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정보, 근육, 남자와 여자
똑같이 운동하고 비슷하게 먹었다면 남자가 여자보다 살이 더 잘 빠진다. 원인은 근육때문이다.

남성과 여성은 살이 빠지는 속도가 다르다. 같은 체질량지수(BMI)라면 대체로 남성이 더 빠르고, 쉽게 살이 빠진다. 남성의 근육이 훨씬 크고 더 발달했기 때문에 지방을 태우는데 더욱 효율적이고 속도도 빠른 것이다.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이 먹어도 여자처럼 쉽게 살이 찌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덕택에 남성의 근육은 잘 발달하지만, 여성의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근육량을 줄이고 적당한 지방을 유지하게 만들어준다.

같은 양의 운동을 해도 여성의 근육이 남성만큼 발달하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또 적게 먹어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면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근육이 너무 없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근육이 적고 지방이 많은 사람은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찐다. 에너지 소모가 적어 태우지 못한 열량이 곧바로 지방으로 저장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근육살이 쪄야 지방살이 빠진다는 것이다. 근육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의 근육은 적색근육과 백색근육으로 나눈다. 적색근육은 외견상 울퉁불퉁해 보이는 근육들로 순간적인 힘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근육인데 반해, 지방을 연소시키는 근육은 백색근육으로 유산소 운동에 의해 발달한다.

따라서 지방을 감소시키는데 근육을 이용하려면 걷기나 달리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그렇다고 적색근육이 다이어트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적색근육이 발달하면 기초대사량을 늘려주어 소모 칼로리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지속적인 체중감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운동을 하되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하다가 중지하게 되면 피부가 늘어져 보이는데 이것은 근육이 줄어든 자리에 지방이 채워지고 그 결과 탄력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지방을 연소시키고 다시 근육으로 채우려면 운동을 하는 수밖에 없다.

근육이 생기면 실제 몸무게보다 훨씬 날씬해 보인다. 근육은 지방보다 약 20% 정도 밀도가 높기 때문에 같은 무게라면 근육많은 몸이 지방이 많은 몸보다 훨씬 부피감이 적기 때문이다.

대한비만체형학회 강태도 이사(닥터포유 장안클리닉 원장)은 “운동은 개인에 따라 유산소운동이 될 수도 있고 무산소 운동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굳이 가르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골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하기가 어렵다면 집안에서라도 틈틈이 할 수 있는 운동을 개발해야 한다. 자주 가는 자리에 가벼운 덤벨을 두어 근육운동을 하고, TV를 보면서 앉았다가 일어나기 등을 하는 것도 좋다. 이런 운동은 쉽게 할 수 있으면서도 근육을 발달시키는데 도움을 주어 관절을 튼튼하게 해주고 지방연소에도 도움이 된다
Posted by 까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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