 아침 해장국으로 제격이고, 맛이 풍부한 백합죽은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시한부 먹거리이다.
부안군의 갯벌이 새만금 간척지로 바뀌면 부안 토종 백합요리는 기대하기 힘들 듯하다. 서해안고속도로 부안나들목에서 쉽게 닿을 수 있다. ■계화회관(063-584-3075ㆍ28, 29, 30일)
▲ 남원추어탕
추어탕은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끓이는 음식. 그러나 전북 남원의 추어탕이 가장 대중적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듯하다. 그러나 ‘남원추어탕’이라는 간판을 달았다고 해서 다 그 맛이 아니다.
남원을 직접 찾아야 진짜를 먹었다고 큰소리를 칠 수 있다. 토종 미꾸라지, 정성스럽게 말린 우거지 등의 좋은 재료와 남도의 정확한 손맛이 한데 어우러진 ‘맛의 명작’이다. 광한루 인근에 추어탕집이 많다. ■새집(063-625-2443ㆍ28, 29, 30일)
▲ 나주곰탕
남원추어탕처럼 나주곰탕도 고유명사처럼 된 음식이다. 직접 먹어보면 이유를 안다. 곰탕은 주로 고기를 우려낸 국물이다. 그래서 국물이 맑다. 뿌연 곰탕은 엉터리가 아니라면 개량종이다.
나주곰탕은 뼈를 먼저 우려내고 기름을 제거한 고기로 마무리해 유난히 맑다. 맛도 맑다. 우리 입맛에 친근해 아이들도 맛있게 먹는다. 반찬으로 나오는 묵은 김치는 따로 포장하고 싶을 정도로 감칠맛이 있다. 나주장터는 곰탕골목이기도 하다. ■하얀집(061-333-4292ㆍ28일 오전까지 영업)
▲ 조계산보리밥
분위기가 맛을 더한다. 명찰 송광사와 선암사가 있는 전남 순천시의 조계산 중턱, 해발 600㎙의 굴목재에 있다. 부지런히 걸어도 1시간 정도 산을 올라야 닿을 수 있다. 설 산행과 함께 한다면 1석 2조이다.
20년 전 배고픈 산꾼들을 위해 문을 열었다. 당시 모든 식재료를 지게로 지고 올랐는데 이제는 4륜 구동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 나 있다. 조계산의 명물로 원조집 인근에 비슷한 보리밥집들이 문을 열었다. ■조계산보리밥집(061-754-3756ㆍ28, 30일)
♡ 경상권
▲ 섬진강 재첩국
재첩은 바다와 가까운 민물의 바닥에 사는 작은 조개로 재첩국은 남쪽 지방의 흔하디 흔한 음식이다. 그러나 민물의 물줄기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다르다. 호남과 영남을 가르며 지리산 남쪽을 달리는 섬진강의 재첩을 그 중 으뜸으로 친다. 흔한 만큼 조리법도 단순하고 완성된 모습도 결코 요란하지 않지만 맛은 혀에 뚜렷하게 남을 만큼 강렬하다.
해독효과는 물론 강장식품으로도 이름이 높다. 경남 하동군 섬진강변에 식당이 많다. 남해고속도로 하동나들목을 이용해 하동읍으로 향하면 된다. ■원조강변할매재첩국(055-882-1369ㆍ28, 29(오후부터 영업), 30일)
▲ 대게찜
동해안 음식의 전통적 특징은 재료를 최소한으로 가공한다는 것. 재료가 워낙 싱싱해 가미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겨울의 진객인 대게도 마찬가지. 아무 양념도 하지 않고 그냥 찐다. 서양식, 동남아식을 가미한 각종 퓨전 요리가 등장했지만 아직 찜만큼 사랑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경북 울진, 영덕군을 중심으로 한겨울 동쪽 해안선은 대게 벨트를 이룬다.
동해의 파도를 보았다면 꼭 먹어봐야 후회가 없다. 그런데 비싸다. 7번 국도를 타면 동해안의 모든 대게촌을 지난다. ■울진 해동상회 (054-781-1585ㆍ28, 29, 30일), 영덕 대게촌(054-734-5966 ㆍ28, 29, 30일)
▲ 복국
경남 해안가의 대표적 음식이다. 그 중 부산의 복국은 경상도의 투박함과 대도시의 세련미가 잘 어우러져 있어 외지인에게도 인기가 높다. 복어의 머리를 푹 고아 미리 만든 육수에 복어 살과 콩나물을 넣어 끓이다가 거품이 오르면 미나리를 넣고 다시 한 번 끓인다.
펄펄 끓는 상태로 상에 올라야 한다. 복국집 종업원들은 그 뜨거운 뚝배기를 들고 거의 뛰다시피 한다. 해장용으로 최상의 선택이다. 해운대 지역에 복국집이 많다. ■금수복국(051-742-3600, 30일)
♡ 충청권
▲ 산채요리
충북 충주시와 제천시 사이에는 돌투성이 산인 월악산이 있다. 충주호와 어울려 중부권에서 으뜸으로 꼽히는 관광지이다. 아름다운 산을 끼고 있는 관광지의 대표적인 먹거리는 산채요리이다. 유서 깊은 온천 관광지인 수안보를 중심으로 산채요리집이 많다.
화학 조미료를 쓰지 않아도 맛이 부드럽고 진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월악산 깊은 골짜기의 희귀한 산나물도 볼 수 있는데 잘 모르는 손님을 위해 접시에 나물 이름을 인쇄해 놓은 식당도 있다. 중부내륙고속국도로 접근하면 쉽다. ■수안보 영화식당(043-846-2530ㆍ28(오후 3시까지 영업), 29(오후 3시부터 영업),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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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소개, 맛집, 맛집정보, 대학가
06학번 모두 집합! 오늘은 선배가 ‘쏘는’ 날~. 각 대학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우리 학교 맛집 족보’를 공개한다. 족보에 오를 ‘최강 맛집’이 갖춰야 할 3박자는 ‘싸다’, ‘푸짐하다’, 그리고 ‘맛있다’.

◆ 경북대
찜(ZZIM): 경대 북문에서 가장 붐비는 찜닭집. 찜닭도 찜닭이지만 인기 비결은 후식으로 주는 달콤한 식혜(무료)에 있다. 찜 세트(1만 2000원)는 찜닭 반 마리 + 밥 두 공기 + 음료수 한 잔. (053) 941-7272

◆ 경희대
나그네 파전: 지하철 회기역 앞 파전 골목에서도 제일 유명. 조금 지저분해도 제일 맛있다. 셋이서 커다란 ‘해물 파전’(8000 원), ‘동동주 항아리’(4000 원), ‘골뱅이 무침’(7000 원)을 시키면 딱 좋다. (02)964-4415
녹원: ‘경희대생이 녹원에 10번 이상 가지 않았다면 간첩’이라 할 정도. 직접 만든 전통차 중 ‘산수유차’(2200 원)과 ‘모과차’(2300 원)가 인기. 봄에는 ‘생딸기 주스’(2500 원) 강추. (02)962-3361

◆ 고려대
녹턴: 베일리스와 민트에 아이스크림과 오레오 쿠키·우유·얼음을 갈아 만든 칵테일 ‘바나민트 베일리스’(7000원·별명은 ‘깨죽’)가 인기. 밀크쉐이크처럼 달콤하면서도 민트향 은은하다. 사장님이 직접 카드 마술 쇼도 선보인다. (02)929-0077
비야(BIYA): 블랙톤의 인테리어만 보면 바(bar)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부대찌개집. 만취해 싸우는 학생 손님들에게 질려 술은 팔지도 않는다. 치즈 얹은 고소한 부대찌개(4500원)와 무한리필 가능한 감자튀김이 괜찮은 궁합. (02)923-6070

▲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딩스’의 바나나 토스트. 치즈와 바나나가 만났는데도 신기하게 느끼하지 않다.

▶‘태극당’의 복고풍 모나카 아이스크림. 여름에 하나 먹으면 높은 동대 언덕을 거뜬히 넘는다나?

▶‘워싱턴 케리 아웃’의 샌드위치 속은 터질 듯 푸짐하다.

▶‘복성각’의 ‘황금선화밥’. 노란 호박·분홍 새우가 예쁘다.

▶‘녹턴’의 ‘블루 스카이’. 작은 유리 잔에 파란 하늘을 담았다.
◆ 동국대

태극당: 1960~70년대 빵 맛과 빵집 분위기 그대로. 복고풍 ‘모나카 아이스크림’(1000원)은 동대 여학생에게 인기 만점. 바삭한 모나카와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너무 달지 않고 부드럽다. 여름에 하나 먹으면 높은 학교 언덕 거뜬히 넘는다나. (02)2279-3152
고향 손칼국수: 울퉁불퉁 투박한 ‘칼국수’(4500원)와 겉절이의 조화가 환상이다. 양파와 고추가 큼직하게 들어간 특유의 양념장 또한 맛의 비밀. 양념장 섞은 국물에 공짜 공기밥을 넣어 먹자.(02)2278-7709

◆ 서울대
행운분식: 대표메뉴 ‘라볶이’(3000원)에 공기밥이 딸려 나온다. 절반은 라볶이와 함께, 나머지 밥은 깻잎·깨·김·들기름 넣고 라볶이 국물에 비벼먹는다. 워낙 붐비니 친절한 서비스는 기대 말 것. (02)876-7347
왕갈비: 큼직한 돼지고기를 넉넉하게 넣고 매콤달콤한 양념에 볶은 ‘제육볶음’(5000원)이 인기. 밑반찬도 맛있다. (02)882-9050

◆ 서울여대
소라분식: 까다로운 여대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질펀이’(3000원)는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반씩 섞은 맛.(02)972-8354
애플민트: 아담하고 예쁘장한 데이트 명소. 부드러운 ‘크림 스파게티’(4900 원)를 시켜놓고 세 시간쯤 수다 떨고 싶은 곳이다. (02)975-3710

◆ 성균관대
돈&까: 돈가스가 무려 200g(보통 돈가스는 120g). 사장님의 경영철학은 ‘서비스를 받은 사람이 베풀 줄도 안다’. 추천메뉴 ‘VIP가스’(6500원)는 코돈브로(小)+돈+치킨+생선가스. 새콤 달콤한 특제 소스까지 뿌리면 여자 둘이 배부르게 먹는다. 밥과 야채는 1회 리필 가능. (02)765-4525
명륜골: ‘돼지불백’(1인분 4000원, 2인분부터 3500원씩)을 시키면 묵은 김치, 김가루, 들기름 넣고 볶아먹는 공기밥이 공짜다. (02)765-3056

◆ 숙명여대
딩스(Ding’s): 부드러운 바나나와 치즈가 들어간 ‘바나나 토스트’(3000원), 달콤한 블루베리 시럽이 들어간 ‘블루베리 과일 빙수’(3500원)을 먹으면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 딩스에서 직접 만드는 ‘연유 바게트’(공짜)도 원하는 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02)713-0208
까치네: 숙대생들이 ‘쫄순이’라 부르는 ‘쫄면순두부’(3000원). 순두부 찌개에 쫄면과 떡이 들어있다. 밥 한 공기만 추가하면 여자 둘이 먹기 충분하다. (02)715-0806

◆ 연세대
복성각: 신입생 때는 이름이 신기한 ‘노란 자장’(3000 원), ‘빨강 자장’(4000 원)을 고르지만, 고학번이 될수록 ‘광동밥’(5000 원), ‘황금선화밥’ (6000 원)과 같은 특이한 메뉴를 찾게 된다. (02)364-1522
털보네 생선구이: 벽에 손님 사진이 빽빽이 붙어 있다. 신촌에서 학교를 다니는 사람이라면 사진 속에서 아는 사람을 찾을지 모른다. 카레맛 살짝 나는 ‘고갈비(고등어) 백반’이 6000원. (02)324-1403

◆ 이화여대
바이타: 화덕에 직접 구운 피자와 다양한 소스의 스파게티를 골라먹을 수 있는 곳. 담백한 ‘감자 베이컨 피자’(8900원)와 핑크(토마토+크림) 소스나 크림소스 ‘스파게티’(8000~9000원대)가 인기. 1500원을 추가하면 스파게티 위를 빵 반죽으로 덮어 화덕에서 구워준다. 식사 후 ‘와인 셔벗’은 공짜. (02)365-0177

◆ 중앙대
우뇽 파스타(Woo-Nyong PASTA) 뚝배기 스파게티: 두툼한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스파게티가 다 먹을 때까지 식지 않는다. 대표메뉴는 빨간색 크림소스 스파게티 ‘핑클’(8000원). 매콤 새콤 달콤 고소한 4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 (02-816-6338)
워싱턴 케리아웃: 이 집을 모르는 중대생은 중대생이 아니다? 햄·감자·샐러리·머스터드 소스를 버무린 달콤한 속이 입에 살살 녹는 ‘햄 샐러드 샌드위치’가 2500원. 원두커피 무한리필. 학생들의 생활패턴을 철저하게 따라 방학, 공휴일은 쉰다. (02)814-0158

◆ 카이스트&충남대
여우: 사장님이 학생들의 미팅을 주선해 주는 집. 이제는 전국에서 찾아온다고. ‘이상형’을 얘기해 두면 사장님이 연락을 해준다. 미팅할 때도 돈가스와 차 값 1만원만 내면 된다. (042) 823-2225

◆ 한국외국어대
닥터(Dr.) 닭터: 매콤달콤한 ‘양념 스테이크’(4500원)가 주문 즉시 나온다. 주인 아주머니 말로는 학생들이 기다리지 않도록 항상 굽고 있다고 한다. 뼈를 발라낸 닭고기라 먹기가 편하다. (02)962-3265
포레52: 빵 냄새 고소한 베이커리 카페. 먼저 샌드위치 내용물을 고르고, 그 다음 포카챠빵 또는 라이스 롤 중에서 하나를 고르고, 마지막으로 사이즈를 고른다. 라이스 롤(밥과 햄·야채 등 속 재료를 녹차 빵으로 쌌다)은 ‘포레52’만의 퓨전 롤이다. 상큼한 것을 좋아한다면 ‘요구르트 크림치즈 과일 야채’ 샌드위치, 속 든든한 것을 원한다면 ‘클럽 포레52’ 추천. (02)964-9125

◆ 홍익대
이찌방 데리야끼: 달콤한 소스에 찍어먹는 ‘치킨 데리야끼’가 맛있다. 레귤러 사이즈는 8000원, 실속 사이즈는 6000원. 볶음밥과 국, 샐러드가 따라 나온다. 콜라·사이다가 500원인데 무한 리필 된다. (02)337-5603
인 클라우드: 초록색 테라스에서 우유 거품으로 하얀 꽃을 그린 ‘녹차 라테’(5500 원) 한잔, 그리고 생크림과 메이플 시럽 바른 폭신한 ‘팬케이크’(2장에 3000 원)를 먹자. (02)326-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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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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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미, 소문난, 맛집, 맛집소개, 맛집정보
수박향 그윽한 은어, 탱탱하다 못해 딱딱한 전복, 술로 배배 꼬인 속 풀어주는 시원한 오징어국…. 멀리 있어서, 갈 시간이 없어서 군침만 삼키며 별렀던 지방 별미를 맛보기엔 여름 휴가가 최적기다. 먹는 일이라면 남한테 뒤지지 않는 사람들이 “올 여름에는 반드시 먹고 말겠다”는 음식을 소개한다. 음식값은 7월 19일 기준. 음식에 따라 1인분 주문을 받지 않는 곳도 많다.

▲ 여수 갯장어
전라도
김은조 레스토랑평가서 ‘블루리본서베이’ 편집장-여수 갯장어(하모)
바닷장어의 한 종류인 ‘갯장어’(속칭 ‘하모’)는 그동안 전량 일본에 수출하다가, 최근 시중 유통되기 시작했다. 서울에서는 아직 맛보기 어렵지만, 전남 여수에는 갯장어 전문식당이 여럿 있다. 잔뼈가 씹히지 않도록 칼집 넣은 갯장어를 팔팔 끓는 육수에 샤브샤브식으로 살짝 데쳐먹는 ‘유비키’와 회가 있다. 원조격인 ‘미림횟집’(061-666-6677)과 ‘경도회관’(061-666-0044), ‘경운횟집’(061-665-3004) 등이 알려졌다. (미림횟집은 유비키를 ‘대’ 5만원·‘소’ 4만원, 회를 ‘대’ 5만원·‘소’ 3만원에 낸다.)
▲ 완도 전복죽
조정용 와인경매사·‘올 댓 와인’ 저자-완도 전복
여름 해산물의 왕은 역시 전복 아닐까. 전복회는 단단한 살을 오독오독 씹으면 달큰하다. 와인은 질감이 두터워야 어울릴 듯하다. 소비뇽 블랑(포도 품종)과 세미용을 섞은 화이트와인 중에서 골라보면 어떨까. 프랑스 보르도 무통 로칠드에서 생산하는 ‘엘 다르장’(Aile d’Argent)이 떠오른다. 전복을 구우면 구수한 맛이 더해져 강하고 복합적인 맛으로 변신한다. 질감과 구조가 강건한 화이트와인이 어울린다. 프랑스 루아르 ‘쿨레 드 세랑’(Coulee de Serrant)을 추천한다. 전복 양식으로 유명한 전남 완도에서 전복을 실컷 먹고싶다. (‘해궁횟집’(061-554-3729), ‘대도한정식’(061-554-3537) 등에서 전복죽·구이·볶음 등을 맛볼 수 있다. 전복죽 1만~1만5000원, 구이·볶음 5만원선. ‘전사마’(061-555-0838)는 전복에 삼겹살, 묵은 김치, 다시마를 더한 ‘전복사합’(4인 기준 10만원)등 독특한 전복요리를 낸다.)
임우석 프리랜서작가·박재은 요리사 부부-땅끝마을 ‘갈매기둥지’ 오징어국
땅끝(전남 해남)에서 우리는 곧잘 취해버린다. 바다를 바로 옆에 둔 밤이면 소주 한 잔 할 수밖에. 전날 밤 거나하게 해치운 남해 횟감과 소주가 아직도 뱃속에 남아있던 어느 아침, 뜻밖의 해장을 했다. 횟집 ‘갈매기둥지’(061-534-9192)의 금슬 좋은 주인 내외가 끓여준 따끈한 오징어국과 소박한 찬에 맨김구이. 얇은 무 몇 조각과 야들한 오징어 살로 달게 우려낸 그 국물 맛이 속쓰린 아침마다 생각난다. (임우석·박재은 부부가 감동한 ‘아침백반’ 5000원. 여주인은 “국물은 미역국, 토장국, 된장찌개, 바지락국 등 그때그때 다르다”며 “오징어국을 맛보고 싶으면 미리 예약해달라”고 당부했다. ‘갈치조림’(소(小) 2만5000원, 중(中) 3만원, 대(大) 3만5000원도 맛나다.)
주희선 홍보대행사 KPR 대리-광주 ‘산수팥죽’
올 여름에는 광주광역시 산수시장에 있는 ‘산수팥죽’에서 팥죽 한 그릇 꼭 먹겠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는 팥죽 아닌가 싶다. 진하디 진한 팥죽에 찹쌀로 만든 새알심과 직접 뽑은 칼국수가 가득 들었다. 한 그릇 4000원. 새알심으로만 채우면 5000원이다. 탄수화물로 배를 가득 채우면 흐뭇하고 행복하다. 광주가 고향인 ‘국민여동생’ 문근영이 단골이라는 게 주인 설명. (062)225-4933
강원도
석창인 수원 SNU치과 원장-양양 여름송이
송이버섯은 가을이 제철인 건 누구나 안다. 문제는 눈 튀어나오게 비싼 가격. 강원도 양양에서는 8월 중순이 지나면 송이가 나기 시작한다. 이걸 ‘여름송이’라 한다. 여름송이는 물을 먹어 향이 떨어진다. 하지만 가격이 가을송이의 절반이다. 양양 남대천 천변 ‘버섯마을’(033-671-3145)이 단골 식당이다. (버섯마을 주인은 “여름송이는 품질이 아주 좋으면 1㎏에 25만원, 나쁘면 10만~15만원 정도”라며 “여름송이가 언제 나올지는 비가 그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여름송이가 나오기 전까지 전년도에 나온 냉동 송이를 100g 당 2만5000원에 판다.)
정현순 홍보대행사 시너지힐앤놀튼 대표-평창 민물매운탕
나의 고향은 공기 맑고 물 맛 좋은 강원도 평창. 평창군 방림면 방림2리에 가면 ‘거기매운탕’(033-334-1885)이 있다. 간판이 시원찮은데다, 겉에서 보면 평범한 한옥이라 관광객들은 스쳐지난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이 많이 찾는 민물매운탕집이다. 민물 생선은 잘못하면 비린내가 많이 나는데, 이 집 매운탕은 국물이 여간 시원하고 개운한 게 아니다. 주인아저씨가 매일 평창강에서 잡아오는 고기를 맑은 물에 끓여서가 아닐까. 서비스는 뭐 ‘그럭저럭’ 수준. 음식도 더디다. 하지만 방에 앉아 문 열어놓고 시원한 경치를 구경하노라면 시간은 금방 간다. (민물매운탕 소 2만5000원, 중 3만5000원, 대 5만원.)

서상호 서울신라호텔 총주방장-속초·양양 참돔·돌돔
동해에서 회도 먹고 놀다오고 싶다. 참돔, 돌돔이 요즘 아주 좋다. 참돔도 맛있지만 돌돔은 특히 감칠맛이 짙다. 강원도 속초에 갔다가 양양 남애항 ‘처녀횟집’(033-671-7555) 에서 식사할 계획이다. (처녀횟집에서 참돔은 1㎏ 12만원, 돌돔은 20만원, 광어는 10만원을 받는다. 역시 제철인 오징어회는 기본 밑반찬으로 나온다.)
경상도
문태준 시인-다랭이마을 촌막걸리
경남 남해군 남면 가천 다랭이마을 ‘촌할매 막걸리집’(055-862-8530). 바다를 향해 구불텅 구불텅 내려가는 마을 골목을 따라가면 그 길목 끄트머리께 강재심 할머니네 막걸리집이 있다. “막걸리 잡수러 오시다! 막걸리 맛있습니다!”라며 손님을 정겹게 부르는 강재심 할머니는 올해 연세가 일흔 여덟. 갓 스물에 시집와 시어머니로부터 막걸리 담는 법을 배웠으니 근 60년 막걸리를 담가왔다. 평상에 앉아 마시는 막걸리는 정말 “폭 익었다”. 제대로 익어 술술 넘어간다. 술 파는 강재심 할머니의 말씨나 얼굴도 막걸리처럼 선하디 선하다. 음식을 내놓는 손도 크다. 내가 먹어 본 막걸리 중 제일이다. 마을 좌우로 펼쳐진 다랑논(계단식 논)을 볼 수 있고, 막걸리집에서 조금 내려가면 가슴 탁 트이게 펼쳐진 바다를 볼 수 있는데 그지없이 참 좋다. (막걸리 1병(1.5ℓ) 5000원. 파전(5000원), 두부(3000원), 콩국수(4000원)도 훌륭하다.)
▲ 섬진강 은어
이은숙 음식전문지 월간 ‘쿠켄’ 편집장-섬진강 은어
여름이면 은어가 생각나 참을 수 없다. 깨끗한 1급수에서 물이끼만 먹고 사는 은어는 독특한 수박향이 몸에서 배 나온다. 은어요리는 역시 섬진강이다. 경북 울진 왕피천, 강원 삼척 오십천, 양양 남대천 등에서도 맛볼 수 있지만, 옛부터 은어 구이·튀김·회·밥·탕 등으로 다양하게 발달시킨 곳은 섬진강 유역이다. 식당에서 판매하는 은어는 대부분 양식이다. 담백한 살맛은 비슷하지만, 양식산은 물이끼를 먹지 못하고 사료로 키워 특유의 수박향이 거의 없다. (경남 하동군 화개에 있는 ‘혜성식당’(055-883-2140)은 전문 은어낚시인들로부터 받는 자연산을 다양하게 요리한다. 양식 은어는 대(大·4~5인분)자 4만원, 중(中·3~4인분)자 3만원, 소(小·1~2인분)자 2만원. 자연산은 1만원이 추가된다. 참게탕(3만~5만원)으로 더 알려진 집이다.)

이범준 CJ 운영1팀 과장-통영 시락국
전국에서 해산물이 가장 다양하고 풍요로운 항구, 경남 통영. 요즘 통영에 완전 ‘꽂혀 있다’. 올 여름은 통영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실컷 먹을 계획이다. 서호시장 뒷골목에서 ‘시락국’은 필수 코스. 시락국은 시래기국의 통영 사투리다. 장어 머리를 곤 국물에 무청, 된장을 넣어 끓인다. 구수하고 시원하다. 추어탕에 넣는 산초와 비슷한 재피(초피)가루, 청양고추, 김가루, 부추무침을 입맛대로 더한다. ('원조시락국'(055-646-5973) 말이국밥 3000원, 따로국밥 4000원. '골목집'(055-645-0777), '가마솥'(055-646-8843) 등이 붙어있다.)
충청도
신계숙 배화여대 중국어통번역학과 교수·중국음식 전문가-충주 ‘화이트크리스마스’
나만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듯한 음식과 테이블이 감동을 주는 ‘화이트크리스마스’에서 멋진 식사를 하고싶다. 충북 청주에 있는 이 레스토랑에서는 메뉴판을 펼치는 순간 감동이 시작된다. 손님 이름이 메뉴판에 인쇄돼 있다. 뒤집어진 잔 속에 꽃이 들었다. 잔을 바로 세워 물을 부우면 꽃 향기가 그윽하게 퍼진다. 앞마당에서 직접 키운 허브를 뜯어다 요리한다. 마지막 코스인 커피와는 설탕 대신 사탕수수 결정체가 매달린 막대가 나오는데, 설탕보다 단맛이 은은하다. 사소한 디테일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주인 부부의 손길이 감동을 빚는다. (043)856-1225 (5가지 요리로 구성된 ‘안심스테이크 코스’(5만원)부터. 여주인은 “손님들은 대개 8가지 요리가 나오는 ‘샤토브리앙 안심 코스’(7만5000원)를 주문한다”고 했다.)
김종천 다음 ‘일상탈출카페’(cafe.daum.net/trip7788) 대표-칠갑산 지천구곡 참게매운탕
금강을 거슬러 오르다 보면 ‘지천구곡’이란 곳이 있다. 칠갑산이 있는 충남 청양군 장평면 지천리를 흐르는 계류가 아홉 번을 꺽이며 흐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지천구곡에 가면 ‘둥지가든’(041-943-0008)이란 참게요리전문점이 있다. 2만여평 양식장에서 키운 참게로 매운탕, 게장, 튀김 등을 요리한다. 물 맑은 지천구곡에서 물놀이하며 참게의 참맛까지 느낀다면 훌륭한 여름휴가가 될 것 같다. (가을이 제철인 참게를 여름에 먹어도 될까? 둥지가든 사장은 “여름게는 껍질을 벗고 살이 빠져 맛이 형편없다”면서 “매운탕에는 작년 가을 잡아서 냉동시켜둔 게를 쓴다”고 했다. 참게매운탕 소 3만원, 중 4만5000원, 대 6만원. 참게백반 1인분 1만5000원.)
제주도

김흥기 레스토랑 ‘타니’ 사장-제주 다금바리
제주 특산인 다금바리는 ‘횟감의 황제’라 불린다. 맛이 워낙 좋은데다, 부위마다 다른 맛을 낸다. 남제주 사계리 산방산 근처 용머리 해안가에 있는 ‘진미식당’(064-794-3639) 주인 강창건씨는 다금바리로 회, 껍질, 뽈살, 혓바닥, 힘줄, 입술, 눈, 간 심지어 비늘까지 무려 30여 가지 맛을 낸다. 강씨는 최근 다금바리 회로 특허까지 받았다. 하지만 다금바리는 역시 지리(맑은탕)가 가장 맛있다. 국물이 그렇게 맑고 깨끗할 수가 없다. (다금바리는 대단한 맛 만큼 가격도 엄청나다. 진미식당에서는 요즘 자연산 1㎏에 18만원을 받고 있다. 있는지 미리 전화 확인해야 안전하다.)
경기도
김지인 스위스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파주 장어
여름 보양식 하면 역시 장어구이 아닐까. 경기도 파주 장어구이집 ‘반구정나루터’(031-952-3472)가 떠오른다. 살랑살랑 바람 시원한 평상에 앉아서 숯불 장어구이로 부모님 몸보신 시켜드리고 싶다. (30년 내공이 만만찮다. 양념구이보다 소금구이가 더 인기다. 1인분 1만9000원. 평일에도 예약해야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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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겨울, 맛집, 맛집정보, 맛집소개


바람마저 잠겨버린 고요한 들녘. 소나무 두어 그루가 이정표처럼 서있고, 산 귀퉁이엔 눈 덮인 농가에서 밥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지붕 양끝에 도깨비가 새겨진 뾰족한 기왓장에도 눈이 쌓여 뭉툭해졌다. 이랑까지 눈 속에 잠긴 조각 밭에는 까투리를 쫓았음직한 개 발자국만 또박또박 박혀 있는 저물녘. 처마 아래 백열등은 늙은 할아버지의 기침소리처럼 가끔씩 깜빡깜빡 거린다.



내 마음 속 깊이 남아있는 겨울풍경이다. 그러고 보니 훌쩍 삼십 수년이 지났다. 전라도 나주 큰 집에서 봤던 눈 덮인 들녘의 풍광은 너무도 평화로웠다. 이 풍경은 두고두고 가슴에 박혀 중학교 때는 친구들에게 보낼 성탄 엽서에 내가 본 겨울 풍경을 그려 넣기도 했다. 눈송이를 그린다며 하얀 물감을 묻힌 헌 칫솔을 튕기다 옷을 버려 어머니에게 꾸지람도 많이 들었지만….

이후 여행 기자로 10여 년을 돌아다니면서 설경 좋은 곳을 쫓아다녔는데, ‘여기다’ 싶었던 곳이 바로 평창 도암면 차항마을 일대다. 차항마을은 용평스키장에서 불과 10여분 거리에 있을 정도로 가깝다. 눈이 내리지 않는 날이면 고만고만한 들녘에 불과하다. 한데 눈이 쌓이면 완전히 딴 세상으로 변한다.

차항마을 주변에는 크고 작은 목장이 있다. 눈 덮인 목장에 소나무만 두어 그루 서 있는 모습이 어찌 보면 외국의 들녘을 연상시킬 정도로 이국적이다. 원래 차항 뒤편의 큰 봉우리는 소황병산 줄기로 백두대간의 길목이다. 마을은 수백 길 아래 아늑하게 앉아있다. 주변은 산이라기보다는 구릉들이 옹기종기 어깨를 대고 있는데 오목한 것이 여인의 젖가슴처럼 곱다. 이 구릉 지대의 설경은 일본 홋카이도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비에이와 비슷하다. 이왕 나온 김에 비에이 얘기를 조금 해보자. 야마다 신조라는 이름난 일본의 사진작가가 있었는데, 국토순례를 하며 사진을 찍다 홋카이도의 풍경에 홀딱 반하고 말았다. 그는 아예 홋카이도로 옮겨 90년대 후반, 생을 마칠 때까지 홋카이도의 풍경을 담았다. 그가 죽은 뒤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홋카이도를 찾았는데, 바로 이 비에이의 설경에 숨이 탁 막혔다고 한다.

차항마을은 11월부터 눈이 내리지만 가장 눈다운 눈이 내리는 것은 1월 이후다. 10여 년을 들락거리며 관찰해보니 점점 눈이 늦어진다. 11월 풋눈은 양이 적어도 춥고 차갑다. 한겨울 눈은 양은 많아도 포실포실 내리는 따뜻한 솜 눈이 많다. 행여 설경을 사진으로 담고 싶은 사람이라면 대관령에 대설이 내렸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달려가면 된다. 눈도 시간이 지나면 때를 타는 법이다.




영동고속도로 횡계 IC에서 빠진다. 톨게이트를 빠져나오자마자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용평, 왼쪽 ‘유천’ 표지판을 보고 좌회전하면 차항마을 길이다. 전봇대가 붙어있는 붉은 벽돌집을 따라 오른쪽 샛길로 빠지면 차항마을 목장지대가 시작된다. 승용차가 다닐 수 있지만 겨울철에는 반드시 체인을 준비해야 한다.


황태덕장(033-335-5942)은 천변에 있는 황태전문점. 황태국이 맛있다. 원래 이름은 송천회관이었는데 지난해 이름을 바꿨다. 그때도 장사는 잘됐는데 왜 이름을 바꿨는지는 모르겠다. 주인은 똑같다. 황태회관(033-335-5975)은 황태덕장 바로 옆에 붙은 집인데 이 집 역시 황태요리 전문점이다. 횡계 로터리 인근 새마을금고 옆 2층에 있는 납작식당(033-335-5477)은 오삼불고기 전문점이다.




수도권 내에서 올 한해 가장 다양한 이슈로 주목을 받았던 곳은 단연 파주다. 헤이리와 경기영어마을, 파주 신도시 발표 이외에 파주를 알리게 된 또 한 가지의 키워드는 ‘벽초지문화수목원’이다. 벽초지문화수목원(031-957-2004 http://www.bcj.co.kr/)은 서울에서 약 1시간 안팎의 거리에 있어 그리 멀지 않은 곳이지만 찾아가는 길이 ‘과연 이곳에 수목원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파주 시내에서도 한참 떨어진 곳에 있다. 그 덕에 헤이리와 영어마을처럼 사람이 북적이지 않고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코스로 아는 사람들만 알고 지내다가 올 여름 즈음 인터넷을 통해 급부상한 공원이다.

벽초지문화수목원은 2005년 9월에 오픈한 곳으로 부지 확보와 수목원 조성에만 꼬박 10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리 짧지 않은 시간을 들여 조성된 곳이니만큼 울창한 수목들과 다양한 식물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산책로와 넓은 잔디, 그리고 수목원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커다란 호수까지 자연스러우면서도 꼼꼼하게 계산된 조화가 돋보이는 곳이다. 게다가 수목원 측의 노력으로 세심하고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 개장한지 1년이 넘었지만 늘 쾌적한 상태로 마음 편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벽초지문화수목원은 사계절의 풍경이 모두 아름다운 곳이지만 가장 감동적인 풍경은 벽초지의 겨울, 그중에서도 흰 눈이 하얗게 내린 날의 풍경이다. 빼곡한 나뭇가지들에 앉은 아름다운 눈꽃과 그 나무들이 만든 아치형 산책로를 걷다 마주치게 되는 호수, 그리고 그 옆에 자리 잡은 고즈넉한 정자가 함께 보이는 무심교 근처를 걷고 있노라면 세상 시름을 다 잊을 수 있을 듯 평온해진다. 혹시 날씨가 너무 춥지 않을까 걱정하지는 말자. 이곳에는 따끈한 차와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도 있거니와 차로 20분 정도만 움직이면 꽤 맛 좋고 인심 좋은 소박한 맛집들을 찾아갈 수도 있다.




자유로 문산 방면 문발 IC로 나와 광탄삼거리에서 좌회전한다. 방축삼거리에서 우회전 후 직진하면 우측에 벽초지수목원 입구가 나온다.


약수촌가든(031-953-0062)은 마당 넓은 시골 식당이다. 토종닭이 한 마리 그대로 들어가는 닭죽과 닭 바비큐 전문점으로 닭죽은 찹쌀과 멥쌀을 섞어 들깨, 황율, 마른 은행을 넣고 토종닭을 큼직하게 썰어 넣어 아주 부드럽게 끓여 주는데 슴슴하면서도 입에 착 붙는 깊은 맛이 일품이다. 닭 바비큐는 쫄깃한 식감과 바삭한 껍질, 적당히 간이 맞은 촉촉한 육질이 더해져 고소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낸다.

특히 직접 담가 내 주는 겉절이, 석박지, 통배추김치 맛은 가히 일품이다. 반구정 나루터집(031-953-2472)은 자유로를 타고 임진각 쪽으로 달리다 보면 찾을 수 있는 장어구이집이다. 이 집의 메뉴는 장어구이와 메기매운탕 두 가지. 그중 장어구이는 전국에 소문날 만큼 유명하다. 장어는 주문을 받으면 그때그때 구워서 내주는데 양념을 발라가며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굽기 때문에 처음엔 은은하게 나는 숯불향기에 취하고, 한 입 베어 물면 단맛과 매콤함이 어우러진 간장양념을 듬뿍 머금은 장어의 부드러운 맛에 반하게 된다. 나루터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임진강이 내려다보는 시원한 반구정에서 산책을 하는 것도 훌륭한 디저트다.




수려한 산세와 넉넉한 인심의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 영월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겨울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그곳에 가면 솥에서 금방 쪄내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찐빵 한 접시, 뜨끈한 꼴두국수 한 그릇을 먹으며 순박한 사람들의 인심을 덤으로 얻을 수 있어 더욱 좋다.



‘편안히 넘어가라’는 뜻을 가진 영월.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과거에는 그만큼 사람들이 넘나들기 어려운 오지였다. 그러나 지금은 천연자연이 잘 보존된 웰빙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여름철 웅장한 산세를 자랑했던 숲은 이제 흰 눈을 이불 삼아 뒤집어쓰고 조용히 엎드려 있다. 눈 내린 겨울 풍광이 마치 수묵화처럼 담백하게 느껴진다. 겨울 농촌의 아름다운 풍경과 넉넉한 인심을 만나고 싶다면 영월에서도 주천면이 제격이다. 주천(酒泉)면은 이름처럼 술이 나오는 샘이 있었다는 전설이 있는 마을이다. 신일리 주천강에는 해마다 겨울이면 쌍 섶다리가 놓인다. 섶다리는 전나무로 뼈대를 삼고 ‘섶’이라 불리던 잔 나뭇가지로 장식한 다리.

주로 강수량이 줄어드는 초겨울에 놓아 사람들이 편안하게 통행할 수 있게 하는데, 여름에 물이 불어나면 자연스럽게 떠내려가는 방식이다. 주천면에 놓이는 섶다리는 다리 2개가 나란히 놓이는 점이 독특하다. 숙종 때 강원감찰사 일행이 장릉으로 참배 갈 때 가마꾼이 지나가기 편하도록 섶다리를 2개 놓은 데서 유래했다. 눈 덮인 산을 배경으로 놓인 섶다리를 향해 카메라를 들이대면 바로 한 폭의 그림이 완성된다.

수주면 무릉리의 요선암도 놓치면 아까운 겨울 풍광을 자랑한다. 꼬불꼬불 소나무 숲길을 올라가면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아담한 정자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요선암이다. 요선암은 1913년에 ‘숙종대왕 어제시문’ 봉안을 위해 지은 정자다. 정자에 서면 소나무 사이로 주천강의 물길이 한눈에 들어와 가슴속 묵은 체증이 확 풀릴 만큼 시원한 감동을 준다.




영동고속도로 남원주 IC 혹은 중앙고속도로 신림 IC에서 빠진다. 88번 지방도를 타고 영월 방향으로 가다 597번 지방도를 만나면 주천 방향으로 직진하면 나온다.


신일식당(033-372-7743)의 꼴두국수는 메밀로 만든 손칼국수로 ‘하도 많이 먹어서 꼴두 보기 싫다’는 데서 유래된 재미있는 이름이다. 감자를 숭덩숭덩 썰어 넣은 꼴두국수 한 그릇이면 겨울 추위가 싹 사라진다.

한 장에 5백원 하는 메밀부침개를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 푸짐하다. 만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주인 할머니가 손으로 빚은 김치 만둣국을 꼭 먹어봐야 한다. 김치소를 듬뿍 넣은 만두는 먹어도 먹어도 자꾸 손이 간다. 주천묵집(033-372-3800)의 도토리묵밥은 쌉싸래하면서도 야들야들한 맛이 일품. 따라 나오는 조밥을 말아 먹으면 몇 번 씹을 사이도 없이 훌훌 넘어간다. 감자를 강판에 갈아 수제비처럼 끓인 감자옹심이도 영월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여행의 마무리는 찐빵으로 하면 좋다.

안흥찐빵이나 황둔찐빵처럼 이름나지는 않았지만 맛은 훨씬 더 훌륭한 주천찐빵집이 읍내에 있다. 주천 농협 앞에 위치한 주천찐빵(033-372-4936)은 부드러운 팥소와 잘 발효된 밀가루 반죽이 잘 어울려 자꾸 먹게 된다. 선물용으로도 그만이다.




겨울여행은 독특한 멋과 맛이 있어 매력적이다. 순백의 눈꽃이 핀 겨울산과 스키장도 겨울여행지로 안성맞춤이지만, 겨울바다의 낭만과 정취도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꽁꽁 언 마음까지 녹일 수 있는 서해의 낙조와 철새들의 군무, 그리고 별미가 있어 좋은 곳이 천수만 간월도다. 천수만 지역은 겨울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다. 간월도는 어리굴젓으로, 천수만은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겨울 여행지다. 게다가 지척에 안면도, 남당리 포구, 천북 굴 구이 단지 등이 있고 굴, 새조개 등 겨울 별미도 풍성하다.



서산 천수만을 끼고 있는 간월도는 원래 섬이었다. 그러나 서산 A·B 지구 간척사업으로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육지가 된 섬이다. 간월도를 겨울 여행지로 손꼽는 이유 중 하나는 간월도의 겨울은 낭만이 넘치기 때문. 포구를 걷다 보면 쓸쓸함이 바람처럼 불어오지만, 간월도 부두에 구름처럼 떠있는 배들은 낭만을 더해준다. 바로 음식점으로 사용되는 고깃배들이다.

간월도가 유명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간월암이란 작은 암자 때문이다. 간월암은 물이 빠지면 넓은 갯벌이 드러나 뭍이 되지만, 물이 들면 섬이 되는 암자다. 절 담벼락 너머가 망망대해인 아름다운 고찰이다. 간월암 마당에서 담벼락 너머 좌우로 죽도, 황도, 안면도 등이 늘어 서 있고 저 멀리 천수만 끝까지 펼쳐진 바다가 참으로 아름답다. 겨울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겨울바다 풍경도 근사하지만 간월도의 해넘이는 뭉클한 감동을 준다. 간월암에서 바라보는 천수만의 낙조와 달맞이가 무척 운치가 있다. 흔히 볼 수는 없지만 간월암 설경과 일몰이 어우러진 풍경은 진경산수화가 따로 없다.

천수만 철새 도래지는 보통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철새들이 만들어 내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데, 특별히 탐조장소로 적당한 곳은 천수만 방조제 공사를 할 때 유조선으로 물막이를 했던 곳을 알리는 홍보 판 부근과 간월도 입구 부근이다. 해마다 겨울철이면 ‘서산 간월도 바다음식축제’와 ‘천수만 철새기행’도 열리니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가볼 만한 여행지로 제격이다.





서해안고속도로 홍성 IC에서 빠져나와 29번 국도를 잠시 타고는 다시 40번 국도와 96번 지방도로를 연결해 안면도를 이정표 삼아 10분가량 달리면 간월도 입구 철새축제 행사장이다.


큰마을횟집(041-662-2706)은 미식가들 사이에 영양굴밥이 맛좋기로 소문난 곳. 굴, 밤, 대추, 은행 등을 넣어 돌솥에 갓 지어낸 밥은 상큼한 굴 맛과 차진 밥이 어우러져 미각을 돋운다. 다시마 육수에다 간장, 달래, 갖은 양념으로 맛을 낸 달래양념장은 영양굴밥의 감칠맛을 더한다. 간월도 오뚜기횟집(041-662-2708)은 새조개샤브샤브가 맛있는 집이다. 새조개는 쫄깃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구수하면서도 달착지근한 맛이 여느 패류와는 사뭇 다르다. 맛동산(041-669-1910)에서는 서산 특산물인 굴을 이용해 특허까지 낸 영양굴밥과 청국장을 맛볼 수 있다. 영양굴밥을 주문하면 냄새만 맡아도 식욕을 자극하는 청국장이 서비스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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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미, 여행지, 맛집, 맛집정보, 맛집소개
[머니투데이 문병환 기자]한국관광공사(사장 김종민)는 2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낭만을 아는 미식가의 여행-일몰을 보며 즐기는 새조개(충남 홍성)”, “못생겨도 맛은 좋아 - 해장국의 대표선수 곰치국(강원 삼척)”, “바람이 고이 빚어낸 생선회! 포항 구룡포 과메기”, “정겨운 한려수도의 맛과 멋이 깃든 여수 별미여행” 등 4곳을 각각 선정, 발표하였다.



↑조리하기 전 새조개
낭만을 아는 미식가의 여행 - 일몰을 보며 즐기는 새조개

위 치 :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 광천읍



홍성은 겨울별미여행으로 제격인 곳이다. 홍성읍 남당리 포구에서는 새조개 샤브샤브를 맛보면서 한적한 어촌의 낭만을 느끼고 돌아오기에 충분하다. 새조개는 약간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조갯살이 다른 조개처럼 퍽퍽하지 않고 쫄깃쫄깃하여 과연 ‘조개의 명품’ 이라 할만 하다. 또한 광천읍 소재 광천시장은 200-300미터 토굴에서 발효시킨 토굴새우젓이 유명하여, 새조개를 먹고 돌아오는 길에 젓갈 한 상자를 사가는 것도 좋다. 갈산면에는 해산물과 젓갈을 보관하기에 적격인 전통옹기를 만드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는 옹기 만들기 체험과 함께, 만든 옹기를 집으로 배달해주기도 하여 여행의 추억을 더할 수 있다.

문의전화 : 홍성군청 문화관광과 041)630-1362



못생겨도 맛은 좋아, 해장국의 대표선수 ‘곰치국’

위 치 : 강원도 삼척시 정라동



푸른 바다와 신비한 동굴의 도시 삼척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 곰치국. 20여 년 전만 해도 그물에 곰치가 걸리면 살이 흐물흐물하고 모양이 징그러워 그냥 내다 버렸다. 이때 물 속에 빠질 때 소리가 ‘텀벙텀벙’ 한다고 해서 ‘물텀벙’이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생긴 모양과는 달리 비린 맛이 없고 육질 또한 연해 입안을 감치는 맛이 은근하며,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아 귀하신 몸으로 대접을 톡톡히 받고 있다. 살이 무른 곰치 몇 토막에 잘 묵은 김치를 숭숭 썰어 넣어 푹 끓여낸 곰치국은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과 입안에서 살살 녹는 살점 때문에 술을 좋아하는 뱃사람들에게 해장국 중 으뜸으로 꼽힌다.

문의전화 : 삼척시청 관광개발과 033)570-3545



바람이 고이 빚어낸 생선회! 포항 구룡포 과메기

위 치 :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2동 /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숙성시킨 생선회’라 할만한 과메기가 어느 해부터인가 겨울철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포항의 ‘구룡포 과메기’는 이제 ‘목포 홍어삼합’처럼 귀에 익숙하다. 포항 구룡포는 과메기를 생산하는데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엔 주로 청어로 만들었으나 이제는 꽁치를 사용해 내장을 발라낸 ‘배지기’ 형태로 시장에 나온다. 2월까지 구룡포 지역에서는 과메기를 만드는 덕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울러 전국 5대 재래시장 가운데 하나인 포항 죽도시장과 과메기 전문음식점 등에서는 윤기가 흐르면서 속살은 붉은 먹음직스런 과메기가 푸짐하게 차려져 나온다. 비릿함을 저어하는 사람이라도 일단 먹어보면 ‘꾸득꾸득한 고소함’에 겨울철이 기다려질 만 하다. 겨울의 끝자락에 놓칠 수 없는 과메기 맛을 느껴보자.

문의전화 : 포항시 문화공보관광과 054)270-2243

포항시 관광안내소 054)270-5837



↑겨울과 어우러지는 여수 동백꽃
한려수도의 맛과 멋이 깃든 여수 별미여행

위 치 : 전라남도 여수시



쌀쌀한 겨울, 그리운 고향의 맛과 풍경을 찾아 한려수도 여수로 별미 여행을 떠나보자. 여수의 대표적인 별미로는 금풍생이구이, 서대회, 장어구이(탕)등이 있다. 딱돔의 일종인 금풍생이는 주로 구이로 즐기며, 내장은 물론 머리까지 아삭하게 씹어 먹는 것이 제대로 즐기는 법이라고 한다. 여수의 또 다른 별미인 서대회는 서대의 부드러운 살코기와 막걸리 식초, 설탕의 새콤달콤함이 어우러져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다. 붕장어구이는 담백한 맛을 내는 소금구이와 양념장을 발라 맛깔스레 구워내는 양념구이 두 가지가 있는데, 여기에 장어뼈와 내장을 넣어 고운 장어탕을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맛깔나는 별미에 동백꽃으로 유명한 오동도, 일출로 유명한 향일암, 야경이 멋진 돌산대교, 백야등대가 자리한 백야도 등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관광지까지 두루 구경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문의전화 : 여수시청 관광문화과 061)690-2036

문병환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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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맛집정보,요리사
  • "한 수 가르쳐 주세요, 사부님"
  • 호텔 요리사, 팔도별미 고수에게 무릎 꿇다
  • 부안(전북)·태안(충남)·수원=글·김성윤 기자 gourmet@chosun.com
    사진·조선영상미디어 김승완 기자 wanfoto@chosun.com
    입력시간 : 2007.06.13 18:36
    • ▲ 세종호텔 이광진 주방장(오른쪽)이 전북 부안에 있는 ‘계화회관’ 주인 이화자씨에게 백합죽 끓이는 법을 배우고 있다.
    • 8일 오전 8시. 세종호텔 이광진(46) 주방장이 부엌칼 대신 자동차 운전대를 잡았다. 이 주방장은 마음이 급했다. 점심 때까지 전북 부안에 들렀다가 오후 3시 충남 태안반도를 ‘찍고’ 경기도 수원까지 오후 6시에 도착하는 빠듯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이 주방장은 요즘 전국 팔도 맛집을 순례 중이다. 지난 5월 22일에는 강원도 원주와 경북 경주, 23일에는 전북 전주에 있는 유명한 맛집들을 돌고 왔다. “무슨 팔자가 그리 좋느냐”고 물으면, 이 주방장 속 터진다.

      세종호텔 한식당 은하수(02-3705-9141)에서는 매년 7월과 8월 두 달 동안 팔도요리잔치(점심 3만7000원, 저녁 4만1000원)를 연다. 서울 구절판, 속초 오징어순대, 서산 알찜, 담양 죽순나물, 제주도 메밀빙떡, 원산 해물잡채 등 전국 방방곡곡 별미를 맘껏 맛보는 뷔페행사다. 이 주방장이 맛집 순례에 나선 건 올해 새로 추가할 지방 별미를 맛보기 위해서다. 이 주방장, 그리고 그와 함께 세종호텔 한식부에서 일하는 장석환(36) 주임이 뭘 배우는지 궁금해 따라가 보았다.
    • ▲ 계화회관 백합죽

    • 부안 백합죽 '조개의 여왕' 백합의 쫄깃한 감칠맛

      전북 부안에 있는 계화회관 식당 앞에서 차가 멈춘다. 미리 연락 받고 기다리던 식당 주인 이화자(63)씨가 두 요리사를 반갑게 맞는다. “호텔 요리사들이 뭘 배울 게 있다고 여기까지 오셨느냐”는 이씨 얼굴에 쑥스러움과 자부심이 동시에 드러난다.

      부안은 백합조개로 알려진 지역. 백합은 ‘조개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만큼 육질이 쫄깃하면서 감칠맛이 진하다. 이 주방장은 백합을 넣고 끓인 백합죽을 이번 팔도요리잔치에서 선보일 계획. 이화자씨는 부안에서도 백합죽 끓이는 솜씨가 뛰어나다고 소문이 자자한 양반이다.

      이화자씨가 주방에 들어가 큰 냄비를 불에 얹었다. 요리사 복장으로 갈아입은 이 주방장이 주방으로 이씨를 쫓아 들어간다. 이화자씨가 냄비에 물과 쌀을 넣고 주걱으로 젓기 시작한다. 이 주방장이 이씨의 행동 하나하나를 뚫어지게 관찰한다. 장석환 주임은 조리 과정과 재료를 꼼꼼히 공책에 기록한다.

      “백합은 너무 크면 질기죠?”

      “그러믄요. 잘 아시네요. 백합은 겉만 봐서는 절대 몰라요. 껍데기가 워낙 단단해서 안 벌어져요. 이렇게 백합 두 개를 맞부딪쳐 보세요. ‘따글따글’ 차돌마냥 맑은 소리가 나죠? 나쁜 놈은 ‘버걱버걱’하는 소리가 나요. 항상 이 기준으로 고르시면 좋아요. 물건(백합) 고르기가 첫째예요. 음식 솜씨는 다음이고.”

      “당근이나 파를 다져 넣지 않으시나 봐요?”

      “우리는 그런 걸 안써요. 그러면 백합 특유의 맛과 향을 버려요.”

      “요즘 한식당 열이면 일곱, 여덟 곳은 당근 등을 다져넣거든요. 보기 좋으라고. 시류를 따르지 않고 원칙을 지키는 고집이 있어서 좋네요.”

      그렇게 15분간 끓인 백합죽에 곱게 빻은 참깨와 김가루만 뿌려 낸다. 달고 고소하고 담백하고 개운하다. 대접에 담아주는 백합죽 7000원. 맑게 끓인 ‘백합탕(2만원·2~3인분)’부터 매콤하게 양념한 ‘백합찜(3만원·2~3인분)’, 살짝 데쳐 맵게 무친 ‘백합회(2만원·2~3인분)’까지, 재료가 좋으니 어떻게 요리해도 맛있다. 이화자씨가 개발했다는 ‘백합파전(7000원)’은 피자처럼 종이상자에 담아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063)581-0333







      ▲ 팔도맛집순례-부안 계화회관 백합죽 / 김성윤 기자
    • ▲ 원이식관 박속낙지

    • 태안 박속낙지
      보드랍게 씹히는 낙지… 국물이 시원해요

      백합조개 요리를 맛보자마자 서둘러 식당을 나왔다. 차를 급하게 달렸는데도 태안에 도착하니 오후 3시다. 태안에 있는 원이식관은 ‘박속낙지’로 전국에 단골을 둔 식당. 주인 안경순(49)씨가 요리하는 과정을 이 주방장이 자세히 지켜본다. 냄비에 맹물을 붓고 납작하게 썬 무를 넣는다. 국물이 끓자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넣는다. 그걸로 끝. 안경순씨가 이 ‘날탕’ 같은 냄비를 들고 테이블로 다가온다.

      “조개를 넣지 않으시네요?”

      “조개나 다른 재료가 들어가면 국물이 시원하기는 한데, 낙지 향이 나질 않아요.”

      안경순씨가 수조에서 낙지 열댓 마리를 바가지에 담아온다. 낙지들이 꿈틀꿈틀 다리를 바가지 바깥으로 내민다. 안씨가 작은 낙지 한 마리를 쥐더니 얇게 썬 마늘 한 쪽을 몸통(흔히 머리로 알고 있다)에 꽂고 젓가락에 다리를 휘감아 먹으라고 건네준다. 마늘이 들어가 더 개운하고 깔끔하다. 그러더니 남은 낙지들을 냄비에 쓸어 넣는다. 말갛던 국물이 적갈색으로 변한다. “낙지는 삶으면 늘어져야 좋은 거예요. 껍질이 벗겨지면 나쁜 거고.”

      낙지가 보드랍게 씹힌다. 담백해서 끝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맑은 국물이 구수하고 시원하다. 낙지는 때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6월 8일 현재 작으면 마리당 2200원, 크면 1.5마리당 1만3000원이다.

      “세발낙지라고 있죠? 몸집 작고 다리도 가느다란 낙지 있잖아요? 세발낙지라는 종이 따로 있는 건가요?”

      “겨울에 난 놈은 크고, 요즘 태어나는 놈은 작아요. 사람도 생일 빠르면 더 크잖아? 그런데 유전적으로 큰 사람도 있잖아요, 늦게 태어나도? 얘네(낙지)도 마찬가지데요.”

      작으면 날로 먹기 좋지만, 역시 덩치 좋은 놈들이 맛의 깊이가 있다. 회로 먹어도 가격이 같다. ‘낙지탕(3만5000원, 4만5000원)’, ‘낙지볶음(1인분 1만원)’도 있다. (041)672-5052







      ▲ 팔도맛집순례-태안 원이식관 박속낙지 / 김성윤 기자
    • ▲ 본가장수촌 누룽지오리백숙

    • 수원 누룽지오리백숙
      구수한 누룽지가 보름달처럼 떠 있네

      경기도 수원 본가장수촌에 차를 세우자 오후 6시 30분. 수원 토속음식은 아니나, ‘누룽지백숙’으로 이름을 얻은 집이라 특별히 탐방 리스트에 올랐다. 주인 이남우(44)씨는 “백숙은 닭과 오리 두 가지가 있다”고 했다. 닭보다 특별할 것 같아 오리를 주문했다.

      폭 익은 오리고기가 부드럽다. 오리 특유의 냄새도 거의 없다. 이 주방장과 장 주임은 “한약재 달인 물에 한 번 끓여서 냄새를 없앴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두 사람이 들어간 한약재를 줄줄 읊는다. 오리백숙과 함께 나온 커다란 뚝배기 속에는 오리를 넣고 끓인 죽이 담겼는데, 특이하게도 죽 표면에 보름달처럼 커다랗고 둥그런 누룽지가 떠있다. 누룽지는 탄 듯 구수하면서도 쫄깃해서, 구운 돼지껍데기 같다.

      “이건 따로 눌려서 띄운 건가요?” “아닙니다. 오리를 죽에 넣고 압력솥에 한꺼번에 찌는데, 이때 시간과 불 세기를 잘 조절하면 이렇게 둥그런 누룽지가 바닥에 만들어져요. 어떤 손님들은 누룽지를 더 달라고 하는데, 더 드리지 못해요. 한 번 만들 때마다 하나만 생기니까요.”

      누룽지를 눌리면서 나오는 탄내가 섞인데다 녹두까지 넣어 일반 죽보다 구수하다. ‘누룽지오리백숙(3만5000원)’, ‘누룽지닭백숙(2만9000원)’. ‘다슬기해장국(5000원)’은 점심에 많이 나간다. ‘메밀막국수(1만원)’, ‘물냉면(5000원)’, ‘비빔냉면(5000원)’은 다른 음식만 못하다. (031)253-1232

      이 주방장은 “많이 배우고 간다”고 이남우씨에게 인사하고 가게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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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고향, 고향맛집, 맛집, 맛집정보
    “내 고향에 이런 맛집이 있었네!”
    [추석 100배 즐기기] 문 여는 맛집/지방
    가을 보양은 `추어탕` ... 숙취해서엔 `복국`


    고향에 돌아가는 이들은 여전히 많다. 추석연휴가 아무리 짧고, 얼마나 길이 막힐지 뻔히 알면서도. 귀소본능이란 그만큼 강한 모양이다. 귀소본능 못잖게 강렬한 고향음식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줄 전국 각 지역 맛집들을 소개한다. 추석 당일에는 문 닫는 곳들이 더러 있다.
    전라도
    ▲ 전북 남원시에서 추어탕집 '새집'을 경영하는 서삼례 할머니.
    남원|
    가을 보양식으론 추어탕이 으뜸이다. 미꾸라지는 10월 초 가장 통통해지고 많이 잡힌다. 남원은 춘향의 고향일 뿐 아니라 추어탕으로도 유명하다. 미꾸라지가 살기 좋은 환경조건을 두루 구비했다고 알려져 있다. ‘새집’(063-631-2443)은 남원의 추어탕 터줏대감으로, 추어숙회를 개발했다.
    광주| 떡갈비만큼 친절한 음식이 있을까. 칼로 정성스레 다지고 양념한 소 갈비살을 햄버거처럼 뭉쳐 갈비뼈에 붙인 후 숯불에 굽는다. 광산구청을 지나 광산구의회 옆으로 ‘송정식당’(062-944-1439) 등 떡갈비집이 여럿 있다.
    광양| 광양 불고기는 세 살이 안 된 어린 소 등심을 써서 연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버무려 참숯에 굽기 때문에 고기 자체의 맛이 살아 있다. 광양읍 전화국 앞 매일시장 입구에 자리한 ‘대한식당’(061-763-0915)은 외지인이 아닌 지역 주민들로 매일 저녁 채워지는 곳이다.
    전주| 전주 콩나물국밥은 콩나물, 김치, 밥, 새우젓 등 단출한 재료를 뚝배기에 담아 끓이는 간단한 음식이기에 오히려 제 맛을 내기가 쉽지 않다. 중앙로에서 명동사우나가 있는 골목으로 ‘삼백집’(063-284-2227), ‘삼일관’(063-284-8964)이 있다.
    경상도
    부산| 멸치회를 전문으로 하는 횟집들이 기장읍 대변어항 주변에 20여곳 있다. ‘남항횟집’(051-721-2302)에서 멸치회를 먹다가 초장에 버무려 무침회로 먹고, 남은 회에 밥을 비벼 먹으면서 생멸칫국이나 멸치찌개를 곁들이면 별미다. 모처럼 반가운 사람들과 술이 과했다면 해운대 ‘금수복국’(052-742-3600)에 간다. 식초를 살짝 두른 맑은 지리복국 한 모금이면 숙취가 말끔히 사라지는 느낌이다. 소면에 상추, 미역, 무채, 가오리회를 얹은 회비빔국수를 내는 ‘할매집’(051-246-4741)은 부산 명물이다.
    대구| 시뻘건 고춧가루와 마늘을 더해 양은냄비에서 볶다시피 요리한 ‘찜갈비’. 화끈하게 매운 맛이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손색없다. ‘벙글벙글찜갈비’(053-424-6881) 등 20여곳이 중구 동인동에 몰려있다. 수성동 입구에서 지산동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막창집이 밀집해 있다. ‘주막손막창’(053-784-43367)은 20여가지 특별한 재료를 넣은 양념장에 찍어 먹는 막창이 맛있다.
    울산| 맛있는 쇠고기는 새끼를 낳은 35개월 이상 된 암소라고 한다. 울산 외곽 언양 불고기촌 음식점들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한우를 사들여 3개월 이상 ‘영양 보충’을 시켜 낸다. 불고기라지만 소금만 살짝 뿌려 고기 자체의 맛을 최대한 살린다. ‘삼거리불고기’(052-262-1322)에서는 쇠고기를 부위별로 맛보는 ‘삼거리특미’를 내놓는다.
    경주| 경주 팔우정 콩나물해장국은 멸치와 동태 육수에 콩나물, 무, 메밀묵, 김치, 해초 등을 넣고 양념해 팔팔 끓인다. 시원하고 담백해서 기름진 추석 음식으로 물린 입맛을 추스르기 좋다. 팔우정로터리에서 경주시청으로 가는 길목에 10여개의 해장국집이 모여 있다. ‘황남해장국’(054-749-2391), ‘팔우정해장국’(054-741-6515), ‘대구해장국’(054-749-1577) 등이 많이 알려졌다.
    마산| 30여년 전만 해도 아귀는 ‘못생겨서 죄송한’ 생선이었다. 흉측한 데다 먹지도 않던 생선이었다. 어부들은 그물에 걸려 올라온 아귀를 그대로 바다로 내던졌다. 그래서 붙은 아귀의 별칭이 ‘물텀벙’. 홀대당하던 아귀의 신분을 격상시킨 요리가 아귀찜이고, 아귀찜이 탄생한 곳이 마산이다. 마산 오동동에는 ‘원조’라 주장하는 음식점 10여곳이 있다. ‘오동동아구할매집’(055-246-3075)은 수육, 전골, 젓갈, 갓김치, 불고기 등 다양한 아귀 요리를 개발한 공로자. ‘오동동진짜아귀찜’(055-246-0427)도 역사가 길다.
    ▲ 강원도 초당할머니 순두부집의 초당순두부
    안동|
    밤새워 공부하기에 지친 유생들이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제사연습을 핑계로 젯상을 차리고 그 음식을 나눠먹던 데서 유래했다는 헛제삿밥. 놋쇠로 된 제기에 흰쌀밥과 양념 없이 맑은 탕국, 나물, 자반고등어, 상어, 저냐가 나온다. ‘안동민속음식점’(054-853-7800), ‘옥류정’(054-854-8844), ‘목석원가든’(054-853-5332) 등이 하회마을 길목에 몰려있다.
    진주| 촉석루 앞 남강변 다리 아래에서 바닷장어를 구워 팔던 간이식당들이 이제는 반듯한 장어촌으로 성장했다. 연탄화로에 고춧가루, 물엿, 간장, 마늘, 생강 등으로 간을 한 양념구이가 주를 이루지만 담백한 소금구이도 있다. ‘일미장어’(055-742-1283), ‘유정장어’(055-742-3113), ‘강나루장어’(055-741-1251) 등이 유명하다.
    통영| 뱃사람들을 상대로 김밥을 팔던 어두리 할머니. 김밥 속에 넣은 내용물이 자주 상해 고민이었다. 궁리 끝에 할머니는 김밥 속을 빼내고, 대신 매콤달콤한 오징어무침과 무김치를 곁들였다. 이 간단한 조합이 인기를 끌면서 ‘충무뚱보할매김밥’으로 굳어졌다. 어두리 할머니 자손들이 운영하는 ‘뚱보할매김밥’(055-645-2619), ‘3대충무할매김밥’(055-645-9977), ‘한일김밥’(055-645-2647) 등이 강구안 문화마당 앞에 있다.
    충청도
    ▲ 금수복국의 활복
    대전|
    대전에서 신탄진 사이 구즉동 일대에 대전엑스포 이후 묵집이 늘기 시작, 오늘날의 구즉 묵촌을 이뤘다. ‘할머니묵집’(042-935-5842) 등 이곳 묵집들은 도토리가루와 물의 비율, 끓이는 시간, 온도 등 서로 다른 노하우로 치열하게 경쟁한다.
    제천| 충주호 주변 민물비빔횟집촌에서는 송어나 향어회에 양배추, 깻잎, 상추, 쑥갓, 오이, 당근, 미나리 등 야채와 초장, 참기름, 다진 마늘 등을 곁들여 낸다. 먹고 남은 생선회를 그릇에 채소와 초장, 참기름, 마늘과 함께 담아 비벼 먹으면 새콤달콤매콤한 맛이 개운하다. ‘팔영루횟집’(043-647-8632), ‘남한강회집’(043-648-0051) 등이 오래됐다.
    천안| 병천리 아우내 5일장에서 상인들에게 팔던 순대와 순대국밥이 인기를 끌자 병천 순대촌이 생겨났다. 채소를 많이 넣어 순대가 담백하다. ‘병천토종순대’(041-564-1490)는 양파와 양배추를 줄이고 취나물 등 산나물을 섞어 색다른 맛을 낸다.
    충주| 수안보를 둘러싼 월악산, 문경새재, 괴산의 화약구곡, 단양팔경 등 수려한 자연에서 자라는 각종 산나물, 버섯 등을 이용한 산채음식점이 많다. ‘영화식당’(043-846-4500)은 돌솥밥과 된장찌개를 중심으로 산과 들에서 난 채소로 만든 35가지의 반찬을 낸다. 그릇마다 나물 이름이 써 있어서 알고 먹는 재미가 있다.
    강원도
    강릉| 경포호 인근 초당동은 비단처럼 부드럽고 고소한 두부로 알려졌다. 초당의 터줏대감 ‘초당할머니순두부’(033-652-2058)는 말할 필요도 없이 유명하다. ‘토담순두부’(033-652-0336)는 순두부전골을, ‘동화가든’(033-652-9885)은 생갈비·등심·돼지갈비 등 고기류도 판다.
    속초| 학사평 순두부촌은 초당순두부와 마찬가지로 바닷물을 써서 두부를 만든다. ‘김영애할머니순두부’(033-635-9520)와 ‘재래식 초당순두부’(033-635-6612)가 오래됐다.
    춘천| 춘천 명동 닭갈비골목에는 ‘복천집’(033-254-0891), ‘명물닭갈비’(033-257-2961), ‘장원닭갈비’(033-254-6388) 등 20여개의 닭갈비점들이 성업 중이다. 춘천은 막국수로도 유명하다. 소양댐 삼거리 부근 아랫샘밭골이 막국수촌이다. ‘원조샘밭막국수’(033-242-1702)는 찬물에 네 번 이상 씻어서 면발 탄력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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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집, 맛집정보, IC, 나들목, 인터체인지
    막히는 귀성길 별미찾아 쉬엄쉬엄 '고속도로 IC 주변 맛집'
    글=이혜숙·여행작가‘걸어서 상쾌한 사계절 트레킹’ 저자
    사진=조선영상미디어 유창우기자 canyou@chosun.com
    입력 : 2005.09.14 15:54 59' / 수정 : 2005.09.14 16:05 47'

    3일밖에 안되는 추석연휴로 이번 명절 고속도로는 유례없이 붐빌 전망이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교통체증으로 작심하고 떠나야 할 고향 가는 길. 하지만 단순히 ‘고향 간다’는 목적이 아닌, ‘여행간다’는 기분으로 봇짐을 챙기면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전국 고속도로 IC 주변에서 10여 분, 혹은 그 이상이 되더라도 괜찮은 맛집이 있다면 약간의 시간을 투자해도 좋을 일. 오랫만에 만난 가족들과 고향 근처에 있는 여행지를 찾아가 별미를 맛보는 것도 가족애를 돈독히 하는 방법이다. 5대 고속도로 주변 맛집(표 참조)을 골라봤다.

    → 영동고속도로

    여주IC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구)보배네만두집’ ‘마을해장국집’은 간단히 한 끼를 때우기에 괜찮은 곳이다. 집은 허름해도 고기를 적게 넣어 만두 맛이 담백하다. 마을해장국은 커다란 무쇠솥에 끓여내는 사골 국물이 일품. 막 참기름에 무쳐낸 겉절이도 고소하다.

    문막에 닿으면 읍내(애니카랜드 논둑길을 이용)에서 약간 비껴난 곳에 ‘대감집’이 있다. 이 집의 보리밥에는 감자가 들어가 있다. 야채 한 접시, 두부전, 빠작장 등 반찬도 맛깔스럽다.

    장평은 봉평 메밀꽃밭을 연결하는 나들목인데 꽃은 9월 한 달이 가장 제격이다. 읍내에 있는 ‘미가연’은 메밀싹비빔밥으로 소문난 맛집이다.

    이승복기념관으로 잘 알려진 속사는 평창군 먹거리 타운으로 지정돼 있다. 순전히 송어횟집 덕분이다. 여러 식당 중 독보적인 곳이 ‘운두령횟집’이다. 향 진한 참기름, 직접 담은 고추장 맛 때문 아닐까. ‘장수촌’은 아는 사람만 찾는 시골음식점인데, 직접 농사를 짓고, 닭을 길러 얼큰하면서도 개운한 닭도리탕을 해낸다.

    오대산이나 정선을 가는 사람들이 으레 거치게 되는 진부는 월정사 입구 먹거리 단지의 산채정식집이 무난하다. 대부분 무수한 산채요리가 반찬으로 나오는데, 손맛이 느껴지는 집이 ‘비로봉 식당’이다.

    횡계 IC를 지나칠 수 없는 이유는 황태요리 때문이다. 가자미 식혜까지 무수히 많은 반찬을 차려내는 ‘황태회관’에서 가격을 탓하는 사람은 없다. 오징어불고기와 황태구이로 유명한 ‘납작식당’은 구멍 송송 뚫린 철판이 특색이다.


    ▲ 가을에 가장 맛있다는 전어구이. 서해안고속도로 춘장대 IC 부근 홍원항에서 맛볼 수 있다.
    → 서해안고속도로

    유난히 관광지가 많은 서해안에는 나들목마다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하다. 특히 9월에는 대하가 제철이다. 홍성IC에서 대하를 맛보기 가장 쉬운 곳은 간월도 주변. 시간이 허락된다면 안면도 백사장 어시장까지 가보는 것도 좋다. 남당리쪽에도 대하가 풍성하다.

    서천 춘장대로 나가 홍원항에 이르면 전어회와 전어구이를 맛볼 수 있다. 이어 군산IC와 만나게 되는데, ‘장춘횟집’의 회가 맛있고, 이북식 음식의 하나인 우복쟁반을 내놓는 ‘압강옥’이나 ‘내고향 꽃게장’집 간장게장도 빼놓을 수 없다. 채석강, 내소사로 이어지는 부안IC로 들어서면 ‘계화회관’의 백합죽, ‘변산온천산장’의 바지락죽, ‘칠산꽃게장’의 간장게장을 맛볼 수 있다.

    선운사나 고창은 뭐니뭐니 해도 풍천장어와 복분자. 반암리 ‘강촌식당’이나 고창읍내 ‘장어세상’에서 장어구이를 맛볼 만하다. 영광 법성포구는 굴비정식이 특징이다. 4인 기준임을 감안해야 한다. ‘일번지식당’ ‘백재식당’ ‘신라식당’이 유명하다.

    → 경부고속도로

    병천순대로 유명한 목천IC를 빼놓을 수 없다. ‘충남집’이 소문났다. 금강휴게소로 진입해 들어갈 수 있는 ‘삼일식당’의 도리뱅뱅이도 맛있다. 황간IC로 들어서면 읍내에 자리한 ‘동해식당’에서 다슬기 해장국을 맛보자.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경주로 들어가면 ‘삼포쌈밥집’에서 푸짐한 정식을 맛볼 수 있고, 언양IC에서는 떡갈비타운을 만날 수 있다. ‘언양전통불고기’ ‘언양 진미불고기’의 석쇠 불고기가 유명하다.

    → 호남고속도로

    대덕밸리IC로 나가면 바로 ‘산밑할머니묵집’을 만날 수 있다. 진짜 묵맛은 아니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하며 보리 숭늉까지 주니 오며가며 찾아볼 만하다. 익산에서는 미륵사지 근처에 있는 ‘미륵산순두부집’을 들러볼 만. 시간이 허락된다면 시내에 있는 ‘남부아구탕집’도 괜찮다.

    맛의 고장 전주는 비빔밥은 물론이고 콩나물 해장국과 모주를 꼽을 수 있다. ‘왱이집’이 인기가 있다. 시내에 있는 ‘진미집’은 연탄불로 구워내는 돼지고기 맛이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
    → 춘천-대구를 잇는 중앙고속도로

    춘천에선 막국수와 닭갈비를, 홍천에선 숯불화로구이를 빼놓을 수 없다. 춘천으로 들어섰다면 ‘우성닭갈비’ ‘부안막국수’를 찾아가자. 홍천은 하오안리 집성촌에 있는 ‘양짓말화로구이’가 제일 유명하다. 풍기나 영주에서는 소백산 한우 맛을 보자. 풍기읍내에 있는 ‘칠백식당’, 영주시내에 자리한 ‘청우숯불갈비집’이 맛있다.

    서안동IC를 이용할 땐 시내로 들어가 ‘안동한우갈비’를 맛보자. 고기를 먹고 나면 남은 뼈를 이용해 매운 갈비찜을 해준다. 차로 30분 이상 걸리는 먼 거리이지만 안동댐 근처도 좋다. ‘까치구멍집’은 헛제사밥으로 유명하고, ‘양반밥상’은 간고등어가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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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냉면, 냉면, 맛집, 맛집정보
    1) 우래옥
     
      서울에서 가장 오랜 내력을 지닌 평양냉면집이다. 실향민들이 동대문시장과 광장시장의 상권을 잡고 있던 1970~1980년대에 전성기를 이루었다. 이곳에서 원로급 실향민 인사들과 재경 이북 5도 실향민 단체들의 정기모임이 많다. 메밀의 겉껍질을 40% 이상 벗겨 낸 하얀 속살만을 제분해 냉면발이 희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한우 정육을 삶아 우려 낸 맑은 육수에 아무것도 가미하지 않고 차게 식혀 낸다. 맵지 않게 담가 충분히 익혀 내는 냉면김치 한 가지가 곁들여진다. 특히 냉면에 얹은 수육은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담백하고 고소한 것이 자랑이다.
     
      지하철 을지로4가역에서 가깝고, 넓은 주차공간과 휴게공간을 갖춰 놓아 모임 장소로 좋다.
     
      중후한 건물과 권위적인 분위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이들도 있지만, 서울의 最古(최고), 最高價(최고가)의 냉면을 내는 最高(최고)의 냉면집으로 손꼽힌다. 상대적으로 젊은 고객들의 발길은 뜸하다.
     
      물냉면 8500원, 불고기(1인분) 2만4000원.
     
      주소: 서울 중구 주교동 118(지하철 을지로4가역) / 전화: 02-2265-0151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0시까지 / 기타: 카드 사용, 주차 가능

      
    2) 의정부 평양면옥
     
      1970년대 초 전곡에서 문을 열어 1976년 의정부로 옮겨 앉았다. 평양 선교리가 고향인 홍영남(작고)씨가 열어, 지금은 큰아들 홍진권(52세)씨가 대물림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 중구 필동의 「필동면옥」(02-2266-2611)과 을지로3가 「을지면옥」(02-2266-7052)은 큰딸과 작은딸이 각각 운영하며, 평양냉면 一家를 이루고 있다.
     
      희고 부드러운 면발에 쇠뼈와 정육을 삶은 국물을 알맞게 섞어 내 감칠맛이 난다. 갖은 양념 대신 곱게 빻은 고춧가루를 살짝 뿌려 내 육수 색깔이 발갛게 물들며 톡 쏘듯 신선한 맛이 특징이다.
     
      물냉면 6500원, 수육(1접시) 1만3000원.
     
     
    주소: 의정부시 의정부3동 385 / 전화: 031-877-2282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0시까지 / 기타: 큰 명절은 쉰다, 카드 사용, 주차 가능

     
    3) 장충동 평양냉면
     
      6·25 전쟁 때 평양에서 월남한 실향민 할머니가 창업한 평양냉면집. 평양 대동문 앞에서 시아버지가 경영하던 「대동면옥」에서 냉면 맛을 전수했다고 한다. 창업주인 변정숙(76세) 할머니는 작은아들과 함께 강남 안세병원 뒤편에 「평양냉면집」(02-549-4400)을 열고 그곳에 머문다.
     
      냉면은 평양에서 하던 그대로, 쇠고기 정육을 덩어리째 삶아 국물을 내고, 건물 지하에 제분기를 들여놓고 새벽마다 그날 사용할 메밀가루를 직접 빻아서 사용한다. 냉면 사리가 다소 까슬까슬하지만 씹으면 구수한 여운이 남고, 국물이 밍밍하다 싶으면 따라 내는 냉면김치의 국물을 알맞게 섞으면 한결 개운한게 감칠맛이 살아난다.
     
      노인들은 상에 놓인 간장을 몇 방울 넣어 맛을 내기도 한다.
     
      반주에 곁들이는 안주로는 부드럽게 삶은 제육을 내는데,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물냉면 7500원, 제육(1접시) 1만5000원.
     
      주소: 서울 중구 장충동 1가 26 / 전화: 02-2267-7784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0시까지 / 기타: 카드 사용, 주차 가능

     
    4) 을밀대
     
      서울 마포구 공덕동 로터리에서 서강大 쪽으로 동도중학교를 조금 지나 한국통신 옆 골목 안에 있다. 지하철 대흥동역에서 가깝다. 1970년대 초 문을 열었다. 주인은 광복 직후인 1946년 월남한 평양사람이다. 교통편은 다소 불편하지만, 의외로 젊은 고객층이 두텁고, 마포와 신촌 대학가의 젊은 교수들과 작가·문인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즐겨 찾는다. 전형적인 골목 안 냉면집의 서민적이고 소박한 분위기와 이에 걸맞게 상차림도 소탈하다. 방앗간에서 눌러 온 것처럼 다소 굵게 뽑은 국수발은 탄력이 뛰어나고, 육수도 쇠뼈 한 벌을 푹 곤 뼛국에 수육으로 내는 양지살을 삶아 내 혀끝에 감치는 맛이 난다.
     
      대파를 얇게 채쳐 깔고 수육을 가지런히 안친 뒤 냉면 삶은 국물을 자박하게 부어 내는 수육이 냉면 못지않은 별미다. 수육은 파와 함께 집어 간장에 찍어먹는데 맛이 기막히다.
     
      물냉면 6000원, 수육(1접시) 1만~2만원.
     
      주소: 서울 마포구 염리동 149(한국통신 앞) / 전화: 02-717-1922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0시까지 / 기타: 큰 명절은 쉰다, 카드 사용, 주차 가능

     

    5) 숯골원냉면
     
      1·4 후퇴 때 평양에서 월남한 실향민 1~2세대가 경영하는 평양냉면집이다. 처음 문을 연 마을 이름이 「炭洞(숯골)」이어서 「숯골원」이란 옥호가 붙었다. 1세대인 박근성(77세)씨는 평양에서 할아버지가 경영하는 냉면집에서 성장했고, 아들 영홍(43세)씨가 대물림해 4代째 가업을 잇고 있다.
     
      「숯골원」 냉면은 평양에서부터 닭고기 삶은 육수에 동치미 국물을 섞어 사용해 냉면 맛이 한결 부드럽고 감칠맛이 각별하다. 사리도 그때그때 직접 제분해 온 메밀가루에 전분을 10% 정도 섞지만, 순 메밀로 눌러 달라고 주문하면 100% 메밀가루로 눌러 주어 구수하고 부드러운 순 냉면 맛을 즐길 수 있다. 「꿩 대신 닭」이란 말처럼 닭고기 역시 김칫국물과 궁합이 잘 맞는다.
     
      대전 갑동에 큰딸이 「숯골원냉면」(042-862-4687)을 운영한다.
     
      물냉면 5000원, 닭백숙(3~4인분) 2만원.
     
      주소: 대전 유성구 신성동(충남大 뒤) / 전화: 042-861-3287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0시까지 / 기타: 큰 명절은 쉰다, 카드 사용, 주차 가능

     
    6) 서부냉면
     
      소백산 줄기가 병풍처럼 펼쳐지는 풍기읍에서 1974년 문을 열었다. 서울과 영남 내륙에서 전세버스를 내 냉면을 먹으러 온다는 집으로 소문나 있다.
     
      주인은 6·25 전쟁 때 황해도에서 월남한 실향민 1~2세대로, 지금은 팔순으로 접어든 1세대 할아버지를 대물림한 아들 부부가 경영하고 있다. 소백산 자락의 토종메밀을 수매해 그날그날 직접 제분기를 돌려 하루 쓸 만큼의 메밀가루를 내 사용한다. 한우 잡뼈와 갈비뼈를 함께 넣고 곤 뼛국물에 수육으로 낼 정육을 삶아 내 맛을 돋운 육수가 아무것도 가미하지 않아도 달착지근한 게 감칠맛이 뛰어나다.
     
      뼈를 발라낸 갈빗살을 알맞게 썰어 참숯불에 구워 주는 갈빗살구이도 맛있다. 술 없이도 고소한 갈빗살구이에, 시원한 냉면 국물로 마무리하는 즐거움이 서부냉면만의 진미다.
     
      물냉면 5000원, 갈빗살구이(1인분) 1만5000원.
     
      주소: 경북 영주 풍기읍 서부리 / 전화: 054-636-2457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0시까지 / 기타: 큰 명절은 쉰다, 카드 사용, 주차 가능

      
    7) 송파 해주냉면
     
      1983년 송파 새마을시장에서 한 그릇에 400원하는 포장마차 냉면집으로 시작해 지금은 강남에서 고객층이 가장 두터운 평양냉면집으로 터를 다지고 있다. 저렴하고 시원한 냉면 맛에 초·중·고교 학생들이 수업을 마칠 때면 학교 앞 분식점처럼 학생들이 줄지어 찾아든다. 평일 낮 시간은 인근 아파트촌의 주부들의 모임이 줄을 잇는다. 매일 아침 방앗간에서 특별히 주문해 눌러 오는 국수를 냉장해 놓고 인원수에 맞춰 삶아 찬물에 헹궈 내 뼈와 정육을 삶아낸 전통적인 냉면 육수에 말아 낸다. 물냉면 3000원.
     
      주소: 서울 송파구 잠실동(지하철 신천역) / 전화: 02-424-7192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0시까지 / 기타: 매주 일요일은 쉰다, 카드 안 됨, 주차 안 됨 

     
    8) 의정부 곰보냉면
     
      의정부1동 제일시장 안에서 26년 내력을 쌓고 있다. 냉면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출근 또는 등교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시원한 냉면국물로 해장국을 대신하는 술꾼들까지 이른 아침부터 고객들이 몰려들어 불경기를 모른다고 한다. 메밀과 전분의 배합을 면밀하게 관리해 눌러 오는 면은 직접 눌러 내는 면보다 메밀 냄새가 더 짙고, 구수한 맛이 뛰어나다. 언제나 싱싱한 청오이와 동치미 무와 맵지 않은 풋고추를 즉석에서 채쳐 한 줌씩 얹어 주는데, 풋풋하고 싱그러운 풋고추와 오이 냄새가 향신료 역할을 해준다. 물냉면 3000원.
     
      주소: 의정부1동 제일시장 나동 46 / 전화: 031-856-1755
      영업시간: 오전 7시~오후 9시까지 / 기타: 둘째 일요일과 넷째 화요일은 쉰다, 카드 안 됨, 주차 안 됨

     
    9) 인천 화평동 삼미냉면
     
      동인천역에서 5분 남짓 거리인 화평동 언덕길은 10여 곳 냉면집이 한 줄로 들어서 있어, 인천시가 음식문화 거리로 지정한 전국에 하나뿐인 「평양냉면 거리」다.
     
      고객의 80%가 인천과 인접한 신도시와 도서지역을 비롯해 서울에서 단골로 찾는 냉면 마니아들이다. 대부분의 냉면집들이 20년이 넘는 내력을 지닌 것도 특징이다. 가격이 저렴하고 경쟁이 심한 만큼, 덤으로 이어지는 혜택이 심심치 않다. 냉면 그릇이 대야 같다고 표현할 만큼 크고, 기본 사리가 시내 냉면집의 배는 되고, 사리가 무료로 제공된다. 소주 한 잔 서비스는 기본이다.
     
      화평동 평양냉면 거리의 풍속도를 가장 잘 살려 낸 곳으로 「삼미냉면」을 꼽는다. 쇠뼈를 곤 육수에 메밀 냄새가 물씬 풍기는 탄력 있는 큼직한 사리를 안치고, 오이와 무·양파 등을 채쳐 얹고 갖은 양념을 한 숟가락 얹어 낸다. 달콤한 고추장을 풀어 넣은 듯 달착지근한 여운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을 낸다. 물냉면 3500원, 추가 사리 무료.
     
      주소: 인천 동구 화평동 490(평양냉면 거리) / 전화: 032-763-4861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0시까지 / 기타: 365일 연중무휴, 카드 안 됨, 주차 가능

     
     
      방앗간 국수(삯국수)
     
      예전의 평안도 사람들은 살림살이가 웬만큼 규모를 갖추면 부엌에 냉면틀 한 대쯤을 걸어 놓았다. 평양시내 주부들은 메밀을 깨끗이 일어 말렸다가 동네 방앗간에서 가루를 내 반죽해 눌러 가족이나 이웃끼리 나눠 먹었다. 삯을 주고 냉면을 눌러 온다고 해서 「삯국수」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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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도별미, 맛집, 맛집정보
    본전생각 안나는 팔도별미
     
    ▲ 솥뚜껑 닭도리탕
    여행의 묘미는 ‘맛집’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 매스컴에 소개된 음식점에 큰 기대를 안고 찾아갔다가 실망을 머금고 돌아서는 일이 다반사. 맛이라는 것은 결국 주관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맛집 찾아 헤맨 긴 세월. 음식 하나만 보고 달려갈 수 있는 집은 손으로 꼽을 정도로 많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황금 같은 내 돈이 안 아까운 집들이 있다.


     
    | 조미료 NO, 숯불 바비큐 담백한 ‘시골여행’
     
    양수리의 휘황한 카페촌을 비껴나 한참을 중미산 쪽으로 오르면 정배리 외딴곳에 시골여행(031-774-3213)이라는 산중카페가 있다. 도자기를 깨 얹어 올린, 몇 년 전부터 흔히 볼 수 있는 토속카페. 집 안팎으로 수석과 고품이 가득차 있다.

    이 집과의 인연은 오래되었다. 처음 양수리 쪽에 전원카페가 늘어나기 시작할 무렵 전화연락도 없이 무작정 들어간 집이다. 자그마한 키에 세련된 옷차림을 한 여주인은 지나가는 객에게도 전통차 한 잔을 선뜻 내어주었다. 그 정(精)이 오래도록 기억되는 동안 시간은 흘러 두서너 번 오가며 찾았고 가장 가까운 지인에게도 소개하기에 이르렀다. 이곳을 찾은 대부분 도심 사람은 만족스러워했는데 깔끔한 외관에 조미료 넣지 않은 담백한 음식도 좋아라 했다.
     
    오리한방백숙, 바비큐, 간장게장 정식 등이 인기메뉴인데 개인적으로는 두툼하게 썰어서 참나무 숯불에 구워낸 바비큐와 누룽지를 먹을 수 있는 돌솥밥, 그리고 반찬으로 곁들여지는 고리탑탑한 냄새가 나는 ‘삭힌 비지찌개’,(초보자는 거부하는 사람도 있다.) 거기에 물 한 방울 안나도록 꽉 짠 오이지 김치를 좋아한다. 인삼 갈아 넣어 만든 동동주 한 사발도 빼놓을 수 없는 일. 무엇보다 집 앞 채마밭에서 방울토마토, 고추, 상추 등의 야채 등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 장작불 지펴가며 먹는 이색 닭도리탕
     
    이름도 낯선 양평의 어비산(828m)과 어비계곡. 골골마다 시원한 물줄기가 흘러 내려오는 아름다운 계곡. 그 사이에 허름하고 보잘 것 없으며 간판도 따로 없는 민기남씨네(031-774-3386)가 있다. 여름철이면 물놀이 즐기러 찾아오는 사람이 계곡자리에 앉아 피서를 보내는 곳이다.
     
    이 집은 수년 전 인근에서 전원카페를 하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됐다. 직접 산에서 나물 뜯어 말리고 겨울이면 장독을 묻어서 김치를 저장하는 시골집 같은 그곳이 매스컴에 소개될 정도로 이슈가 된다는 사실을 주인 내외는 전혀 알지 못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고 일일이 수작업을 하는 그런 집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실.

    이 집의 특징은 야외에서 장작불을 지펴가면서 먹는 닭도리탕이다. 손수 불을 지피기 때문에 장작불의 매캐한 연기를 피해다녀야 하며 앉은뱅이 낮은 의자 등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직접 만드는 재미가 있다. 옹기종기 쌓아올린 돌 위에 커다란 무쇠솥을 올려놓고 직접 불을 때서 만들어 먹는 닭도리탕은 이 집이 아니고서는 맛보기 힘들다. 맛보다는 해먹는 재미가 더한 집이다. 닭백숙도 있으며 여름철에는 직접 기른 통개도 있다.

     
    | 인제 가면 그냥 오기 힘든 매운탕·토종닭집
     
    ▲ 피아시매운탕
    오래 전부터 잘 알고 지내는 출판사 사장이 있다. 그의 대학동기 중 한 명이 인제읍내에서 10여년 정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덕분에 괜찮은 음식점을 여럿 소개받을 수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갯골쉼터(033-461-0606)다.

    인제읍내에서 약간 구석진 곳에 위치한 갯골유원지에 있는 오리와 토종닭 전문점이다. 갯골유원지 안쪽으로는 군부대가 있어서 일반인 통행이 불가능하지만 입구에서는 물놀이가 가능하다. 외따로 떨어진 전원주택 같은 식당. 마당에 원두막이 두어 채 있는데 물소리 들으면서 음식을 즐길 수 있어서 금상첨화. 얇게 썬 오리고기에 매운 양념을 해서 무쇠 철판에 올려 놓고 가스불에 구워 먹는데 곁들여지는 밑반찬도 깔끔해서 인근 주민이 많이 찾는다. 달짝지근한 국물 맛이 일품인 닭도리탕도 별미.

    ▲ 막국수
    또 한 군데는 내린천 주변에 있는 피아시매운탕(033-462-2509) 집이다. 래프팅 물줄기가 이어지는 길목에 자리한 건물은 보잘 것 없이 허름하다. 읍내에서 약간 떨어져 있음에도 일부러 찾아들 정도. 추어탕과 메기 매운탕이 전문. 곁들여지는 반찬도 토속적이다. 매운탕을 즐겨 먹지 않는 필자의 입맛에도 괜찮을 정도면 초보자도 즐겨 먹을 듯.

    그 외 인제읍내에 한국관(033-461-2139, 산채요리)이 있고 대복순두부(033-461-8956)집은 점심 때만 음식을 차린다. 박가네(033-461-7981, 감자옹심이), 동아실 가는 길목에 있는 목련식당(033-463-6335)은 두부와 막국수가 괜찮고, 구만동 계곡 쪽에는 설악산가든(033- 461-5823, 황태요리)이 있으며 서예가 여초 선생이 운영하는 구룡동천, 동락다주(033-462-4686) 찻집이 근처에 있다.

     
    | 해삼 넣은 가진항 물회, 가슴까지 시원
     
    올 초 화진포의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고성의 한 찜질방에 들었다. 사우나 손님을 통해 알게 된 곳이 가진항의 물회다. 자연산 회 전문이라는 가진항은 늘 횟값이 비싼 편이다. 여느 어촌에서 볼 수 있는 다닥다닥 붙은 활어촌. 특징없는 자매해녀횟집(033-681-1213)을 찾았다.
     
    ▲ 가진물회
    물회는 1인분에 1만원인데 2인이 기준이란다. 이곳의 물회는 여느 집에서 본 것하고는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플라스틱 둥근 양푼에 야채와 회에 물이 섞이고 깨소금이 둥둥 떠 뒤섞인 채 얼음까지 채워져 있다. 흰살 생선은 구분이 안되지만 해삼은 역력하다. 주인 말에 따르면 5~6가지 회가 들어간단다. 막 삶은 국수를 얹어 함께 말아 먹는다. 찬 속에 찬 물회가 들어가니 등골까지 오싹해진다. 달콤하고 매운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이후 올 여름 그 맛을 잊지 못해 가진항을 다시 찾았다. 바닷가 쪽으로 파라솔을 씌운 야외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자매집을 찾았지만 그새 횟집의 위치가 달라졌고, 음식을 만들어 주던 주방장 아주머니 얼굴도 생경하다. 상호를 재확인하면서 물회를 시켰는데, 맛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찬 겨울에 먹던 맛이 더 낫게 느껴진다.
     
    다른 횟집의 물회를 눈여겨보니 거의 비슷한 형태다. 음식을 먹고 나오면서 보니 초입에 있는 신토불이 횟집(033-681-4755)에 앉은 젊은이 밥상에는 국수가 더 소복하다. 젊은이들은 이 집의 물회가 제일 맛있다고 했는데, 왠지 자매집 주방장이 달라진 것이 마음에 걸린다. 독자들은 나름대로 현명한 선택을 하기를….

     
    | 두부, 감자 넣어 입맛 돋운 매콤한 대구머리찜
     
    ▲ 대구머리찜
    강릉 성산에는 대구머리찜을 하는 유명한 곳이 있다. 옛 카나리아(033-641-9502)라는 상호의 이 집은 옛 시골집을 개조해 만든 건물. 최근에는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안쪽 마당에 주차장을 내고 야외자리도 만들었다.
     
    이곳을 알게 된 것은 아주 오래된 어느 겨울, 인근의 대기리에 갔을 때였다. 허름한 식당에서 자리잡고 앉았고 바로 옆에 앉은 군인 가족과 얘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이 지역을 제법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이 집 외에 두어 집을 더 소개했는데, 이 집만 성공적이었다. 이 집의 대구머리찜은 아구찜처럼 걸쭉하고 매콤하게 만든 요리로 두부, 감자 등이 입맛을 돋워준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해 늘 많은 사람이 찾아든다. 인근엔 옛 카네이션(033-641-9700)이 있다.

     
    | 텃밭서 거둔 채소에 장작불 지핀 손두부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의 미산마을. 미산 1리 마을로 들어서면서 첫집인 김흥년씨 집(033-463-6921)과 인연은 10년이라는 세월을 더 많이 훌쩍 넘겼다. 신문사 다니던 시절, 월차 휴가를 받아 처음 이곳에 들렀을 때는 비포장이었으며 길조차도 끊어진 강원도에서도 오지마을이었다.
     
    그렇게 인연을 맺은 지 수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길도 포장이 되었고 살둔리로 나가는 길도 새로 났다. 허름한 강원도 옛집도 벽돌집으로 바뀌었지만 두부와 농주 만드는 곳만은 예전 방식으로 남겨 두었다. 장작불을 지펴서 매일 두부를 쑤어야 하는데 족히 3시간이나 걸리고 농주는 5시간 이상이 소비되어야 한다. 여름철에는 아예 밖에 솥을 걸고 장작불을 지핀다. 또 직접 그물을 놓아 물고기를 잡아오기도 하는데 민물고기 조림을 제대로 즐기려면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이 집에서 쓰는 모든 것들은 손수 농사 지은 것들. 국산콩은 물론이고 채소류, 구근류 등도 바로 옆에 있는 텃밭에서 기르고 있다. 옥수수가 영글어 가면 집 앞에 솥을 걸고 쪄내는데 당분을 첨가하지 않아도 단맛이 나고 쫄깃거려 여름철 인기 메뉴가 된다. 지금도 그쪽에 오가는 일이 있으면 잠시 들러 눈인사를 하면서, 처음 만났을 때를 얘기하고 있으니 추억이라는 것은 오랫동안 가슴에 남는 듯하다.

     
    | 독특한 양념장에 인심만큼 푸짐한 목포민어회
     
    ▲ 민어회
    목포의 별미로 우선 떠오르는 것은 세발낙지와 홍어회, 그리고 민어회다. 그 중 가장 기억되는 집은 민어회를 파는 영란횟집(061-244-0311)이다.

    수년 전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 연고지 하나 없던 목포에서 구세주처럼 취재에 응해준 고마운 집이다. 제법 인지도가 있는 남도에 관련된 책을 보고 전화한 곳이었는데 음식맛도 매우 만족스러웠고 무엇보다 주인 영란씨의 인심이 돌아와서도 내내 기억나게 했다.
     
    민어는 선어로 이용되는데 큼지막하게 썰어 폭 좁은 접시에 쌓듯이 내놓는다. 이 집 특징은 양념장. 서울식으로 먹는 고추냉이는 찬밥이나 다름없다. 갖은 양념 섞어만든 이 집만의 초장과 참기름 듬뿍 넣고 마늘 다져 넣은 된장. 민어껍질, 민어뼈 다져만든 것 등. 요상한(?) 요리는 정작 윗녘 사람들이 즐겨 찾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 주민들은 매우 즐겨한다. 가격은 한 접시 4만원.

    예나 지금이나 얼굴 변하지 않은 신사임당 닮은 여주인 영란씨. 남들 다 늙어가는데 변치 않는다고 ‘혹시 귀신이 아닌가’하는 우스갯소리를 하는 동갑 남자 분들. 그 말에 잠시 웃음 짓는다. 목포시내에 들러 안가보면 후회할 집이다.
     
    그날 합석했던 목포 시민에게 소개받은 홍도전복집(061-244-5560). 홍도가 고향이라는 여주인. 자기네는 매스컴에 소개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조근조근 자랑 아닌 자랑을 한다. 가격은 7만원.

     
    | 기름기 ‘쏙’, 짚불에 구워낸 무안 돼지구이
     
    ▲ 짚불구이
    여름 꽃인 연꽃 감상을 빙자해 찾아갈 곳이 무안 땅의 회산 백련지다. 지난 여름 백련꽃을 보러 갔다가 짚불구이 전문인 녹향가든(061-452-6990, 몽탄면 사창리)을 찾았다. 취재에 흔쾌히 응해준 여주인. 가정집 같은 평범한 외관. 집 한편에 불 지피는 공간이 따로 있었다.

    눈으로 보기에 요리 방법이 간단해 보이지만 쉽지는 않을 듯. 석쇠에 생고기를 가지런히 놓고 한 움큼 거머쥔 짚단에 불을 지핀다. 불이 순식간에 활활 타오르면 여주인은 요령있게 그 불에 고기를 단순간에 익힌다. 땀을 뻘뻘 흘리는 여주인을 보면서 못내 미안했지만 맛은 보아야 할 터. 상차림은 소박했다. 짚불에 구워낸 돼지고기에 여느 곳에서 볼 수 있는 야채. 그저 평범한 돼지고기 맛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짚불의 독특한 향이 배고 기름기가 쏙 빠져서 고소해 맛은 상당히 수준급이다.

    여주인은 옆에 앉아 무안 특산물인 양파김치와 갯벌에서 잡아 만든 뻘게장(갯벌장)과 함께 싸 먹으면 맛이 좋다고 가르쳐 준다. 갯벌장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독특함이 있었는데 거부감은 전혀 없다. 고기를 먹고 나서는 뻘게장을 얹어 만든 비빔밥도 별미라면서 차려낸다. 가격도 저렴한 편인데 일부러는 아니지만 백련을 핑계삼아 꼭 찾아볼 곳이다. 그 외 조금나루해수욕장 근처에 곰솔가든(061-452-1073)은 기절낙지의 진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단 백련지에서 다소 멀다.

     
    | 멸치젓에 무공해채소 경주쌈밥
     
    ▲ 삼포쌈밥정식
    경주에 가면 생각나는 것이 쌈밥이다. 그 중에서 가장 인기있고 연륜이 깊은 곳은 삼포 쌈밥집(054-741-4384)이다. 식당 안에 진열된 고품이 분위기를 돋보이게 한다. 직접 재배한 무공해 채소를 푸짐하게 내놓고 넉넉한 반찬, 무엇보다 감포에서 잡아올린 굵은 멸치젓갈 맛이 대단하다. 푸짐한 밥상에 넉넉한 인심. 인근에서 채소를 직접 키워 상에 올려 놓는 정성이 깃든 곳이다.

     
    | 직접 기르고 약재 듬뿍 넣은 충주 오리집

    수안보 온천단지에서 근무하는 홍보직원이 오래 전부터 자랑하는 음식점이 산밑에 집(043-845-5107)이다. 이 지역은 워낙 꿩요리가 유명한 곳으로 제법 이름난 집들이 있는데 이 집은 오리와 토종닭이 전문이다. 몇 번의 기회를 놓치다가 지난 7월 초순경 그의 안내를 받아 찾아갔다. 집은 도로변에서도 약간 들어간 데다 간판도 작아서 초행자는 찾기가 쉽지 않을 위치다.
     
    ▲ 오리고기
    농사를 짓기 때문에 가끔 예약 전화를 놓친다는 연세가 지긋한 할머니. 10년의 세월을 훌쩍 넘겼지만 아는 사람들만 찾아든단다. 검은빛이 나는 오리육질, 국물도 엄나무 등 약재를 많이 넣어서 색깔이 짙어졌다. 약재를 건져내서인지 국물 위에 파만 송송 떠다니고 헐벗은 오리 한 마리 덩그러니 들어간 모습이 영 믿음직스럽지 않은데, 반찬은 나름대로 정성스럽다. 국물은 담백하고 시원했으며 육질은 부드럽다. 세련되진 않았지만 그런대로 중년분들의 건강식으로 좋을 듯하다.
     
    다른 곳하고는 비교할 수 없다고 입에 침에 바르며 말하는 홍보직원. 그 진가는 몇 사발의 국물을 먹고 나서야 느낄 수 있었다. 또 윤기 좔좔 흐르는 찰쌀에 밤, 썬 대추 넣어만든 밥을 국물에 말아 먹는 맛도 괜찮다. 머지않아 채마밭에서는 ‘대학찰옥수수’가 익어갈 것이다. 독자들에게는 3만원(원래는 3만5000원) 가격으로 해주기로 약속 받았다.

     
    | 재래식 숯가마, ‘건강만점’ 밀양 흑염소

    ▲ 청산장흑염소
    오래 전 밀양시청의 소개로 취재한 곳이지만 언제나 음식 맛은 변치 않은 그대로다. 밀양 표충사 앞에 있는 토속음식점인 청산장(055-352-1079)이 그곳이다. 이 집의 메뉴는 흑염소, 산채류를 비롯하여 다양하다. 직접 채마밭에 심은 야채를 이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물은 숯을 넣은 건강수를 내놓는다. 여주인의 손맛과 젓갈 냄새가 느껴지는 김치는 묘한 감칠맛이 있다. 맑은 계곡 옆에 자리를 만들어 두어 시원한 계곡물 소리와 재약산 풍광을 바라보면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 대전 나들목 할머니의 손맛 묵밥·보리밥

    경부고속도로를 타다 대덕밸리 나들목이 나오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산밑 할머니집(042-935-2947). 유명세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워낙 많아서 어렵사리 찾아낸 집이다. 묵밥과 보리밥이 주메뉴인데 보리밥은 2인이 기준이란다. 도토리묵밥 한 그릇을 시켜보니 양도 많고 맛도 그만이다. 보리밥 숭늉까지 한 대접 곁들여주고 4000원. 이후로는 취재 후 돌아오면서 기꺼이 나들목을 나섰다. 양푼에 쓱쓱 비벼 먹는 옆사람들의 보리밥은 늘 군침만 삼키게 한다. 곁들여지는 반찬이 맛있어 애꿎은 보리 누룽지만 퍼 먹으면서.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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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안, 맛집, 맛집정보
    해안따라 맛집따라 별미가 있어 즐겁다




    《입맛처럼 까다로운 것이 있을까. 그래서 모든 이의 입맛을 맞추기란 불가능하다. 이것이 식당에서 음식을 내는 이의 고민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그 한계를 뛰어넘는 ‘맛집’들이 즐비하다.

    그 비결은 간단하다. 정성이다. 직접 담근 장을 쓴다거나 재료는 엄선하되 쓸 때 아끼지 않는다. 깔끔한 주방은 정성의 외양이다.

    올여름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맛집을 정리했다.》
     
     

    ○ 개펄과 바다, 서해안

     
    충남 태안은 ‘밥상천국’이다. 온갖 먹을거리가 풍부한 덕분이다. 사시사철 때마다 다양한 생선과 조개가 바다와 개펄에서 잡힌다. 우럭 농어 광어 주꾸미 낙지 게 숭어 백합 바지락 키조개 새조개 등. 우럭은 사철, 낙지는 7월까지 제철이다.
     

    태안반도 북쪽 이원면의 삼광횟집의 ‘전계탕’은 여름 보양식으로 으뜸. 더덕에 전복 해삼 넣고 곤 백숙이다. 그 남쪽 원북면 삼거리의 ‘원북박속낙지탕’도 명물이다. 박의 속을 넣고 끓인 맑은 국을 이용한 낙지연포탕이다. 태안등기소 앞 토담집은 꽃게장만 30년째 내는 명가다. 봄에 잡아 장이 많은 태안 암게만 쓴다.
     

    전북 부안에서는 ‘계화도’(간척공사로 뭍이 됐다)의 현대수산횟집을 찾아보자. 주인(김철수)이 신시도 앞바다에서 직접 잡는 생선만 쓴다. 가격도 저렴한 편(한 접시 3만, 4만 원). 신안군의 임자도는 국내 최장의 대광해수욕장(12km)이 있는 곳. 해변의 민박식당 ‘대광비치랜드’에서는 능성어 등 자연산 회를 맛본다.
     

    무안은 낙지와 연꽃의 고장. 읍내 낙지골목도 좋지만 ‘기절낙지’를 맛보자면 홀통(현경면)으로 가자. 대소쿠리에 넣고 손으로 마구 비벼, 피부의 미끈거리는 물질을 벗겨낸 것을 막걸리식초로 만든 ‘물초장’에 찍어 먹는다. ‘마사지’로 부드러워진 낙지 맛이 일품이다. 백련 피는 회산저수지로 가는 도중의 ‘명산장어’(몽탄면)도 무안 명소. 3대에 걸쳐 68년째 장어만 구워 낸다. 시세는 kg당 4만 원.
     
     

    ○ 청정어장의 남해안
     


    제방(영산호 하구언)이 서기 전만 해도 개펄 천국이던 전남 영암. 그 역사는 ‘개펄1번지’였던 독천(학산면)에 남아있다. 독천의 낙지골목이다. 이 곳은 ‘갈낙탕’의 원조다. 주인공은 ‘독천식당’의 서망월(62) 씨로 37년 전에 이 음식을 만들었다. 낙지를 넣고 끓여 낸 갈비탕의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강진의 명소라면 설성식당의 한정식, 동해회관의 짱뚱어탕(6000원)을 들 수 있다. 한정식은 1인분에 5000원. 연탄불에 굽는 오겹살 돼지고기 고추장양념구이가 함께 나온다. 개펄에서 메뚜기처럼 펄쩍펄쩍 뛰는 짱뚱어는 고단백 식품이다.
     

    완도의 완도대교 입구 ‘산해진미식당’은 낙지회무침(1만 원)이 별미. 7, 8월은 농어 광어 철이다. 푸짐한 반찬의 정식(6000원)도 있다.
    장흥의 7월은 참장어 철. 옥섬관광횟집에서는 참장어샤부샤부를 낸다. 차밭 보성에서는 한정식을 즐긴다.
    순천시내 ‘일품매우’는 매실을 먹여 키운 육질 좋은 한우를 낸다. 광양 섬진강변의 청매실농원 주인인 홍쌍리 씨의 가족이 운영하는 곳. 장천동 시장통의 대원식당은 구옥에서 한정식(1만5000원)을 낸다. 간장독 된장독이 가득한 마당의 장독대가 인상적이다.
    승주 선암사 부근의 진일기사식당은 돼지고기 김치찌개가 별미다.
     

    경남 통영의 여객선터미널 앞 서호시장은 통영 거제의 식당 주인이 몰리는 곳. 시장 안 대장간 골목의 ‘원조 시락국’은 꼭 들르자. 장어를 고아 낸 국물에 된장을 풀어 끓인 시래기국(4000원)의 구수한 맛이 좋다. 시장입구의 ‘분소식당’은 생선국으로 유명한 곳이다. 싱싱한 횟감으로 매운탕(쏨뱅이, 복·1만 원)을 끓여 낸다. 생선국은 8000원(복국 장어국).
     

    인근 거제의 새 별미는 백만석(www.백만석.com·신현읍 고현리)의 ‘멍게비빔밥’. 냉동한 멍게 속을 뜨거운 밥에 비벼 먹는데 향긋한 맛이 그만이다. 우럭 맑은 탕과 함께 낸다(1만 원).

    부산의 명물은 자갈치시장의 곰장어 구이. 곰장어 골목의 ‘8호 김해집’은 김옥자(61) 씨와 며느리들이 24시간 음식을 내는 32년 전통의 식당. 기장 읍내 시장 통의 ‘못난이식당’은 갈치전문식당이다. 구이와 찌개가 기본이고 기장에서 갈치가 나는 8월 중순∼11월 말은 갈치회도 낸다.
     
     

    ○ 거친 파도의 동해안


     
    동해안에서 생선의 맛이 좋기로 이름난 곳은 강원 삼척의 정라진(삼척항). 정라진 길가의 ‘바다횟집’은 술꾼들이 속풀이로 즐겨 찾는 ‘곰치국’(6000원)의 명소다.

    물회(오징어 광어 골뱅이)도 있다.
     
    인근 ‘향토식당’은 가자미회(1만5000원)와 도루묵찜(2만 원)이 맛있는 식당.

    새벽에 들어온 싱싱한 가자미를 뼈째 썰어 야채와 함께 초고추장에 버무려 먹는다. 연어 은어가 잡히는 양양 오대천변에는 은어회 식당도 있다. 구이와 튀김(각 2만 원)도 낸다.
     

    조성하 여행전문기자
    동아일보 / 200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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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 계화도, 부안 계화도, 백합, 맛집, 맛집정보
    비린내 없고 쫄깃쫄깃한 임금님 진상 조개

    서해대교 건너 당진 성구미포구에서 시작해 목포 앞바다 해제반도까지 서해안의 해산물을 찾아나선다. 봄철에만 나는 키조개, 백합, 동죽 등 어패류에서 간재미, 실치, 굴비 등 갖가지 진미를 오롯이 맛볼 수 있는 코스.


    백합은 4월부터 10월까지 계속 나지만 아무래도 동면을 끝낸 봄이 특히 제철이다. 조개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고 해감도 필요 없는 조개. 고단백 식품이라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내장을 보(補)하는 데 좋다고 알려져 애주가의 술안주나 해장용으로 인기다. 백합은 뭍으로 나오면 절대 입을 벌리지 않는다. 때문에 물에 담가놓지 않아도 껍데기에 적당량의 뻘만 묻어 있으면 3일 정도는 살아 있다. 하지만 죽은 조개가 하나라도 끼여 있으면 덩달아 모두 죽어버리는 습성이 있다. 그만큼 청정 해역에서 자라는 신선한 조개라는 말. 회, 탕, 구이, 볶음, 찜 등 거의 모든 요리에 두루 사용될 정도로 맛이 일품이다.

    ▒ 맛집 <계화회관>

    부안읍내 시장 골목에서 24년째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3년 전 근처로 이전한 백합 전문점이다. 회, 탕, 구이, 죽, 파전 등 백합으로 만든 다양한 메뉴를 낸다. 주인 이화자 씨는 어렸을 때부터 백합을 보고 자란 덕분에 지금은 만져보기만 해도 백합의 선도를 알 수 있다는 백합요리의 달인이다. 비싼 조개인 백합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 전라도 특유의 인심이 살아 있다.

    ●063-584-3075 ●08:00∼21:00 연중무휴 ●백합죽 6000원, 백합구이 2만원, 백합회 2만원 ●변산에서 격포 방향 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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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소항, 젓갈, 서해안, 맛집, 맛집정보
    군침 도는 짭짤한 밥도둑

    서해대교 건너 당진 성구미포구에서 시작해 목포 앞바다 해제반도까지 서해안의 해산물을 찾아나선다. 봄철에만 나는 키조개, 백합, 동죽 등 어패류에서 간재미, 실치, 굴비 등 갖가지 진미를 오롯이 맛볼 수 있는 코스.


    곰소는 국내 소금 생산의 최적지. 저장고에서 1년 이상 간수가 빠진 천일염으로 소금의 쓴맛을 없앤 것이 이곳 소금의 특징.
    3대 연안 어장의 하나인 칠산 바다에 포근히 안긴 곰소항은 황석어, 꼴뚜기, 주꾸미, 밴댕이, 전어, 새우, 소라 등 각종 잡어가 들어오자마자 젓갈로 가공된다. 곰소항 들머리에서 시골 골목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젓갈을 판매하는 가게가 즐비하다. 향이 진한 젓갈로는 갈치속젓이 좋고, 재료 특유의 맛을 느껴보고 싶으면 피뿔고둥으로 만든 소라젓이 맛있다.

    ▒ 맛집 <곰소 쉼터>

    ‘젓갈정식’이라는 메뉴를 곰소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젓갈 하나로 각종 매스컴을 탄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이곳의 후덕한 인심 때문. 항상 12가지 정도의 젓갈을 준비해서 그중 9가지를 선별하여 조금씩 그릇에 담아낸다. 곰소젓갈 9가지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셈. 게다가 조갯살무침, 장아찌, 생선구이, 된장찌개 등 15가지가 넘는 반찬이 젓갈과 함께 한 상 가득 차려진다. 저장고를 따로 갖추어 포장한 젓갈을 연중 주문 판매한다.

    ●063-584-8007 ●08:30∼21:00 연중무휴 ●곰소젓갈정식 6000원, 백반정식 5000원, 각종 젓갈류(500g) 5000∼1만5000원 ●곰소염전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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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흥항, 꽃게, 서산, 서해안, 맛집, 맛집정보
    알이 꽉 찬 암꽃게의 달달한 속살

    서해대교 건너 당진 성구미포구에서 시작해 목포 앞바다 해제반도까지 서해안의 해산물을 찾아나선다. 봄철에만 나는 키조개, 백합, 동죽 등 어패류에서 간재미, 실치, 굴비 등 갖가지 진미를 오롯이 맛볼 수 있는 코스.


    안흥항은 서해안 꽃게 집산지다. 3월이면 포구는 달달한 꽃게 향으로 가득 찬다. 제철은 봄(4∼6월)과 가을(9∼11월) 두 차례. 그중에서도 최고의 맛을 자랑할 때는 5월이다. 6~7월 산란기를 앞두고 수게는 살이 올라 통통해지고, 암게는 노란 알과 내장이 들어차기 때문이다.안흥 꽃게는 다른 지역의 꽃게보다 껍데기가 두껍고 청록색의 윤기가 흐르는 것이 특징. 속살이 단단해서 잘 부서지지 않고 육질이 쫄깃쫄깃하다. 씹으면 달짝지근한 즙이 나와 바다 냄새처럼 향기롭다.
            

    ▒ 맛집 <서해바다>

    꽃게탕과 찜을 내놓는다. 풋고추와 야채를 큼지막하게 썰어 넣고, 된장을 풀어 보글보글 끓인 탕은 국물 맛이 아주 시원하고 담백하다. 얼큰하면서도 구수한 해물 맛이 봄철 미각을 돋운다. 특히 순도 100%인 자연산 안흥 꽃게만을 사용해 게 속살이 단단하고 쫄깃쫄깃한 것이 특징. 쑥갓 등 향이 강한 야채를 적게 쓰고 소금으로만 간을 해 맛도 아주 담백하다.

    ●041-675-4800 ●10:00∼21:00 연중무휴 ●꽃게탕·찜(1kg, 4인 기준) 시가, 우럭회(1kg) 6만원 ●안흥항에서 예항 방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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